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두번째 멸종 앞둔 바나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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두번째 멸종 앞둔 바나나


 

바나나가 두번째 멸종 단계에 이르러 새로운 품종 다변화가 필요하다는 지적이 나오고 있다.

19세기부터 시작된 아프리카와 중남미, 동남아시아 등의 바나나 플렌테이션 농업은 1965년 커다란 시련을겪는다.

당시 상업적으로 유통되던 바나나 품종은 ‘Gros Michel’로현재 유통되는 바나나보다 맛이 훨씬 좋고 익히기 위해 인공적으로 숙성용 화학약품을 뿌릴 필요도 없었다.

그러나 지금은 이 바나나를 맛보는 것은 불가능하다.

종자은행이 가동되기 이전인 1965년 곰팡이 질병인 파나마병(Panama disease)으로 멸종선언이 내려졌기 때문이다.


바나나는 식물학적으로 나무가 아니라 허브 작물로 분류된다.

따라서 바나나는 과일(fruit)이 아니라 베리(berry), 곰팡이성 질병에 취약할 수밖에 없다.

‘Gros Michel’은 식물학자들이 병충해에 가장 강하다고 판단해서결정한 단일 상업작물 종자였기 때문에 식물학계의 충격은 대단했다.


그 다음에 나온 바나나가 현재 우리가 먹고 있는 ‘Cavendish’.

전세계 바나나 유통량의 98%Cavendish, 미국 유통량의 99%를 차지한다.

나머지는 지역마다 종이 다른 토종 바나나이지만, 전세계적인 유통망은갖춰져 있지 않다.

이 종은 생육이 빠르긴 하지만 맛이 덜하고 변질도 쉬운데 지난 1990년 파나마병의 변종인‘Tropical Race 4’라는 질병이 말레이시아에서 발견돼 바나나 플렌테이션 농장을 초토화시켜 갔다.

Gros Michel과 마찬가지로 Cavendish도동일한 유전자를 지닌 단일 품종이기 때문에, 전염 속도는 시간이 갈수록 더욱 빨라졌으며, Gros Michel보다 폐사속도가 3.4배에 달했다.


이 질병은 흙속에 사는 곰팡이 푸사리움 옥시스포룸이 바나나 뿌리줄기를 감염시켜 발생하며, 감염후 2개월 안에 식물 전체가 시들게 되고, 보통 3년 안에 폐사된다.

이 전염병은 동남아시아에서 인도, 필리핀으로 세력을 넓히더니 지난 2007년 호주, 2013년 최대 바나나 산지인 아프리카에 상륙해아프리카산 바나나 멸종 사태가 10년 안에 닥칠 것이라는 경고가 나오고 있다.

전문가들은 빠르면 2018년부터 아프리카산 바나나를 수입하는 유럽의바나나 가격이 급등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학계에서는 이 질병이 중남미에 상륙하는 것은 시간 문제이거나 이미 유사한 질병이 발생했을 것으로 추정하고 있다. 이 질병의 조상이 파나마에서 시작됐기 때문이다.

이 전염병은 상업적인 목적으로 품목마다 단일 종자에 의해 재배되는 현대 농업에 각성을 촉구하는 계기가 되고 있다.

몬산토 등 다국적 종자업체가 장악한 농업분야가 바나나의 전철을 밟지 말라는 법이 없기 때문이다. 같은 품종이라고 하더라도 유전적으로 다른 염기서열을 지닌 토종 바나나는 피해가 훨씬 덜한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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