머니, 부동산

창업, 과연 돈이 문제일까?

   

                                                                             

2014년 4월 18일

아이디어는 많은데 돈이 없어 창업하지 못한다는 한인들이 많다. 그러나 이제 이 같은 얘기는 변명에 불과하다.

지난 2008년 이후 금융권은 주택 서브 프라임 모기지 사태로 인해 신용 경색 사태를 겪으며 대출을 극도로 자제해 왔다. 융자 규제는 비단 주택모지기융자 뿐이 아니어서, 전방위적인 대출규제가 이뤄졌다.

그러나 최근 들어 은행권이 대출을 풀고 있는 추세다. 카우프만 재단(Kauffman Foundation) 의 최근 조사에 의하면 지난 2013년 창업자의 28%만이 대출을 받는데 어려움을 겪었다고 밝혔다. 지난 2012년의 경우 이같은 비율은 45%에 달했다.

연방정부는 매달 850억불에 달하는 채권을 풀어 시중의 유동성을 증가시키는 양적완화 정책을 수년동안 시행해 왔는데, 이 자금은 사실상 시중 은행의 유동성을 증가시키기 위한 정책이었다.

경기가 풀리면서 은행권이 유동성 증가로 자신감을 회복하면서 대출을 늘리는 추세를 보이고 있는 것이다. 창업에 대한 자신감은 은행뿐이 아니라 창업자들에게도 두드러져 보였다.

조사에 의하면 창업자의 86%가 자신의 저축액을 헐어 창업 자금에 보탰다. 물론 창업자금의 전부가 아닌 일부를 자신의 저축으로 충당했다는 얘기다.

당연한 얘기같지만, 경기 후퇴국면에서는 상상하기 힘든 비율이다. 지난 2012년 창업시 자신의 자금을 보탠 경우는 66%에 불과하다.

돈이 문제가 아니라 계속성이 문제

연방중소기업청 SBA의 최근 통계에 따르면 지난 2011년 전국적으로 409,040개의 스몰비즈니스가 창업했으나, 같은 해 이보다 많은 470,736개의 스몰비즈니스가 폐업했다.

전체적으로 보면 약 절반정도의 스몰 비즈니스가 5년을 버틴다. 그리고 10년을 가는 스몰비즈니스는 32% 정도에 불과하다. 한인 식당의 창업과 폐업 러쉬를 보면 딱 평균치 정도일 것이라고 생각할 수 있다.

SBA는 공식적으로 창업의 가장 중 한 열쇠는 창업주가 어떠한 방식으로 계속성을 유지해 나가는냐에 달려 있다고 밝힐 정도이다. 한인 입장에서 사업체 하나 만드려면 시간도 오래걸리고 절차도 까다롭다고 말하지만, 한국과 비교하면 미국에서의 창업은 식은 죽 먹기나 다름없다.

그러나 만들기는 쉬워도 계속 유지해 나가는 것은 창업주의 철저한 책임이 뒤따르는 것이다.

SBA, 돈 꿔주는 곳이 아니라 창업의 길잡이 역할 해주는 곳

흔히 한인들은 연방중소기업청 SBA가 연방정부의 자금으로 돈을 꿔주는 곳으로 알고 있다. 그러나 SBA는 결코 대부업체가 아니라, 중소기업의 살길을 모색해주는 곳이다.

SBA는 시중은행과 결합해 융자 지원을 알선해주는 곳이다. 일정요건을 갖추고 SBA 융자를 신청하는 시중은행의 발급 융자를 보증하는 기관에 불과하다.

그러나 아직도 여전히 SBA를 돈 꿔주는 곳으로 인식하는 미국인들이 많기에 사업 시작 전 돈을 먼저 조달하려고 노력하기 전에 확실한 비즈니스 플랜을 만들라고 조언한다.

SBA는 3단계를 조언하는데, 융자 문제부터 걱정하는 한인들이 있다면 반드시 새겨들을 대목이다. 첫 단계는 비즈니스에 대해 생각하라 (Thinking about a business)는 것이다.

과연 어떤 비즈니스를 할 것이며, 내가 가지고 있는 비즈니스 모델에 대한 멘토가 있는지도 생각해야 한다. SBA는 이 단계의 예비 창업주를 돕기 위해 멘토 찾기 프로그램 웹페이지 (http://www.score.org/)를 운영하고 있다.

