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주 경제 뉴스

공항에서는 온나라 생고기를 다 볼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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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세계 160여개국 출신 이민자들이 모여사는 워싱턴 메트로 지역의 관문 덜레스 공항 국경보안국 CBP 검역 및 폐기 창고에는 전세계 각국 여행자들이 가지고 온 음식이 산을 이룬다. 


이들 폐기대상 압류 음식 중 가장 엽기적인 품목은 단연 ‘고기’류다. 

인류의 기행적 육식 미각은 끝이 없어서, 미국에 갈 경우 못먹을 수밖에 없는 고기, 고향 입맛을 그리워하는 이민자 친척을 위해 가져오는 기상천외한 고기가 줄을 잇는다. 


최근 덜레스 공항 CBP 요원들은 몽고출신 이민자로부터 압류한 42파운드의 말고기를 공개했다. 

주스 박스 속에는 생말고기와 요리된 말고기가 가득했는데, 그 중에서도 말 생식기 생고기 13파운드는 요원들을 당황스럽게 만들었다. 


이밖에도 고원지역 들소의 일종의 야크 우유 3리터도 포함돼 있었다. 

이 이민자는 고향에 가지 못한 나머지 식구를 위해 싸가지고 들어왔다고 밝혔다. 


뉴욕 JFK 공항에서는 부두교(voodoo) 제사장이 의식에 필요한 생닭과 다람쥐 뼈와 해골 등을 반입하다가 적발된 사건이 발생했다. 


케냐 국적자는 미국에 사는 조카의 대학졸업식을 축하하기 위해 바다사자 생고기와 원숭이 한마리를 온전하게 구운 고기 등을 반입하다가 적발됐다.


사실 CBP는 미국에 반입할 수 없는 음식 리스트를 갖추고 있지 않다. 

전세계 각국의 음식 리스트를 모두 파악하기 어렵고 그 음식 속에 무엇이 들어갔는지 알기 힘들어 몇가지 대원칙만 정하고 있을 뿐이다. 


일단 인간과 가축, 식물에 전염병을 옮길 수 있는 음식, 외래종 식물과 동물 등으로 미국의 자연환경과 농업에 위해를 가할 수 있는 음식은 반입이 금지된다. 


육고기(가공육과 생고기, 우유, 생선 등 모두 포함), 과일과 생야채, 식종이 가능한 식물(plant)과 꽃, 씨앗의 반입이 금지된다. 


한국음식에 이를 적용하면 상당히 복잡한 계산이 뒤따른다. 

한우고기맛을 그리워하는 한인이 많아, 의외로 미국 공항에서 적발되는 한인이 많은데, 종류를 불문하고 육고기 반입은 금지한다는 원칙을 상기할 필요가 있다. 


CBP는 검역필증을 첨부한 정식 수입허가 외에 일반 육고기 반입을 금지하고, 복잡한 절차에 의해 상대국 검역절차와 방법 등을 고려해 특정 국가 생산 고기의 일반인 입국 반입을 허용하기도 하지만, 수시로 규정이 변경되기 때문에, 아예 육고기의 반입은 생각하지 말아야 한다. 


김치와 고추가루, 된장, 참기름 또한 한인들이 많이 그리워하는 음식인데, 이는 발효, 분쇄, 추출 등 가공된 음식이기 때문에, 반입이 가능한 물품이다. 

제주산 귤에 대한 향수가 많지만, 원칙적으로 반입이 금지된다. 

텃밭용으로 들여오는 각종 씨앗도 절대적인 금지품목이다. 


일단 금지품목인지 반입가능한 품목인지 헷갈린다면 압류당할 각오를 하는 것이 좋다. 

입국시 반입물품신고서에 음식이 포함돼 있다는 사실을 숨기는 것은 좋은 방법이 아니다. 

설령 반입허용품목이라고 하더라도 신고서를 작성하고 음식 반입사실을 알려야 한다. 


신고서에 기재하지 않은 상태에서 어떠한 형태의 음식물을 반입하다가 적발될 경우 두개의 연방법률(Plant Protection Act, Animal Health Protection Act)에 의해 건당 1,100불에서 6만불의 벌금형을 선고받을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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