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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마존, 뉴욕 제2 본사 계획 철회키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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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마존이 제2 본사의 뉴욕 롱 아일랜드시 입성 계획을 철회했다. 아마존은 14일 성명을 통해 이같은 방침을 밝혔다.


아마존은 뉴욕시 일부로부터의 반대 여론이 높아 이같은 조치를 취하게 됐다고 설명햇다. 뉴욕주지사를 포함, 뉴욕시장 등은 이같은 소식에 경악했다. 특히 아마존 부지가 들어설 퀸즈 일대의 부동산 관계자들은 크게 충격을 받았다. 대박의 꿈이 쪽박으로 끝나는 분위기였다.  


워싱턴 포스트는 이에 앞서 지난 8일 보도에서 아마존이 주민과 뉴욕시 상원의원들을 중심으로 한 아마존 반대 분위기를 감안, 뉴욕이 아닌 제3의 지역을 고려할 수도 있다고 밝혔다.


워싱턴 포스트의 사주 베이조스는 아마존의 CEO다. 이런 관계로 인해 워싱턴 포스트의 보도는 아마존의 의중을 반영한 것이라는 무게를 가질 수 밖에 없었다.


당초 아마존 제2본사가 들어설 부지로 선정됐던 뉴욕 퀸즈의 롱 아일랜드 시티 일원을 지역구로 갖고 있는 민주당 주상원의원들과 기타 지역 단체들이 내세우는 가장 큰 반대 이유는 엄청난 규모의 주 및 시정부 보조금이다.


보도에 따르면 아마존의 유치를 위해 뉴욕주와 뉴욕시는 약 30억불에 달하는 막대한 재정보조를 약속했다. 


주정부나 시정부 입장에서는 아마존이 들어설 경우 3-4만명의 일자리가 창출되고 고임 근로자들 고용 및 지역개발에 따른 조세수입 등이 놓칠 수 없는 호재가 된다.

그러나 이를 위해 주정부 등은 아마존측에 막대한 규모의 세금감면, 부지제공 등을 약속했다. 

반대론자들은 이같은 재정지원이 결국은 고스란히 지역주민들에게 부담으로 돌아간다고 지적하고 있다. 


또 아마존 본사가 들어설 지역 일대의 경우 주택이나 건물 소유자들은 지가 상승의 덕을 보겠지만 동시에 렌트비 상승, 교통체증 악화 등 일반 주민들 입장에서는 엄청난 불이익과 불편함이 야기된다는 것이다.


이같은 바닥 여론을 감안 민주당계 주상원의원들은 아마존 입주 반대의 목소리를 높이고 있다. 

아마존 입장에서 더 큰 부담이 되는 것은 PACB(Public Authorities Control Board)라는 기관이다. 시의 공공개발문제를 담당하고 있는 이 기구는 설령 주정부나 시정부가 결정한 사항이라도 시의회 차원에서 이를 거부할 수 있도록 하고 있다.


한마디로 PACB가 아마존의 재개발 여부에 대해 최종적인 입장을 정할 수 있는 것이다.

그런데 그 PACB의 위원으로 선정된 사람이 마이클 지아노리스 주상원의원이다. 지아노리스 의원은 주상원 민주당 부대표로 아마존 입주 계획에 대한 강력한 반대자다.

물론 그의 지명을 쿠오모 주지사가 거부할 수도 있지만 이럴 경우 쿠오모는 친정인 민주당과 등을 지는 부담을 안아야 한다. 함부로 거부권을 행사할 수 없는 입장이다.


아마존의 브라이언 허스만(Brian Huseman) 공공 정책 담당 부사장은 시의회가 열리기 전 공청회에서 아마존이 뉴욕 커뮤니티가 원하는 것에 투자하기를 희망한다고 밝혔다.  나아가 아마존이 이 지역 사회 발전과 성장의 일부를 담당하는 환영 받는 존재가 되기를 원한다고 호소했다. 

 그러나 아마존은 롱 아일랜드 시티에 헌신하겠다고 밝히고 있지만 또 다른 입주지인 버지니아 크리스탈 시티가 보이고 있는 것과 같은 형태의 환영을 받지 못한 것에 대해 불만을 갖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크리스탈 시티에서는 주 정부등의 아마존 지원 법안이 반대나 차질 없이 진행되고 있다. 거대기업 아마존은 아직 사옥 부지용 토지를 구입하지는 않은 상태인 것으로 전해진다. 


아마존은 HQ2 선정 절차에 관해 1 년 이상이 지나 결정된 입지와 관련 비판자들의 잡음을 잠재우려고 여러가지 시도를 했다. 특히 최근 몇 주 동안 뉴욕에서는 아마존의 이미지를 변신시키는 것에 초점을 두었다. 


뉴욕 지역 사회 단체와 기관에 전단지를 보내기 시작했고 아마존 부동산 담당 부사장은 롱 아일랜드 시티의 이탈리아 레스토랑에서 20명의 기업가들과 함께 식사를 하기도 했다. 

아마존은 롱 아일랜드 시의회 회의에서 130개 고등학교에서 필요한 컴퓨터 과학 수업에 대한 비용을 지불하기로 발표했다. 


