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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효기간 지난 약품, 절대 먹지 마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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약효 떨어진 항생제, 

오히려 내성 키워 큰 병 만들기도


한번 처방받았던 약을 용도가 지난 후에도 계속 보관하다가 먹는 사람들이 많지만 상당한 주의가 필요하다. 


한인 K씨는 치주염으로 고생하다가 3년전 처방받아 복용하다 남은 약을 다시 먹었다가 엄청난 대가를 치뤄야 했다. 

유효기간이 지난 약품을 먹더라도 약의 독성 때문에 문제가 생기는 일은 드물다. 


그러나 적정량을 복용하지 못하거나 약품의 약효가 크게 저하돼 생기는 항생제 내성의 문제는 사뭇 심각하다. 상당수의 처방약은 항생제로서 같은 종류의 질병이라고 하더라도 용량을 달리해서 복용해야 한다.


항생제의 경우 박테리아 저항력을 길러 박테리아를 죽이거나 박테리아의 활동을 억제해야 하는데, 적절하지 않은 소량의 항생제를 복용했을 경우 항생제 내성을 불러일으켜 그 어떤 항생제로도 균을 잡을 수 없는 지경에 이르게 된다. 


연방질병예방통제센터 CDC의 발표(cdc.gov/drugresistance/)에 따르면 매년 200만명이 항생제 내성을 지닌 박테리아에 감염돼 최소한 2만3천명이 사망한다.


미국약사연합회(American Pharmacists Association)에 따르면 처방약과 시판약을 불문하고 유효기간은 약효(drug's potency)가 원래 제조됐을 당시보다 10% 더 적어졌을 때를 기준으로 한다. 


약품은 화학적인 원소의 집합으로, 썩지 않기에 오랫동안 두고 먹어도 될 것으로 생각하기 쉽지만, 시간이 지나면서 약효가 자연감소하기 마련이다. 제약사는 연방식품의약품안전청 FDA에 시판허가를 받을 때, 여러 장소와 경우의 수를 모두 고려해서 약효가 10% 이상 감소하는 시점을 알기 위해 진행했던 실험결과를 제출한다. 


약효가 크게 떨어진 항생제 등은 내성을 불러일으켜 나중에 더 큰 문제를 일으킬 수 있는 것이다. 

두통을 없애기 위해 날짜가 지난 시판약을 먹더라도 두통이 제대로 잡히지 않는 것 외에는 문제가 없지만, 박테리아 때문에 복용하는 amoxicillin이나 ciprofloxacin계 항생제는 상상하기 어려운 결과를 초래할 수 있다. 


식품의약품안전청 FDA의 일리사 번스타인 규제국장은 “날짜기 지난 약은 무슨 일이 있더라도 사용을 중지하고 버려야 한다”고 밝혔다. 


약품은 보관장소에 따라 표기된 유효기간보다 더 빨리 폐기해야 한다.

미국에서는 일반적으로 화장실이나 욕실 안의 벽면 수납함(medicine cabinet)에 약품을 보관하는데 이는 미국인들이 오랫동안 버리지 못하는 나쁜 습성 중의 하나다. 


화장실과 욕실은 집안에서 습기가 가장 높은 곳이다. 습기 중에서도 고온의 스팀증기는 약품의 효능을 가장 빨리 반감시키는 요인이다. 


해수욕장 등에 가지고 가거나 뜨거운 차량 안에 방치됐던 약품은 유효기간이 지나지 않았다고 하더라도 버리는 게 좋다. 


직사광선 또한 약품의 효과를 크게 반감시키는 요인이다. 

인슐린 등 면역치료용 약품과 어린이 감기 해열제 등은 냉장고에 보관해야 한다. 


액체약은 캡슐이나 환약 태블릿 형태 약품보다 유효기간이 훨씬 짧으며, 색깔과 냄새 등의 변질이 훨씬 쉬우며 박테리아 감염가능성도 높아진다. 


기본적으로 액체약은 사용하고 남더라도 다음을 기약하고 남겨두기보다는 버리는 것이 가장 좋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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