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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럼프의 전쟁영웅 비하 발언 그냥 나왔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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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럼프의 전쟁영웅 비하 발언 그냥 나왔을까


 

공화당 대선후보 도날 트럼프가, 존 매케인 연방상원의원(공화, 애리조나)을 향해 전쟁영웅 비하 발언을 하면서 논란이 일고 있는 가운데, 새삼군대에 대한 계층적 논란이 불거지고 있다.

트럼프는 지난 18일 아이오와주에서 개최한 보수단체 모임에서  "매케인 의원  포로로 붙잡혔기 때문에 전쟁 영웅이라는 부르는데, 나는 붙잡히지 않은 사람들을 더 좋아한다고 밝혔다.

해군사관학교를 나온 매케인 의원은 4대에 걸친 전쟁 영웅 집안으로 베트남전쟁이 한창이던 지난 1967 10  해군전투기 조종사로 작전 출격했으나 전투기가 격추당해 다리와 팔이 부러지는 중상을 입은 뒤 1973 3월 석방되기 전까지 5년간 포로생활을 했다.


북베트남은 해군 제독이 된 그의 아버지를의식해 조기포로 교환 대상자로 올렸으나, 조기 석방을 거부하고 순차적인 석방을 요구해 전쟁영웅으로 추앙받아왔다. 

트럼프의 막말은 지난달 반이민 발언이후수위가 계속 높아지고 있는데, 불법이민자들이 물처럼 스며들고 있다는 발언도 덧붙였다.

매케인 의원이 지난 2005년 고 에드워드 케네디 상원의원과 함께 이민개혁법안을 상정했던 전력을 거론하며 불체자와 같은 편이라는비난도 퍼부었다.


전쟁 영웅출신인 존 케리 국무장관 등민주당은 물론, 젭 부시, 스콧 워커, 릭 페리 등 공화당 후보들조차 사과를 요구하고 있지만, 트럼프는사과할 의사가 없다는 점을 명확히 하고 있다.

매케인 의원이 포로생활을 하는 동안, 트럼프도 징집 대상자였으나 징집되지 않고 대학 졸업후 성공적인 사업가로 이름을 날렸다.  그는 매케인이 북베트남의 포로수용소에갇혀 있는 동안, 20만불(현재시가 140만불)의 부를 쌓았다.


포츠담 대학에서 입학한 트럼프는 2년이 지난 다음 펜실베이니아 대학으로 트랜스퍼했다.

트럼프의 트랜스퍼에는 기부금 입학에 의한일종의 특례입학(legacy)이 작용했다.

당시 베트남전쟁 와중에 미국은 징병제를채택하고 있었는데, 이상한 점은 트럼프가 군대를 가지 않았다는 것이다.

베트남 전쟁은 베이비부머 세대의 전쟁이었다.


1960년대중후반부터 1970년대 초반에 10대 후반부터 20대 초반의 모든 미국 남성은 징병대상자로 그 숫자는 2700만명에 달했으나 실제 베트남전쟁에 다녀왔던 남성은 10%도되지 않는다.

베트남전쟁에 참전했던 미국인들은 자신들의참전 경험을 상당히 자랑스럽게 여기지만, 사회경제적 계급이 상당히 낙후돼 있다는 것을 스스로 증명하는것이나 다름없다.


베트남 참전경험자 250만명 중 80%는 저학력 빈곤계층 출신이다.

블루칼라 계층의 청년은 군대에 가고 부유층,,하이칼라 계층의 청년은 대학에 갔다.

1968년 연방센서스국의 조사에 따르면, 참전군인 아버지의 약 20%만이 화이트칼라 출신이었다.

매주680명의 미군이 사망하는 죽음의 전쟁 기간, 대학은 징집을 연기할 수 있는 훌륭한 수단이었는데, 베트남전은 미국의 대학진학률을 획기적으로 높여준 대사건이었다.

전쟁기간 매년 1만여명의 전사자가 나왔는데, 자식을 군대에 보내고 싶지 않은 사람들은갖은 수단을 다 동원했다.


