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

돈 있으면 행복하다…어느 수준까지는 

2012년 5월 2일




돈 10%, 생활환경 50% 나머지는 태도
1만5천 달러 넘으면 돈은 행복과 무관
긍정적 사고방식 가지면 행복 커져

어른이 되어 부모에게 경제적으로 의존하던 것으로 부터 독립을 하게 되면 의문은 ‘행복은 소득 순일까?’라는 의문이 생긴다.


요즘처럼 양극화가 심화되면서 상대적인 박탈감이 커지고 경기가 불확실하여 미래 수입이 불안한 시기에는 더 더욱 그렇다. 경제학에서도 행복(happiness)을 하나의 분야로 연구하는 경향이 최근에 들어서 늘어나고 있다.


일정수준 소득 넘으면 더 행복해 지지 않아


올해 OECD에서 발표한 행복지수(The Better Life Index)는 각 나라의 생활환경과 삶의 질을 주거,

취업, 소득, 교육 등 11개 항목에 대하여 수치화한 것으로서 각 항목의 평균 점수 1위는 호주가 차지했다.

그 뒤를 캐나다, 스웨덴, 뉴질랜드, 미국, 노르웨이, 덴마크 등이 차지했고 한국은 34개 회원국 가운데 26위에 불과했다.


영국 신경제학재단(NEF)이 발표한 행복지수(2006년)에서는 덴마크가 1위를 차지했고 그 뒤를 스위스, 오스트리아, 아이슬란드가 이었으며 한국은 102위로 최하위 수준이다.


미국 펜실베이니아 대학교 경영대학원(와튼 스쿨)의 벳시 스티븐슨과 저스틴 울퍼스 교수의 연구에서는 ‘부유한 국가일수록 국민들이 더욱 행복하다’는 결과가 얻어진 바 있다.


갤럽에서 2007년에 30개 국가 국민을 대상으로 조사한 결과에서도 행복도 1위는 잘 사는 나라인 북유럽의 핀란드가 차지했으며, 아프리카 등 소득이 낮은 국가의 국민보다는 미국, 유럽, 일본, 사우디아라비아 등 1인당 국민소득이 높은 국가에서 행복하다고 대답한 비율이 대체적으로 높다.


하지만 소득과 행복 사이 관계에서 일정 수준의 소득까지는 행복이 늘어나지만 그 이상의 소득증가는 행복에 직접 연결되지 않는다는 것이 여러 통계조사와 연구들을 통해 드러나 있다.


1930년대의 대공황이 지나고 1940년대의 2차대전이 끝난 이후 1950년대부터는 화려한 경제 번영을 이루면서 소득분포 전 범위에서 실질 소득이 크게 증가했다.


그러나 미국 사람들이 느끼는 행복은 1950년대 이후로 더 나아지지 않았으며 경제수준이 떨어지는 제3세계 국민보다 행복감이 특별히 더 높은 것도 아님이 조사되었다. 영국의 경제학자 리처드 레이어드는 ‘행복의 함정’에서 국민소득이 2만 달러를 넘으면 소득과 행복의 상관관계는 크지 않다고 말했다.


일리노이대의 에드 디너 심리학교수는 국제비교 결과 “1인당 국민소득 1만 달러를 전후하여 행복지수는 더 이상 소득과 비례하지 않는 변화가 발생했다”고 분석한 바 있다.


미국에서는 국민소득이 1만3천 달러에서 1만5천 달러까지 늘어날 때 행복수준이 소득수준에 비례하여 증가한 반면, 1만5천 달러를 넘은 뒤로는 소득과 행복의 관계가 같은 방향으로 가지 않는다.


미국에서 행복한지를 묻는 질문에 ‘행복하다’고 대답했던 비율이 1950년대에 70%였고, 1960년대까지는 90% 이상으로 증가하다가 2000년대에 와서는 60%로 줄어들었다.


이러한 현상을 이해하려면 소득은 증가하면서 행복도가 떨어진 1960년부터 90년대 중반 사이에 미국 사회에 일어난 변화를 살펴볼 필요가 있다. 그 시기에 이혼율이 2배 늘었고, 미혼모가 낳은 신생아 비율이 6배 늘었으며 동거부부가 7배 늘었다. 공식 기록된 폭력범죄가 4배 늘었으며 감옥에 수감돼 있는 죄수의 수가 5배 늘었다. 10대 자살률이 3배 늘었으며 우울증은 제2차 세계대전 전에 비해 오히려 10배 늘었다.


경제만족도 높아도 생활
만족도 낮으면 불행

경제만족도와 달리 생활전반에 대한 만족도는 소득수준에 상관없이 나타나는데 삶의 만족도가 소득에 영향을 받지만 소득이 아닌 다른 것에도 크게 영향을 받기 때문이다.


행복감은 종합적으로 나타나는 것으로서 경제적인 부분과 비경제적인 부분이 모두 포함되어 결정된다. 소득이 높아질 때 경제적인 부분의 만족도가 높아지면서 생활 전반에 대한 만족도는 무관한 것으로 나타나는 경우는 소득이 높아질 때 비경제적인 부분의 만족도가 하락하는 것에 해당한다.


따라서 소득과 관계없는 부분을 어떻게 해나가느냐에 따라 행복이 크게 달라진다. 심리학자들은 소득 등 환경이 행복에 미치는 영향은 10% 정도라고 본다.


한편 행복의 50%는 유전적 요소에 비롯된다고 본다. 영국 에든버러 대학 웨이스 박사가 동일한 유전자를 가진 일란성 쌍둥이와 유전자가 다른 이란성 쌍둥이 900쌍을 대상으로 분석한 결과에서 행복과 관련된 성격적 특징에 유전자가 미치는 영향이 50%이며, 행복의 50%는 생활환경에 의해 결정되는 것으로 나타났다.


우리 주변에서도 아이를 여러 명 키운 부모들은 똑같은 환경에서 똑같이 키우더라도 어려서 더 행복해하는 아이가 있고 그렇지 않은 아이가 있다고 말한다. 선천적으로 타고난 성향에서 차이가 있기 때문이다.


어른이 되더라도 물이 절반 남은 컵을 “절반밖에 안 남았네”라고 바라보는 사람도 있고 “절반이나 남았네”라고 보는 사람도 있다. 전자보다는 후자가 똑같은 조건과 환경에서 행복을 느끼는 성향이 상대적으로 더 강한 사람이다.

오르락내리락 하는 주식시장을 어느 시점에서 바라 볼 때에도 미래에 시장이 올라갈 확률이 50%, 내려갈 확률이 50% 라면, 언젠가 내려간다고 보는 사람이 있고, 언젠가 올라간다고 보는 사람이 있다.


선천적으로 소심하던 사람이 후천적인 노력에 의해서 소심한 정도가 줄어들 수 있는 것처럼, 어떤 방향으로 성격을 바꾸고 어떤 사고방식을 지닐 때 행복도가 증가하는지를 안다면 아는 것을 따라 노력을 하면 효과가 있다.


행복감을 가지게 되는 나머지 40% 요소는 의도적인 활동에 속한다. 똑같은 환경에서 똑같은 소득을 올리더라도 어떤 생각을 가지고 의도적으로 어떤 활동을 하느냐에 따라서 행복한 정도가 상당히 달라질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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