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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최대 연예계 폭로사이트 TMZ는 어떻게 운영되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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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타가 공인하는 미국 최고의 연예계 폭로 전문 사이트 TMZ의 도덕성에 의문이 제기되고 있다. 

TMZ는 지난 2005년 설립돼 미국 연예계의 파파라치 지형을 바꿔놓았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최근 10여년간 각종 굵직한 연예계 폭로기사는 모두 TMZ에서 나왔다고 해도 과언이 아닌데, 사실 정보를 거액을 주고 매입하고 심지어 CIA 같은 정보기관처럼 곳곳에 망원 첩자를 심어놓기도 한다. 


유명인 스캔들에 대한 호기심은 인류의 역사와 함께, 혹은 상층부 계급의 출현과 함께 시작됐다는 것이 정설이다. 인류 최초의 문명이라고 할 수 있는 중동지역 이라크의 메소포타미아 문명 발상지에서는 7천년 이상된 쐐기 문자 점토 기록물에 지배계급의 부패, 납치, 혼외정사, 심지어 비료 도둑질 사실이 밝혀진다. 


최초의 현대적 개념의 연예계 폭로 언론은 영국에서 지난 1709년 발행된 ‘The Tatler’로 여러 유명인의 지저분한 일상을 보도했다. 미국에서는 지난 19세기말 뉴욕에서 발행된 Town Topics을 시초로 각종 연예잡지 흥망사가 전개된다. 


20세기 초반 이후에는 까쉽의 중심이 LA에 옮겨가 현재 TMZ가 평정하기까지 각종 언론이 부침을 거듭했다. TMZ의 특종은 헤아릴 수 없이 많지만 그중 하나를 꼽으라면 지난 2014년 미식축구 NFL 볼티모어 레이번스의 러닝백 레이 라이스 사건을 꼽을 수 있다. 


그는 뉴욕시 출신으로 뉴저지주 럿거스 대학을 거쳐 지난 2008년 프로풋볼에 입문했는데, 연봉 수천만불을 받는 최고 선수라고 할 수 있다. 그는 지난 2014년 뉴저지주 애틀란틱 시티 레벨 카지노 호텔 엘리베이터 안에서 당시 약혼녀(현재의 아내)를 구타하는 장면이 공개돼 선수 생명 중단 위기까지 몰린 바 있다. 


TMZ는 처음에 누구인지 제대로 분간되지 않는 화면을 내보냈다. 라이스가 사과하고 구단측이 두 경기 출장정지 처분을 내리자, 이번에는 선명한 화질로 폭력의 강도가 얼마나 강한지를 잘 보여줄 수 있는 각도의 동영상을 공개했다. 구단은 라이스를 방출하고 NFL 구단은 선수자격 박탈 조치를 가했다. 라이스는 나중에 재판을 통해 구제되긴 했지만 이 사건은 NFL의 근간을 뒤흔들었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엘리베이터 CCTV를 감독하는 카지노 호텔 직원은 이 동영상을 가지고 TMZ와 흥정을 했으며 20만불 이상의 대가를 받고 팔아넘겼던 것이다. 


비슷한 사건으로 팝가수 비욘세의 여동생 솔란지가 힙합가수 제이 Z를 엘리베이터 안에서 폭행하는 장면은 25만불에 매입한 것이다. 


지난 2006년 호주 출신 배우 멜 깁슨은 음주운전사고를 일으킨 바 있는데, 이 특종도 TMZ 작품이다. 멜 깁슨이 TMZ를 비난하자, TMZ는 그가 유색인종을 비난하는 동영상을 추가로 공개해 멜 깁슨을 완전히 매장시켜 버렸다. 3만불에 수억불짜리 스타가 날아가버린 것이다. 


미국 최고의 아이돌이라고 할 수 있는 저스틴 비버는 TMZ가 구입한 8만불짜리 모종의 동영상 때문에 TMZ가 무슨 얘기를 해도 입을 다물고 있다는 말이 나오고 있다. 


TMZ는 비상장기업이며 CIA같은 조직이기 때문에 산하의 취재 기자가 몇 명인지도 자세히 알려지지 않았으나, 프리랜서까지 포함해 모두 800여명의 취재진을 가동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LA 지역의 최대 일간지 LA타임즈는 LA 지방법원과 지원 등에 한명씩을 파견하고 있지만, TMZ는 각각 세명씩 상주시키고 있다. 이들이 하는 일은 단지 유명인사의 재판 관련 소식, 기소 소식 등이다. 


기소되고 재판에 회부되기 전까지 관련사실을 알 수 없기 때문에 유명인 스캔들을 캐려고 법원을 중시하는 것이다. 정식직원은 아니더라도 TMZ가 관리하는 망원첩자는 수천여명에 달할 것이라는 얘기가 나오고 있다. 


TMZ는 유명인사가 출입하는 호텔, 스파, 고급레스토랑 등에 매달 고정적으로 수백불씩 수당을 받는 첩자 종업원을 두고 있다. 델타 등 거의 모든 항공사 일등석 판매 담당 모니터 요원 또한 TMZ로부터 고정적으로 대가를 받고 정보를 넘겨주는 것으로 알려졌다. 


스타들이 어디가서 무엇을 하는지 일거수일투족을 촘촘한 정보망을 통해 감시하고 있는데, 이상한 일이 벌어질 것 같으면 곧바로 현장인력을 투입하고, 그렇지 않더라도 CCTV 동영상을 고가로 매입해 특종을 터뜨리는 것이다. 


창업주 겸 편집장인 하비 레빈은 변호사 출신의 로스쿨 교수로 활동하다가 LA 지역 방송사에서 법률 논평을 진행가기도 했는 데, 세기의 재판으로 불리는 O.J. 심슨 사건을 계기로 아예 연예지 창간을 계획하게 된다. 


그는 모든 불법은 나쁜 것이라는 신념을 드러내고 있지만, 어린 시절 리쿼 스토어를 운영하던 부모님이 미성년자 술판매에 여러 번 연루돼 고통을 겪었던 트라우마 탓에 이 일에 더욱 매진하고 있다는 얘기가 나오고 있다. 


또한 TMZ가 지나치게 여성 혐오적인 분위기라, 팰리스 힐튼, 린제이 로한 등은 스토킹에 가까운 취재 피해를 입었다는 지적도 나오고 있다. 


관련 소식은 잡지 뉴요커(The New Yorker)의 기사<The Digital Dirt: How TMZ gets the videos and photos that celebrities want to hide>를 통해 드러났는데, TMZ에서 일했던 전직 직원들의 폭로에 의존하고 있어, 과연 뉴요커는 이들에게 얼마를 주었는지에 또 다른 관심이 쏠리고 있다. 

돈이 아니면 정보가 움직이지 않기 때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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