14000여명의 노동자들이 죽었는데, 베트남전에서 가장 많은 사상자가 생겼던 1968년 거의 같은 수의미군이 죽었다.

미국은 베트남전쟁이 한창이던. 1960년대 중반부터 대학진학 붐이 시작됐는데, 1965 18살에서 21살 사이의 젊은이 중 약 45%가 대학교육을 받고 있었다.

1950년대는 20%에 지나지 않았다.

전쟁이 막바지에 이르던 1970년대는 50% 대까지 높아졌다.

대학진학시 징집 연장이 이뤄지기 때문이었는데, 대학생 중에서도 성적이 낮거나 대학 수준이 낮을 경우 징집 위험이 높았다.


징집 대상 대학생 별로 징집 코드를 발부해등급이 낮은 학생은 병력자원이 부족할 경우 곧바로 징집 영장이 발부됐다.

이렇게 해서 참전용사 중 대학 재학이나졸업자 비율은 20%를 넘지 않았다.

명문대학 학생일수록 징집 확률이 훨씬낮아지는데, 포츠담 대학에서 아이비리그 중의 하나인 펜실베이니아 대학으로 트랜스퍼한 트럼프가 전쟁 기간안전하게 학교를 다닐 수 있었던 이유도 여기에 있다.

지난1970년 하버드대학 입학자 중에서 참전한 사람은 두명 뿐이었으며, 모두 행정직으로 복무했다.

사관학교라고 해서 다를 바가 없었다.


웨스트 포인트 육사  출신 장교의 10% 정도만이 베트남전쟁에 참전했다.

매케인 상원의원의 모교인 해군사관학교또한 15% 정도에 지나지 않았다.

미국은 베트남전쟁을 고비로 더이상 노블리즈오블리제가 통하지 않게 됐다.

베트남 전쟁 이후 모병제로 전환됐으나군대 지원자는 대부분 중서부와 남부의 가난한 고졸 청년들이다.


징집제하의 베트남전쟁은 미국 대선은 물론정치지형에서 상당히 복잡한 양상을 띈다.

빌 클린턴 전 대통령부터 미국은 군대에가지 않은 대통령 시대를 맞고 있지만, 별 문제가 되지 않는다.

아들 부시 대통령도 징집 대상자였으나주방위군으로 복무했는지 안했는지가 아직도 의문이다.

징병제 하에서 군대를 가지 않아도 떳떳할수 있는 시대가 됐으며, 공화당 대선 지지율 1위를 기록하고있는 트럼프의 입에서 같은 당의 전쟁영웅을 비하하는 발언이 가능해진 이유는, 베트남전 참전 경력자들의애국심을 딛지 않더라도 얼마든지 대선에서 성공할 수 있다는 자신감의 발로라고 할 수 있다.


더 나아가 베트남전 참전 경험자들을 자기편으로 포섭하는 것보다, 이들을 배척함으로써, 베이비부머세대의 절대다수인 징집 거부자들의 표를 얻는 것이 더 유리하다는 판단이 작용했을 수도 있다.

트럼프의 반이민발언 또한 치밀한 계산속에서 나왔을 가능성이 높다.

그의 수위 높은 막말은 보수층을 결집시켜단박에 지지율 1위로 올라서게 했다.

전쟁영웅 비하발언이 군대에 가지 않았던무수한 보수계층 베이비부머와 군대를 게토처럼 취급하는 이후 세대를 결집시킬 것이라는 예상까지 나오고 있다.


이는 참전자들과 현재의 군인계층이 자신들의업적을 지나치게 내세우는 것에 대한 반발심리일 수 있다.

온갖 퍼레이드에 녹슨 훈장을 달고서, 메모리얼 데이 연휴, 요란한 굉음을 내며, 잊혀지지 않기를 바라는 그들의 몸부림이 오히려 역린했다는 반증이, 트럼프의발언 속에 묻어나오고 있다.

트럼프는 어쩌면 군인에 대한 미국사회의존경심이 '가짜''라는 사실을 민낯으로 드러내줬다고 할 수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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