머니, 부동산

몰라서 못쓰는 크레딧 카드 ‘착한 팔러시’ 



2014년 3월 12일

크레딧 카드에는 의외로 좋은 기능이 많이 포함돼 있지만, 몰라서 못 쓰는 경우가 많다. 많이 알려지면 알려질수록 카드회사의 손해이기 때문이다.

크레딧 카드 회사는 정책 홍보에 따른 손실을 치밀하게 따지기 때문에, 과다한 홍보가 오히려 피해가 될 수 있는 부분을 가려내서, 배제하는 경향이 있다.

상당수의 소매업체는 고객이 일단 구매를 했는데, 다른 곳에서 더 싼 곳을 발견했다면 그 차액을 보상해 주는 정책을 실시하는데, 일부 카드회사는 이러한 기능도 갖추고 있다.

또한 제품 구매에 따른 연장워런티를 제공하거나, 도난물품에 대한 보상, 환불 기간 자체 연장, 각종 편의 서비스 제공, 고객 사기 면책 규정, 여행 편의 제공 등의 서비스를 갖춘 카드도 많다.


1. 최저가 보장 정책

일단 물건을 샀는데, 더 싸게 파는 곳을 발견했을 때 만큼 속상한 건 없다. 최저가 보장 정책을 실시하는 소매업체가 아니라면 이미 산 물건을 되돌리기 쉽지 않다. 넉넉한 환불 규정을 지니고 있는 업소라면 모를까, 여러가지 트집으로 환불을 거부하는 업소가 대부분이다.

그런데 일부 카드 회사는 카드구매 물품 자체에 대한 최저가 보상 정책을 실시한다. 마스터 카드, 디스커버 카드, 씨티 뱅크 카드가 대표적이지만, 대부분의 카드회사는 정도의 차이가 있을 뿐 이 같은 정책을 실시하고 있다.

대체적으로 이 정책에서 배제되는 구입 물품은 중고 제품, 자동차와 관련 부품, 보석, 살아있는 생물, 점포 폐쇄 세일 구매 제품, 여행 상품, 이베이를 비롯한 경매 사이트 구매 제품 등이다.

시티 은행은 구매 가격 차이가 25불 이상일 경우 건당 최대 250불, 연간 최대 1 천불을 보장한다. 디스커버는 가격 차이 하한선이 없어, 단 1불의 차이가 나더더라도 건당 최대 5백불, 연간 최대 2,500불 한도로 보상을 한다.

또한 구매 후 90일 이내 청구 금액 모두에 대해 보상을 한다. 마스터 카드도 가격 차이 한도 없이 건당 최대 250불, 연간 최대 4회에 걸쳐 보상을 한다. 보상을 받으려면 크레딧 회사가 제공하는 별도의 프로그램에 등록을 요구하는 경우도 있지만, 디스커버와 마스터 카드는 그럴 필요가 없다.

청구를 하려면 일단 영수증을 보관하고 있어야 한다. 그리고 자신이 구입했던 물품보다 더 싸게 파는 업체의 관련 정보를 제공해야 한다. 카드회사가 가장 선호하는 증명은 해당 소매업소 매니저의 확인서다. 소매업소 매니저들은 이 같은 확인서를 써주는 것이 자신의 실적에 포함되기 때문에 군소리 하지 않고 싸인을 해준다.


2. 연장 워런티

소매업체들의 또다른 이익창출원이 바로 연장 워런티 판매다. 제조사가 보장하는 워런티 외에 추가적인 비용을 부담하면 워런티 기간을 연장해주는 정책인데, 해당 물건을 구매하는 카드의 약관을 잘 살펴보면 이러한 기능을 지니고 있는 카드가 많다. 마스터 카드, 비자 카드, 아멕스 카드, 디스커버 카드가 모두 구입가 1만 불 이내의 제품에 대해 최장 12개월까지 연장 워런티를 제공하고 있다.

비자와 마스터 카드와 연계된 은행 카드도 이 같은 혜택을 제공하고게 많다. 아멕스와 디스커버 카드는 모든 카드 가입자에게 이러한 혜택을 준다. 대체로 아멕스 카드에 대한 연장워런티 정책에 대한 만족도가 가장 높다.

보통 제조사가 제공하는 워런티가 최장 5년인데, 아멕스 카드는 여기에 1년을 더 보장해 준다. 결국 아멕스 카드로 구입할 경우 최장 6년의 워런티를 보장받는다는 얘기다.

하지만 마스터카드는 연장워런티 정책이 가장 부실하다. 마스터 카드는 제조사가 제공하는 워런티 기간이 12개월 미만일 때에만 최장 12개월의 워런티를 제공한다. 대부분의 제조사가 1년 이상의 워런티를 제공하고 있기 때문에 사실상 무용지물인 것이다.


3. 파손, 도난물품 보상

일부 카드회사가 카드 구매 제품을 도난당하거나 파손됐을 때 보상을 해 주는 정책을 실시하고 있지만, 거의 홍보를 하지 않고 있다. 홍보하는 만큼 부담액수가 늘어나기 때문이다. 심지어 스마트폰을 카드로 구입했다가 나중에 도난당했을 경우에도 보상을 해주는 카드도 있다.

아멕스 카드의 경우 자사의 카드로 물품을 구입 후 90일 이내에 파손되거나 도난당했을 경우 보험이 커버하지 않는 영역에 대해 1천불까지 보상을 해주고 있다. 아멕스의 PASS 카드의 경우 연간 보상한도가 5만불에 달한다.

비자카드 중 Visa Signature도 건당 5백불 한도 내에서 보상을 해준다. 디스커버 카드은 개인 뿐만 아니라 법인 가입 카드까지도 건당 5백불 한도로 보상을 해준다.

마스터 카드는 가맹은행과의 협약에 의해 이를 보장하는 카드의 경우 보상을 해준다. 도난이 잦은 카메라, 랩탑 컴퓨터, 스마트폰 등의 경우 매우 유용하게 이 서비스를 이용할 수 있다.


4. 환불 기간 연장

크레딧 카드 회사가 보장하는 가장 보편적인 서비스이지만, 고객들이 모르는 서비스다. 대부분의 카드회사는 소매업체가 자체적인 팔러시로 환불 기간을 제한하고 있다고 하더라도 30일에서 60일 사이에는 환불을 보장하고 있다.


5. 고객 사기 피해 면책 규정

크레딧 카드가 데빗 카드보다 좋은 것 중 하나는 대부분의 크레딧 카드는 사기에 의한 구매액에 대해 보상을 해 준다는 점이다. 또한 신용정보 유출에 의해 피해를 당했을 경우에도 배상 책임을 지니고 있다. 기본적으로 고객이 당한 사기 피해에 대해, 고객의 책임을 묻지 않는 면책 규정을 지니고 있기 때문이다.


6. 고객 편의 심부름 서비스

카드회사마다 정책이 다르긴 하지만, 배달, 여행 일정 정리, 예약 등의 서비스를 제공하는 회사가 많다. 급하게 항공기를 탑승해야 할 일이 생겼을 때, 급하게 꽃배달을 시켜야 할 때 등 특이한 서비스를 제공하는 카드 회사가 많다.

이밖에도 특히 여행을 할 경우 여러가지 할인 혜택을 제공하는 회사가 많다. 공항 라운지 업그레이드 권리, 렌터카 할인 서비스 등도 눈여겨볼 만 하다. 마스터카드와 시티은행 카드는 수시로 특별 공연 이벤트에 대한 할인 프로모션을 제공하고 있다. 카드를 분실했을 경우 24시간 내에 새 카드를 발급해 주는 회사도 많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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