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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기는 언제 게양하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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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기게양에 대한 특별한 법규가 있는 것은 아니다. 


성조기 전담 부서인 연방보훈부는 훈령(Flying the American Flag at Half Staff)을 통해 “온 나라가 애도 중 일때( when the whole nation is in mourning)” 조기를 게양할 수 있다고 밝히고 있다. 


연방법 조항 상 “대통령의 명령에 의해, 연방정부 주요 인사와 주지사 등의 죽음을 추모할 때, 그리고 대통령이 적당하고 바람직하다고 여길 때 마다(“By order of the President, the flag shall be flown at half-staff upon the death of principal figures of the United States Government and the Governor of a State, territory, or possession, as a mark of respect to their memory, whenever he deems it to be appropriate or desirable.)” 조기를 게양할 수 있다.


한마디로 조기게양은 대통령의 자유재량인 셈인데, 흑백차별 버스 타파 운동을 벌였던 흑인 여성 로자 팍스, 요한 바오르 2세 교황, 달 탐사 우주인 닐 암스트롱, 토마스 폴리 전 백악관 대변인 사망, 버지니아 텍과 코네티컷주 뉴튼 초등학교 총기난사사건, 인도양 쓰나미 사태, 보스턴 마라톤 테러사건 등에도 조기가 게양됐다. 


영국 총리 윈스턴 처칠, 이집트 대통령 안와르 사다트, 남아공 대통령 넬슨 만델라 등 외

국원수의 서거에도 조기가 게양됐다. 


미국에서 처음으로 조기가 게양된 것은 지난 1799년 조지 워싱턴 초대 대통령 사망 때로 거슬러 올라간다. 


당시 해군성 장관이 모든 함선의 성조기를 조기로 게양할 것을 명령했다. 

조기게양의 정확한 유래를 찾기는 어려운데, 미국도 그랬듯 다른 나라에서도 주로 해군에서 시작됐다는 점을 눈여겨볼 필요가 있다. 


학술적으로 조기게양의 유래는 해적깃발과 깊은 연관이 있다는 것이 정설이다. 

유럽의 중세시대에는 해군과 해적의 구분이 없었다. 

영화속에서 보이는 해군과 해적의 갈등관계는 허구의 산물일 뿐이다. 


해적은 고대 그리스 시절, 동아시아의 고대 문명기부터 발흥한 원초적인 직업군인데, 노략질은 매춘부, 세금징수원인 세리 등과 더불어 인류의 가장 오래된 직업 중의 하나였다. 


그리스 신화 속 인물의 다수가 해적과 관련이 있으며, 중국에서 가장 오래된 고전인 산해경에도 해적이 무수히 많이 등장한다. 


로마제국의 카이사르 황제는 무소불위의 권력을 지녔으나, 해적에게 붙잡혀 몸값을 지불하는 수모를 겪기도 했다. 

16세기와 17세기, 제해권을 놓고 다투던 영국과 스페인은, 적국의 배를 노략질해도 좋다는 칙령을 반포해, 사실상 해군을 비롯한 모든 선박이 해적이었다. 


스페인 무적함대를 무찌른 영국함대는 해군이 아니라 어떤 의미에서는 해적 조합과 같은 것 이었다. 

이후 제해권이 차츰 안정되면서 해적들이 카리브해와 미국 쪽으로 이동했던 것인데, 영국의 뱃사람들은 유니온 잭슨기를 반쯤 내려다는 전통이 있었다. 

국기 위에 눈에 보이지 않는 해적깃발(flag of Death)이 펄럭이고 있다는 뜻으로 조기를 게양했던 것이다. 


언제 어디서 약탈당하고 목숨을 잃을지도 모른다는 두려움, 당한 것에 대한 보복 의지 등이 담겨 있었던 것이 점차 추모의 뜻으로 바뀌었던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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