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할리우드는 왜 민주당 판일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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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명연예인들의 민주당 대선 예비주자 지지가 잇따르고 있다. 

로버트 드니로, 비욘세, 킴 카다시안, 매직 존슨, 레나 던햄, 애비 제콥슨, 자 룰, 케리 워싱턴, 에비 웜바흐, T.I., 캐이트 페리, 파렐, 살마 헤이에크, 아메리카 페라라 같은 기라성 같은 스타들이 일찌감치 힐러리 클린턴 지지를 선언했다.  


닐 영, 사라 실버맨, 수잔 세란던, 저스틴 롱, 윌 페렐, 벨린다, 칼리슬리, 존 렐리, 데니 드비토, 마크 러팔로, 제레미 피번 등 할리우드의 지적인 배우들은 버니 샌더스에 대한 지지의사를 밝혔다. 

스타들의 지지 메시지는 상당히 강렬하다. 


할리우드의 맏형으로 꼽히는 로버트 드니로는 노골적으로 “도날드 트럼프의 더러움을 막을 유일한 후보가 클린턴”이라고 밝혔다. 할리우드 최고 인기연예인 카다시안은 “20세기초 아르메니아 대학살 사건의 유가족으로, 클린턴이 이 문제를 해결해줄 것으로 믿는다”고 밝혔다. 


할리우드의 대표적인 지성파 배우인 수잔 세란던은 “정치인이 미국을 바꿀 수 있다는 것을 믿지 않지만, 미국을 바꿀 수 있는 힘이 버니 샌더스를 통해 분출하고 있다는 사실을 인정하지 않을 수 없다”고 밝혔다. 


이들 배우들은 민주당을 지지하는 극히 일부분의 스타에 지나지 않는다. 할리우드는 전체가 민주당의 가장 강력한 지지세력이라고 할 수 있다. 

할리우드가 민주당 색채가 강한 캘리포니아주에 위치해 있으며, 내노라하는 스타들이 모두 여기 거주하기에 지역색을 무시하기 힘들다. 

대중예술을 하는 이들이 기본적으로 ‘리버럴’의 위치에 있지 않고는 힘들다는 점도 고려해야 한다. 


대중에 노출돼 스스로를 표현하고 어필함으로써 대중의 인기를 얻는 이들은, 보다 자유로운 표현의 자유를 원하기에 원초적으로 민주당의 정체성인 ‘리버럴’에 가까울 수밖에 없다. 


그러나 가장 중요한 원인이 빠졌다. 

할리우드의 강력한 스타시스템은 강력한 노동조합의 힘에서 발원한다. 역대 권력은 할리우드 지배를 통한 이념 전파에 골몰해 왔다. 2세기초 할리우드 배우들은 노조를 통해 권력과 결탁한 거대 영화자본과 대립해 왔다. 


노조는 정치적 명분 뿐만 아니라 경제적 부를 가져다 주었다. 

노조가 빠진 할리우드는 상상하기 힘든데, 이들의 높은 수입은 경제적 투쟁을 정치투쟁과 병행해온 할리우드 노조의 힘이라고 할 수 있다. 이러한 사실을 아는 할리우드 스타들은 노조에 대해 노골적인 반감을 드러내는 공화당과 기질적으로 맞지 않는 것이다.


할리우드 배우 노조는 지난 1980년대 대통령이었던 로날드 레이건을 끝내 지지하지 않았다. 

레이건은 원래 민주당원으로 열렬한 노조원 중의 한명이었으나, 변절에 따른 대가를 치른 셈이다.

할리우드는 전국각지에서 몰려든 스타지망생들이 꿈을 이루는 장소로, 공화당 색채가 강한 남부와 중서부 지역 출신들도 할리우드에 와서 개종 절차를 밟을 수밖에 없는 것이다. 


할리우드에도 물론 공화당 지지 배우들이 있다. 이들은 주로 남부와 중서부 지역 출신의 백인으로, 자신의 정체성을 계속 유지하는 사람들이라고 할 수 있다. 


한인들에게도 익숙한 영화배우 척 노리스가 대표적인 인물이다. 

그는 버락 오바마 대통령의 저격수로도 유명하다. 대통령이 미국 태생이 아니라는 주장을 맨 먼저 한 배우 중의 한명이다. 

다이 하드 등 액션영화에 주로 출연했던 브루스 윌리스는 스스로 공화당원임을 밝히지만, 오바마케어와 낙태를 찬성하는 무늬만 공화당원이다. 


호주 출신의 영화배우 멜 깁슨은 2000년대 이후 막말 발언으로 사실상 퇴출된 스타인데, 할리우드에서 가장 강력한 공화당 지지자다. 그는 반복되는 인종차별적인 발언으로 영화 출연 제의를 거의 받지 못하고 있다. 


할리우드의 대표적인 문제아 린제이 로한은 지난 2008년 민주당의 오바마를 지지했으나 2012년에는 공화당의 미트 롬니에게 돌아섰다. 그러나 민주당은 로한의 공화당 지지를 오히려 반길 정도로, 할리웃의 대표적인 미운털이다. 


이밖에 케리 언더우드, 아담 샌들러, 크리스찬 배일, 케이틀린 제너, 로버트 다우니 주니어, 페이튼 매닝, 오웬 윌슨, 제니 로메인, 제임스 얼 존스, 캐슬리 그래머, 톰 셀렉, 딘 케인, 헤더 락리어, 줄리안 휴, 케니 체니, 로렌 콘라드, 크리스 제너, 비스 바훈, 벤 스타인, 그레천 윌슨 등이 공화당 성향을 보이고 있지만 대선 후보 지지선언은 나오지 않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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