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니어 디스카운트를 아세요?

미국서 살다 보면 여러가지 항목의 디스카운트 프로그램과 접하게 된다.

그 중에서 가장 널리 통용되는 것 가운데 하나가 ‘시니어 디스카운트’다.

그러나 당사자들은 오히려 시니어 디스카운트 활용에 소극적인 경우가 많다. 

직역하면 ‘노인 할인’이라는 말이 주는 어감상의 불편함, 즉 자신이 벌써 노인으로 분류되는 것에 대한 본능적인 거부감이기도 하다.

그러나 시니어 디스카운트는 자세히 알고,잘 활용하면 할수록 의외로 많은 도움이 되는 유용한 민간형 사회보장 프로그램이다.

시니어 디스카운트를 시행하는 업종이나 업체는 사실 너무도 많다. 없어서가 아니라 몰라서 활용치 못하는 경우가 대부분이다.

예를 들어 대형 고급 그로서리 체인인 월그린은 특정 화요일에 20% 시니어 할인프로그램을 적용한다.   

그러나 이를 제대로 활용하는 사람은 많지 않다. 업체들은 통상 시니어 디스카운트 내역을 프로모션 차원에서 시행은 하지만 적극적으로 알리려 들지는 않는다. 

이런 사정임을 감안, 당사자들이 부지런히 찾아 알뜰히 활용할 필요가 있다.

대표적인 시니어 디스카운트 웹사이트가 ‘the Senior List’다.

시니어 리스트는 수십개소 이상의 식당들이 시행중인 시니어 할인 프로그램 내역을 잘 소개하고 있다. 대표적인 레스토랑으로는 애플비, 버거킹, 칠리 등을 들 수 있다.

‘Retired Brains’는 훨씬 더 다양한 범주의 할인 업체들을 소개하고 있다. 

의류, 여행사, 그로서리 스토어 및 엔터테인먼트 분야 업체들이 포함된다.

예를 들어 유명 의류업체 바나나 리퍼블릭은 62세 이상의 베이비부머들에게 10% 할인을 해준다. 

그레이하운드 버스는 10%를 감해준다. 숙박체인 베스트 웨스턴은 55세 이상의 시니어들에게 10%를 할인해주고 자동차 정비서비스체인인 ‘Mida’ 역시 할인 혜택을 준다.

수많은 시니어 할인프로그램 정보를 효과적으로 찾으려면 전문 앱을 활용하는 것이 좋다.

’Senior savings’라는 앱은 앱스토어에서 99센트를 내면 깔 수 있는 데 할인업체를 알파벳 순으로, 그리고 할인 대상 나이 순으로 정리해 놓았기에 필요한 정보를 찾기가 쉽다. 

비영리 조직인 AARP는 가장 폭넓게 시니어 할인 프로그램을 활용할 수 있도록 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