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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럼프가 갈라놓은 공화당 정체성….. 마지막에 웃을 승자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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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럼프가 갈라놓은 공화당 정체성….. 마지막에 웃을 승자는?


 

공화당의 도날드 트럼프가 공화당의 정체성에 반하는 공약을남발하면서 공화당 진영 전체가 충격에 휩싸이고 있다.

자칫 수습할 수 없는 지경에 이를 것이라는 비관론까지등장하고 있다.

공화당의 지난 2012년대선 패배 교훈은 보통의 중산층 유권자들에게 경제를 빠르게 회복시킬 수 있는 방법을 어필하지 못했다는 것이다.


공화당은 지난 대선에서 부자를 위한 경제전략만 구사했다는이미지를 주었다는 반성이 나왔다.

2016년 대선에서는 중산층에 확실한 이미지를 심어주기 위해 오바마 행정부8년 동안 비대해진 연방정부 때문에 삶이 더욱 팍팍해졌다는 공세와 함께 이를 시정하기 위해 예산을 줄여 방만해진 조직을 줄임과 동시에, 국민들의 세금부담도 줄이겠다는 공통의 메지시 작업이 완료된 상태였다.

그러나 느닷없이 나타난 트럼프는 이 구도를 완전히 허물어버렸다.

트럼프는 최근 부자에게 더 많은 세금을 거둬야 한다고주장했다.


공화당은 경제적 기만으로 득표를 한다는 지적을 받아왔다..

세금을 낮추면 경제가 더 잘 돌아간다고 주장하며 로날드레이건과 부시 부자가 당선됐지만, 감세로 인한 이득은 고소득층이 독점했다.

트럼프는 이게 기만이라고 주장하며 고소득층의 누진세 최고세율을 인상해야 한다며 마치 민주당 후보 같은 발언을 늘어놓고 있다.

공화당 후보에게 세금 인상 발언은 금기시 돼 왔다.


공화당 출신 중에서 증세를 주장하고 실천에 옮겼던 마지막인물은 허버트 후버 전 대통령이다.

그는 미국 산업 보호를 위해 관세를 대폭 올렸으나 그결과 대공황을 초래했다는 비난과 함께 이후 프랭클린 루즈벨트 전 대통령 등 민주당 장기 집권을 허용했던 아픔을 지니고 있다.

대표적인 보수파 씽크탱크 Committee to Unleash Prosperity 스테판 무어 대표는 트럼프는공화당의 기본이념에 반하는 이민반대론자(nativist), 보호무역주의자(protectionist)로 행세해 지지율을 올리고 있다고 불쾌해했다.


트럼프는 관세를 올려 미국 기업과 일자리를 보호하고 이민을차단해 미국인의 임금을 올려야 한다고 주장하지만 공화당의 원래 이념과는 배치된다.

오바마 대통령이 추진하는 환태평양자유무역협정 TPP는 원래 공화당의 주장인데도, 트럼프는 힐러리 클린턴 등 민주당의유력 후보들과 함께 반대하고 있다. 

그러나 트럼프는 공화당 지지자들의 성향 변화를 면밀하게관찰한 사람이다.

씽크탱크 PublicReligion Research Institute의 조사에 의하면 공화당 지지자의 57%는이민자들 때문에 임금이 내려간다고 답했다.


저임금 이민자를 받아들이면 경제가 발전한다고 밝힌 비율은 33%에 불과했다.

퓨 리서치 센터의 조사에 의하면 공화당 유권자의 60% 이상은 자유무역협정이 일자리를 뺏어간다고 생각한다.

공화당은 자신의 지지계층이 변화를 무시하고 심지어 소득세누진세율을 폐기하고 모든 소득계층이 동일한 세율을 적용하도록 하는 방안을 대선의제로 집어 넣고자 했다.

트럼프야말로 공화당 지지자들의 생각을 가장 잘 반영한후보라고 할 수 있다.

여기서 모순이 발생한다.


공화당은 유권자들이 선호하는 쪽으로 정책을 바꿀 생각을하지 않는다.

설마 트럼프가 공화당 후보가 되리라고 생각하지 않는다.

어찌보면 공화당의 안일한 대응이라고 볼 수도 있지만 미국대선의 흐름 속에 트럼프 같은 인물이 대선후보가 될 수 없는 이유는 따로 있다.

보수적인 씽크탱트인 AmericanEnterprise Institute의 아서 브룩스 대표는 미국의 유권자들은 긍정적인경제적 메시지를 주는 후보에게 표를 주게 되어 있다고 밝혔다.


대선은 희망을 품는 축제이지 저주의 굿판은 아니라는 얘기다.

트럼프는 백인 유권자의 속마음을 뒤집어 보여주었지만, 이민장벽을 쌓고 부자들의 세금을 올리고 고율의 관세를 부과하고 부자들에게 세금을 더 걷어야 한다는 공약을 경제적희망이 아닌 저주로 받아들인다.

트럼프의 공약은 유권자의 분노를 대변할 뿐이지 희망을얘기하는 것은 아니다.

미국대선은 언제나 가장 희망적인 경제 공약, 그가 대통령이 되면 내가 잘 살 수 있게 만들어 줄 수 있을것 같은 사람을 후보로 뽑아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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