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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대가 함께 사는 미국 가정 늘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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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구통계학자들이 3대 가정이라고 부르는 아동과 부모 그리고 조부모가 함께 살고 있는 인구 수가 늘고 있다.

지난 20년 동안 거의 두 배가 되었다는 것은 특이한 상황이다


왜 이런 현상이 일어났을까? 이런 경향의 이유는 부모의 직업 상실처럼 경제적 원인과 독특한 가족 상황에 따른 결혼 감소 같은 사회적 요인 등 복합적인 요인이 작용한다.

3대가 같이 사는 미국 가정이 늘어난다는 것은 사회정책이 달라져야 하고 문화적 추세도 바뀐다는 것을 말해준다.


이를 테면 아이들이 누구와 함께 살고 있는지 더 잘 이해하면 아이들을 돕는데 더 나은 정책을 마련할 수 있다. 

아이들을 목표로 하는 프로그램은 대개 동일한 지붕 아래에 사는 다른 사람들을 염두에 두지 않는다. 하지만 할머니가 한 집에 같이 살고 있다면 할머니의 존재 역시 중요하게 여겨야 한다. 

반대로 노인복지정책의 경우도 한집에 손자 손녀가 있다면 그 역시 중요하게 다뤄져야 한다. 그리고 외짝 부모의 경우에도 사회적 지원책이나 해결은 단순히 경제적 지원을 벗어나야 한다.


직계 가족 단위만 확대

인구통계학자들이 말하는 3대 가정은 가족이 공유된 가정 혹은 가족 단위를 두 배로 늘린 가정이라고 부르는 것으로 한 우산 아래 놓이는 생활 배열의 한 유형이다.

그래서 집을 공유한 가정이란 부모 형제 자녀 등 이미 성인이 된 가족 구성원이 같은 집에 생활하는 것을 말한다. 


부모가 자식을 낳아 성년이 되어 결혼을 하면 분가하는 것이 기존 가족문화의 유형인데 그것이 깨지고 있다는 의미다. 


3대가 한 집에 사는 가정에서 아이는 형제, 부모 또는 부모의 파트너가 아닌 적어도 다른 한 명의 성인과 함께 살게 된다. 사촌, 이모, 삼촌, 조부모 또는 가족 친구가 포함될 수도 있다.

2010년에는 5명의 자녀 중 약 1명이 1년 동안 공유된 집에서 살았는데 이는 2007년에 비해 3% 포인트 증가한 수치다. 


대개 미국의 도시에 사는 대다수 아동은 10세까지는 삶의 어느 시점에서 공유된 가정에서 살았던 경험이 있다. 

이는 10살 된 아이들은 3대가 같이 사는 경험을 한다는 것이다. 당연히 부모가 경제적 독립을 하기 위해서는 시간이 걸리고 그 기간 동안 가족과 친척의 범위 안에서 생활하게 되는 것은 자연스런 모습이다. 


이렇게 3대가 거주하는 비율에는 인구 구성의 변화도 한 몫 한다.  

그리고 3대 거주 가정은 자녀 입장에서 최소한 한 조부모와 한 부모와 함께 살고 있다는 것인데 외조부모까지 포함되는 경우가 많다.


3대가 함께 거주하는 비율이 1996년의 5.7%에서 2016년에는 9.8%로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는데 대략 아동 10명 중 1명인 710만 명이 대가족 가정에 거주하고 있다. 

미국 아동의 약 15 %가 태어날 때 부모와 조부모와 함께 살고 있으며 이는 영국과 호주의 두 배다. 


한편, 직계 가족과 달리 이모와 삼촌, 다른 친척 또는 친분 있는 지인과 같이 사는 비율에는 실질적인 변화가 없다. 

또한 "건너 뛴 세대"라고도 알려진 부모와 살지 않고 조부모와 사는 즉, 조부모가 손자를 양육하는 가정의 수도 별 차이가 없다. 

아마도 이는 부모들의 이혼율과 관련이 있고 이것이 크게 변하지 않았다는 것을 말한다.


이유는 경제와 사회적 변화

 한가지 경기 침체기에 3대가 사는 가정이 늘어난 것은 사실이지만, 그것이 꼭 경기침체 때문만은 아니다. 


경기침체 기간의 실업률을 보면 경제적 침체는 부모가 가계를 확대했는지 여부에 큰 영향을 미치지 않았다. 사실, 3대 가정의 비율은 경기침체 이전인 1980년대에 실제로 상승하고 있었다.

