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한이 핵개발 및 ICBM 발사로 세계를 긴장시키고 있음에도 중국은 변함없이 북한을 싸고 돌고 있다. 한반도에서 북한이 차지하는 전략적 가치를 감안한 것이라 하더라도 “도대체 중국이 저 정도로 북한을 감싸는 이유가 무엇인가”라는 의문이 안 들 수 없다.
여러가지 이유가 있겠지만 근래 들어 주목을 끌고 있는 요소가 하나 있다.
다름 아닌 북한의 천연자원 가치다.
북한의 헐벗은 산야를 보면 모든 것이 빈곤하고 열악해 보인다. 그러나 그 황량하고 삭막해 보이는 산협 지표면 속에는 세계가 깜짝 놀랄 정도의 막대한 지하자원이 묻혀있다는 보도가 나오고 있다.
중국이 결코 북한을 포기할 수 없는 이유로 지적할 만한 정도로 그 규모는 엄청나다.
8월5일 유엔안보리는 중국과 러시아를 포함, 15개 이사국 만장일치의 결의로 대북한 제재법안을 통과시켰다. 유엔역사상 가장 강력한 내용을 담고 있다는 평가다.
결의안의 핵심 골자는 북한의 광물자원 수출 봉쇄다. 석탄과 철, 철광석의 수출을 전면 금지하고 기존의 금, 바나듐광, 회토류 등에다가 납과 납광석까지 포함시켰다.
광물 외에 함께 포함된 수산물 수출을 합치면 연간 10억달러 정도로 공식적으로 밝혀진 북한의 수출액의 3분의 1에 달하는 규모다.
북한의 광물은 이처럼 엄중한 제재속에서도 북한의 생명줄을 잇게해주는 핵심적인 자산이었다.
핵과 더불어 북한이 지니고 있는 또 하나의 히든 카드로 꼽히고 있는 북한의 천연자원은 도대체 어느 정도의 값어치를 지니고 있는 것일까.
2013년 12얼4일 오스트레일리아의 ‘SRE 미네랄스’는 놀라운 발표를 했다.
북한과 합작회사인 퍼시픽 센츄리(Pacific Century)가 북한 정주시 지역에서 희토류(Rare Earths Eelements)라 불리우는 광물을 향후 25년에 걸쳐 개발하기로 했다는 내용이었다.
관심을 끄는 것은 이 회사가 밝힌 추정 매장량이었다. 가치가 물경 수십조달러에 상당한다는 주장이었다.아울러 매장량이 세계 전체를 합친 것보다 2배가 넘는 등 양과 질에 있어서 세계 최대라는 설명이었다.
회사측이 공개한 북한내 희토류 광물의 추정매장량은 원소함량이 포함된 60억톤 가량의 광물 가운데 특히 가치가 높은 중회토류(heavy REE) 매장량이 2억1천620만톤에 달했다. 이는 미국지질학회가 추정하고 있는 세계 매장량 1억1천만톤의 2배가 넘는 규모다.
희토류(稀土類:REE)란 스칸듐, 이리듐 등 17개 원소를 말하는 것으로 자연상태의 광물이지만 농
축된 형태로는 구하기 힘들어 희토류라는 이름을 갖게 됐다.
희토류는 화학적으로 매우 안정된 금속 원소이기에 열전도율이 좋고 전기 및 자기 성질을 갖고 있어 매우 다양한 용도로 사용된다.
셀폰과 같은 전자제품을 포함, 미사일 가이드 시스팀, 그린에너지 분야, 카메라, 자동차, 하이브리드 자동차, LCD등 이른바 4차산업,즉 첨단산업의 비타민이라고 불리우는 필수 금속이다.
희토류는 일찍이 인디아와 브라질에서 채굴이 됐다. 1940년대의 일이다. 그러나 1950년대에 들어서며 남아프리카로 생산 주도권이 넘어가 세계 필요량의 절대량을 담당했다.
1960-80년대 시기에는 미국이 이를 넘겨 받았다. 캘리포니아 마운틴 패스(Mountain Pass)에 있는 희토류 광산에서 채굴된 광물들이 세계시장 공급의 대부분을 맡았다.
미국의 뒤를 이은 국가가 중국이다. 내몽고 지역 등지에서 채굴된 광물을 토대로 세계 희토류 산출과 생산의 95% 정도를 맡을 만큼 세계시장을 사실상 독점했다.
중국은 이같은 희토류 독점을 무기로 삼아 횡포를 부리고 있다. 일본과의 영토분쟁시 일본에 대한 희토류 수출 금지조치를 통해 양보를 받아내기도 했다.
중국은 희토류 생산 외에 최대 소비국으로 떠오르고 있다. 한국이나 일본의 경우 희토류에 관한 한 말 그대로 중국에 목줄이 쥐어있는 상황이다.
중국의 희토류 독점은 가격횡포에서 그대로 드러난다. 2008년 이후 희토류 일부 광물에 대해서는 엄청난 가격 폭등이 이뤄져 심한 경우 20배 정도가 뛰기도 했다.
이에 따라 일부 지역에서 희토류 광물을 찾기위해 땅속을 뒤지고 있는 상황이다. 캐나다,그린랜드, 마다카스카르, 말라위 등이 그 지역이다.
2002년 채굴이 중단됐던 캘리포니아의 마운티 패스 광산은 다시금 생산체제에 들어갔고 오스트레일이나아 말레이시아의 광산도 지난해부터 문을 열었다.
가격은 대부분의 희토류 광물이 2011년 정점을 보였던 이래 떨어졌지만 여전히 강세다.
예를 들어 TV 스크린에 광택을 내는 데 사용되는 세륨 디옥사이드는 희토류 광물 가운데 가장 매장량이 풍부하고 값이 싼 편인데 2011년 최고점 당시 118불에 거래되던 것이 현재 8.5달러로 하락해있다. 그러나 이 역시 2004년에는 4.56달러에 불과했었다.
희토류 가운데 가장 광범위하게 사용되면서 동시에 가격도 가장 비싼편인 유로포리움 옥사이드는 의료기의 영상장치, 핵무기 및 방위산업체에서 많이 쓰이는 광물인데 1킬로그램에 2009년 403달러였던 것이 2011년에는 4,900달러 까지 치솟았었다. 이후 진폭을 보이다가 현재에는 1,110달러 선을 보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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