경제

미국의 인터넷 ‘속도 전쟁’ 

2014년 5월 12일




특히 한국에서 인터넷을 사용해본 사람 들이라면 왜 미국 인터넷은 느리고 비쌀까라는 생각을 해봤을 것이다.

미국 인터넷 서비스를 제공하는 케이블/전화 회사들은 경제적, 기술적 문제로 인해 초고속 인터넷이 힘들다고 밝혀 왔다.

하지만 구글 (Google) 은 기술적인 문제를 해결하고 기존 인터넷 보다 100배 따른 구글 파이버 서비스를 캔자스 시티 (미주리), 오스틴 (텍사스), 프로보 (유타)에 이미 제공하고 있다. 구글 파이버를 이용할 수 있는 지역은 조만간 34개 지역으로 확대될 것이다.


테네시주 챠타누 시에서는 지역 정부가 중심이 되어 꿈의 속도라 할 수 있는 초당 1 기가바이트 (gigabit) 인터넷 서비스를 실시하고 있다. 비용 문제도 해결 가능성이 충분하다. 미국 내 평균 인터넷 속도는 초당 10 메가바이트 (megabit) 이하 이며, 소비자들은 평균적으로 40-60불을 지불한다.


버라이즌 파이오스(Verizon FiOS)는 500메가바이트 서비스를 300불에 제공 하지만, 구글을 포함한 몇몇 경쟁업체 들은 버라이즌 파이오스보다 두배 빠른 1기가바이트 서비스를 훨씬 저렴한 70불에 제공한다.

한국이나 홍콩 등 해외에서는 30불 이하로 1 기가바이트 인터넷을 신청할 수 있다. 경제적 기술적으로 충분히 가능한 초고속 인터넷 서비스를 미국에서는 왜 접하기 힘든 것일까.

가장 큰 문제는 경제의 가장 중요한 경쟁이 미국 인터넷 시장에 드물기 때문이다. 현재 미국 가정의 30% 가량은 인터넷 서비스가 없거나 단지 한 업체만이 서비스를 제공하는 지역에 거주하고 있다.

또한 미국 가정의 37%는 두 업체만이 인터넷을 제공하는 지역에 위치해 있다.


인터넷 서비스를 두 업체가 제공을 하더라도 대부분은 경쟁을 회피하고 반 담합행위를 하고 있다.

따라서 두 업체가 유사한 품질의 서비 스를 비슷한 가격대에 판매한다. 뿐만 아니라, 미국 최대 인터넷 서비스 업체인 컴캐스트 (Comcast)와 타임워너 (Time Warner) 는 최근 합병을 발표하였다. 이는 인터넷 사업의 반독점 상황을 더 악화시킬 예정이다.  

거대 업체의 합병은 서비스 품질 향상보다는 합병에 들어간 비용 회수에 더 초점을 맞출 것으로 예상된다.

초고속 인터넷 서비스를 제공하기 위해 광섬유 케이블을 설치해야 하는데, 오랫 동안 땅을 파고

광섬유를 까는 기업은 나타나지 않을 전망이다.


 구글은 최소한의 비용으로 초고속 인터넷 서비스를 제공하기 위해 지방 정부와 함께 노력해 왔다.

또한 초고속 인터넷 서비스에 대한 수요는 지방 정부 단위로 커지고 있다.

하지만 기존 인터넷 서비스 제공 업체와 지방 정부의 이견 앞에 소비자들은 저렴한 가격으로

초고속 인터넷을 접할 기회를 박탈당하고 있다.

기업들은 지금까지 자신들이 누려왔던 반 독점시장의 혜택을 포기하기를 원치 않는다.

적은 비용으로 고수익을 창출하는 현 시장 구조에서 강력한 경쟁자인 구글이 시장에 들어오지 못하게 방해하고 있다.

한 예로 구글이 텍사스주 오스틴에 제공하고 있는 초고속 인터넷 서비스는 거대 통신사인 AT&T의 지하 통신 설비를 이용하고 있다.

구글은 AT&T의 인터넷 통신 케이블을 이용하는 것이 아니라 케이블 설치를 위해 파놓은 지하 공간을 이용해 왔다. 

하지만 AT&T는 경쟁자인 구글의 성장 을 막고자 지하 통신 설비 사용을 제한 시켰다.

지방 정부 차원해서 초고속 인터넷을 제공하는 움직임도 있었다.


켄터키주 루이빌 (Louisville)과 캘리 포니아주 마운틴 뷰(Mountain View) 는 초고속 인터넷 서비스를 위해 구글에 요청을 했다.

하지만 이윤의 5%까지 내야하는 통신세 때문에 지방 정부의 요청을 거절했다.

정부와 많은 기업들은 인터넷을 모든 시민들이 누려야 하는 공공서비스라고 밝혀왔다.

발표와는 반대로 정부와 기업은 인터넷을 중요한 수익으로 인식해 왔다.

연방 정부도 인터넷 서비스 산업에 문제가 있다는 것을 인지하고 통신 정책을 변경하고자 했다.

하지만 경쟁 없는 현 시장 상황에서 좋은 변화를 기대키는 어렵다.

역설적으로 현재 할 수 있는 일은 미국 의회에 전화해 “초고속 인터넷이 필요 하다”라고 말하는 것 뿐이다.

내일 아침 새로운 정책이 통과되진 않지만, 시민들의 목소리가 이렇게 모이면 의회도 움직일 수밖에 없고,

이것이 그나마 시민의 의사를 반영할 수 있는 유일한 방법이기 때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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