또한 30명의 공공 주택 거주자를 고용하고 라과디아 커뮤니티 칼리지(LaGuardia Community College)에 자격증 프로그램을 만들겠다고 약속했다.  

그러나 롱 아일랜드 시의회의 지미 밴 블레이머 (Jimmy Van Bramer)는 이에 대해 아마존이 롱 아일랜드 시티에서 받는 것에 비하면 주는 것은 탁자의 부스러기에 불과하다고 폄하해 아마존 임원진을 자극했다. 


뉴욕 지역의 반대 운동은 매우 조직적으로 진행돼 왔다. 지역커뮤니티 단체와 노조 및 주민,시의원 등이 연계돼 여론전을 펴는 한편 가가호호를 방문하는 식으로 반대의 목소리를 확산시키고 있다.


이들의 논리는 대기업에 특혜를 몰아주면서 결국 서민들은 세부담과 주거비 인상, 교통체증만 떠 안게 될 것이라는 지적을 하고 있다. 


이들은 아마존이 본사를 두고 있는 시애틀의 상황을 예로 들어가며 아마존이 뉴욕에 들어설 경우 주변 주민들은 똑 같은 어려움을 겪게 될 것이라고 강조하고 있다.


반대론자들은 특히 아마존의 유치와 관련된 막대한 재정보조는 거대기업이 어떻게 미국정치와 사회를 지배화하는 지를 보여주는 전형적인 예라며 기업과 정부간의 유착으로 인한 피해룰 주민들이 떠 맡는 선례는 만들어져서는 안된다고 부당함을 역설하고 있다.   


사실 기업이 맺은 도시와의 협약은 법적 구속력이 없다. 이로 인해 11월에 앤드루 쿠오모 (Andrew Cuomo) 주지사와 롱 아일랜드 시 빌 블라시오 (Bill de Blasio) 시장이 기자 회견을 통해 찬반 의견의 조율을 시도했지만 많은 관련 세부 사항들이 해결되지 못한 채 봉합만 돼 있는 상태다. 


회의장 밖에서는 시위대들이 "아마존은 거짓"이라고 쓴 피켓을 들고 회의장 안에서는 의원들이 주 정부 관료와 아마존 임원진에게 날카로운 질문과 비판을 쏟아냈다. 

2018년 10월에 이 입지 결정이 발표되었을 때 아마존의 임원들은 주 정부와 관계 도시등이 지원하는 인센티브가 약 30억 달러에 달한다고 밝혔었다. 


그러나 롱 아일랜드 시 시의회 재무위원회의 새로운 보고서에 따르면 아마존은 25,000 명 이상의 근로자를 고용할 경우 9억 9,700만 달러를 벌어들일 수 있는 것으로 드러났다.

시의회 다니엘 드롬 (Daniel Dromm) 재정위원회 위원장은 시는 아마존에 대한 세금 공제로 출혈을 보고 있는 데 아마존은 롱 아일랜드 시에 상응한 지원을 않은 채 이익만 챙기고 있다고 지적했다. 


아마존 경영진은 롱 아일랜드 시 HQ2에 대한 강한 반대에도 불구하고 수만 명의 근로자를 퀸즈(Queen's) 지역에 데려 오기 위한 계획을 뒷받침할 여러 방안을 검토해 왔었다.

포스트지는 이와 관련, 아마존의 책임자들이 뉴욕주민들의 반발을 심각한 우려로 받아들이고 있다고 전했다. 


그 결과 뉴욕 대신 내쉬빌 등 제3의 지역을 대안으로 고민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아마존 임원들은 뉴욕 시와의 지원 조건 및 잠재적인 대안을 검토하기 위해 내부적으로 논의를 진행해 왔다.  


한 소식통은 버지니아와 내슈빌에서는 사람들의 환영을 받는 반면, 뉴욕에서 이 프로젝트에 비판이 더 많다면 굳이 뉴욕에 들어갈 가치가 있는지 의문이라는 의견이 대두됐다고 밝혔다. 뉴욕시가 아마존에 제공하는 인센티브 패키지는 2020년까지는 최종 승인이 어려울 것으로 판단되고 있다. 

지난해 많은 관심과 함께 제2 본사가 뉴욕으로 발표되었지만, 뉴욕 프로젝트는 결국 종료되고 만 것이다.


아마존은 시티그룹 빌딩 스페이스에서 최대 100만 SF까지 임대할 의향서를 제출했었으며 1,100 명의 시티그룹 직원들은 이미 이주를 준비 중이어서 혼란을 더했다. 

쿠오모 주지사는  아마존 유치계획이 무산될 경우 그에 따른 뉴욕주나 시의 기회 상실은 이루 말할 것 없이 클 것이라며 아마존 입주가 예정대로 진행되야 한다고 계속 역설해 왔었다.


뉴욕지역의 반발과는 달리 버지니아쪽은 아마존 유치 작업이 일사천리로 진행되고 있다. 

노덤 주지사는 지난주 7억5천만불에 달하는 주정부 재정보조금 지급안에 대해 서명을 마무리했다. 노덤 주지사는 현재 의대 졸업앨범에 인종차별적인 사진 게재로 인해 사임 압력을 받고 있지만 버지니아주의 아마존 적극 유치 정책은 변동이 없이 예정대로 추진될 것이 확실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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