물론 철저한 시장조사가 병행되야 하는 것은 물론이다. 나아가 어떠한 종업원을 고용할지도 고민해야 한다. 그 다음단계가 비즈니스 플랜 확정단계 (Making a business plan)다.

비즈니스 플랜은 향후 어떠한 기간 내에 어느정도의 수익을 가져올 수 있는지 구체적인 실행 계획을 내오는 단계다. 그 다음 마지막 단계가 바로 자금 조달 계획(Finding financing)이다.

이 단계에 이르러서야 SBA는 융자 프로그램을 보여준다. SBA는 창업자의 신용보다는 확실한 비즈니스 플랜을 지니고 있는 예비창업 주를 더 선호한다.

SBA의 웹페이지(http://www. s b a . g o v / c o n t e n t / b o r r o w i n g – money#Types of Financing, http:// business.usa.gov/access-financing) 에 가면 돈은 넘쳐난다.

가까운 SBA 사무실에 찾아가면 친절한 직원들이 뭘 어떻게 지원해야 하는 지 가르쳐준다. 융자 에이전트를 쓰더라도 수수료를 물지 않아도 된다. 수수료는 SBA융자를 해주는 은행이 부담한다.

보통 SBA 창업자금 융자에도 다운페이는 필요하다. 기준이 있는 것은 아니지만, 전체 창업자금의 30% 정도는 가지고 있어야 한다. SBA는 성실성도 보기 때문에, 3년 치 정도의 개인 세무보고 실적과 기존 비즈니스 보고 실적을 요구한다.

SBA 융자는 철저히 담보를 요구하기에 주택 등을 소유하고 있을 경우 더 유리하다. 보통 웬만한 서류 작업만 갖추면 융자 받는 것은 어렵지 않다는 것이 에이전트들의 말이다.

정부 융자는 결코 공짜돈이 아니다. 제대로 된 계획없이 융자를 받았으나, 사업에 실패할 경우 집도 함께 날릴 수도 있는 것이다.

SBA 융자도 어려운 한인이라면….

여러가지 사정으로 인해 SBA 융자 접근이 어려운 한인들도 많다. 항간에는 SBA 융자가 가장 쉽고 시중은행의 융자를 받기가 훨씬 어렵다고 말하기도 한다.

그러나 이는 사실과 다른 측면이 있다. 은행마다 심사기준이 모두 다르기 때문인데, 일부 지역은행(Community Bank)과 크레딧 유니온(Credit Union) 등은 SBA 융자보다 훨씬 낮은 기준을 요구하기도 한다.

주택에 쌓아두었던 주택 에쿼티가 있다면 유용하게 쓸 수도 있다. 주택과 관련된 이자는 다른 융자에 비해 훨씬 더 쌀 수가 있다. 또한 이자에 대한 세금 공제 혜택도 장점이라고 할 수 있다.

이자율이 좀 높긴 하지만, 온라인 융자도 급한대로 생각할 수 있다. 최근 온라인 이자율은 9% 이상에서 형성돼 있기 때문에, 단기 융자가 아니라면 가급적 피하는 것이 좋다.

친구나 가족에게 손을 내미는 것도 일반적인 창업 자금 조달 방법 중의 하나다. 그러나 이러한 자금으로 창업 후 실패하면 상당한 후유증에 시달릴 수 있다.

크레딧 카드로 자금을 조달하는 것은 적절치 못한 방법이다. 이자율이 지나치게 높기 때문이다.

스몰비즈니스 (Small Business)란?

연방중소기업청 SBA의 최근 자료에 따르면 스몰 비즈니스는 종업원이 5백 명 이하인 기업을 말한다. 이러한 스몰비즈니스는 미국에 2,820만 개나 된다.

5백명 이상을 고용하는 기업은 17,700 개인데, 5백명 이상의 기업과 스몰비즈니스를 비교하더라도 스몰 비즈니스가 미국 경제에 차지하는 비중이 월등하다는 사실을 알 수 있다.

스몰비즈니스는 전체 민간고용의 48.5%를 담당하고, 임금의 42%를 책임진다. 또한 수출기업의 98%를 차지한다. 스몰 비즈니스는 미국 고용의 원동력이다.

지난 1993년부터 2013년 중반까지 신규 고용 인원 2,290만명의 63%에 달하는 1,430만명을 창출했기 때문이다. 스몰 비즈니스는 또한 지난 2009년부터 현재까지 경기 침체 국면에서의 신규고용 60%를 차지했다. 특히 고용인원 20명에서 499명 사이의 기업이 중추적인 역할을 담당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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