더욱이 특이한 점은 경제가 회복된 후에도 3대 거주가 계속 증가하고 있다는 사실이다.


여기에는 경제적 요인보다 더 깊이 뿌리박은 다른 이유가 있다는 것을 말한다.

우선, 결혼 생활의 감소와 독신 부모의 증가는 엄마와 아버지가 그들의 부모와 함께 살고 있음을 의미한다. 


부모님은 양육을 도와주고 비용을 지불하기도 한다. 부모가 이혼이나 다른 이유로 한 부모가 된 경우, 재혼을 하지 않고 독신으로 있으면서 부모와 같이 사는 경우다. 

다음으로, 아동 인구의 비중이 점차 커지고 있다는 점이다. 


소수계 가정이 집을 공유할 확률이 훨씬 높은데 이런 인구 변화가 3대 가정이 늘어난 것을 일부 설명하는 요인이다. 


예컨대, 인종별로 보면 아시안의 경우 15%, 히스페닉의 경우는 12% 그리고 아프리칸은 10% 이며 백인은 7% 정도 이다. 백인의 경우 4% 대에서 7%대로 증가한 것이다.    

마지막으로, 더 많은 사람들이 사회보장을 받고 있다는 사실이다. 


사회보장제도가 조부모에게 꾸준한 수입원을 제공하기 때문에 부모의 소득이 너무 낮으면 조부모가 손자(손녀)를 도우려 한다. 실제로 이런 경우는 저소득층에서는 타당한 설명이 된다.

인구 외적인 문제는 경제 여건의 변화가 가장 크다. 


주택 비용 상승, 불평등 증가, 수명 증가 그리고 조부모의 숫자 증가 등이다.

또한 저소득층 부모, 젊은 부모, 교육 수준이 낮은 부모들이 3대 가정에서 살기가 쉽다.

그리고 미혼모, 고소득 전문직 엄마, 노년층 엄마들이 3대에 살게 될 확률이 높다. 


이는 상대적으로 여성의 경제적 지위가 너무 낮아도 또는 너무 높아도 자녀를 양육하기 위해 가족의 도움이 필요하다는 것을 말한다.  

3대 가정의 증가는 복지의 실질 혜택 범위기가 달라져야 하는 것도 보여준다. 이를테면 여성의 경제적 문제가 가장 크다면 여성을 대상으로 직접적인 지원과 혜택을 주는 제도를 마련하는 것이다. 

또한 실질최저임금의 하락과 같은 공공정책이 이런 추세를 이끌었다면 이를 보완하는 대책도 마련되어야 한다.


3대 가정 이상적 형태 아니야

3대 가정 증가 추세에 대한 정확한 이유는 아직 명확하지 않지만, 앞으로도 많은 이들이 3대 가정을 형성하고 살 가능성이 커지는 것이 사실이다.


이것이 바람직한 문제라면 상관없지만 그렇지 않을 경우 대책이 있어야 한다.

3대 거주 가정이 바람직한지는 미국에서는 긍정적인 요인이나 부정적인 요인은 물론   아무런 효력도 찾아내기가 쉽지 않다. 


과거 한국의 경우, 3대 거주 가정이 흔한 현상이기 때문에 장단점을 명확히 나열할 수 있지만 미국은 문화와 사회 환경이 달라 그 장단점은 다를 수 밖에 없다.


예를 들어, 함께 거주하면 임대료 절감과 같은 경제적 이익이 있지만 그것은 또한 가정을 번잡하게 할 수 있다. 생활 문화 습관은 복잡한 주제이기 때문에 더욱 옳고 그른 것을 판단하기 어렵다. 

물론 때로는 사람들이 경제적인 혹은 사회적인 문제가 없이 가족 스스로 선택에 함께 살고 있는 경우도 많다. 


다만, 분가를 해야 함에도 경제적인 이유로 못하고 있다면 이에 대한 대책은 반드시 필요하다. 너무 비싸서 집을 마련하지 못하는 것과 낮은 소득은 서로 밀접한 관련이 있기 때문이다. 


예를 들어, 이혼, 건강 문제 또는 실직과 같은 위기에 의해 촉발된 경우가 해당된다. 

일반적으로 사람들이 독립적으로 살기를 원하며 다른 사람들과 함께 살면서 책임을 나누는 것은 결코 쉬운 일이 아니고 이로 인해 문제도 발생한다. 


이상적인 가정이란 독립된 가구를 형성해서 각 세대가 자율적인 재정 능력을 토대로 상호 교류하는 것이 바람직하기 때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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