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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한, EMP탄으로 미 위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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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정은이나 북한 외상 이용호가 선전포고를 공언하면서 미국에 대한 전쟁 위협을 고조시키고 있다.   

  

많은 사람들은 북한의 이 같은 공갈협박에 의아해 하고 있다. 북한이 아무리 핵개발을 진행하고 있다 하더라도 미국과 전쟁을 벌인다는 것은 상식에 맞지 않는다. 

  

양국의 군사력을 비교해 볼 때 말 그대로 게임이 될 수 없는 것이다. 그럼에도 북한은 위협을 서슴치 않고 있다. 그렇다면 북한은 무언가 특별한 히든카드를 갖고 있는 것인가. 

  

전문가들은 “있다”고 지적한다. 다름 아닌 EMP탄이다. 북한은 이미 지난 6차 핵실험이 끝난 후 EMP탄에 의한 미국 공격 가능성을 언급했다. EMP탄은 원폭이나 더 강력한 수소폭탄이 대기권에서 폭발, 그 과정에서 막강한 전자기파를 발생시킴으로써 지상의 전기회로 등을 파괴시키는 무기를 말한다. 

  

간단히 비유하자면 번개를 생각하면 된다. 엄청난 파워의 번개가 일부 지역이 아니라 수백마일에 걸쳐 동시에 강타를 하고 있다고 보면 된다.   

이럴 경우 지상의 송전선, 모든 종류의 전자기기 등이 엄청난 전자기파에 의해 파괴되거나 기능을 상실한다. 동시에 정전이 되고 모든 전자기기가 기능을 멈춘다고 보면 되는 것이다.
  
EMP의 위력은 1962년 처음으로 드러났다. 태평양 상공에서 수소탄을 시험했는데. 1,000마일쯤 떨어진 하와이의 전기가 모조리 나가는 결과를 가져온 것이다. 수소폭탄 폭발이 수반한 강력한 전자기파가 원인이었다. 
 
미국과 소련은 이후 대기권 핵실험을 금지했다. 1984년 중국이 고비사막의 고공에서 핵실험을 한 이래 대기권에서의 핵폭발은 더 이상 없었다.
  
EMP탄은 대략 250마일 상공에서 폭발한다. ICBM처럼 특정 목표물을 향해 정확하게 투하될 필요도 없다. 그냥 해당 국가 대기권에서 폭발하면 된다. 그러면 그 여파가 반경 수백-수천마일로 미쳐지는 것이다.
  
북한은 이미 2012년에 위성발사체를 지구 궤도에 올리는데 성공했다. 마음만 먹으면 얼마든지 미국 상공에서 핵폭발을 일으킬 수 있는 능력을 가지고 있는 것이다.
 
EMP탄의 가공할 위력은 방어가 사실상 불가능하다는 데 있다. 특정 목표물을 향해 날라오는 ICBM은 방어 미사일을 이용해 요격할 가능성이 있지만 특정 목표를 정하지 않고 단순히 고공에서 폭발하는 EMP탄은 효과적인 방어에 나서기 어렵다.
  
EMP탄은 ICBM과 같은 핵공격과는 달리 직접적으로 인명을 살상하지는 않는다. 하지만 고공에서 핵폭발시 발생한 방사능은 대기권을 떠돌며 수백마일 혹은 수천마일에 걸쳐 넓은 지역으로 확산된다. 
  
당장 사망은 않더라도 장기간에 걸쳐 방사능 오명에 의한 암의 발생 등 잠재적인 인명피해는 기하급수적으로 늘어날 수 있다.

EMP탄이 미국 상공서 폭발한다면 어떤 상황이 벌어질까.
26일 FOX 뉴스는 핵무기 전문가인 Kazianis 를 인용, EMP탄의 가공할 만한 위력을 보도했다.
폭스 뉴스에 따르면 미국 대륙 중간쯤의 250마일 상공에서 강력한 EMP탄이 터질 경우 미국 전역은 물론 캐나다 일부와 멕시코 까지 ‘먹통’이 된다. 
  
모든 전기관련 시설이 망가진다. 송전,배전이 중단되고 변전시설은 기능을 상실한다.
전기작동이 중지되면 산업기능 또한 고스란히 정지된다. 당연히 인터넷 기능도 작동이 안된다. 급수, 교통, 금융,항공관제, 라디오, 컴퓨터가 모두 멈춰선다.
  
미사일이나 군함, 항공기등 전자기기에 의존하고 있는 무기류의 사용도 불가능하게 된다. 병원도 마찬가지다. 전화 등 통신수단은 물론 전자기기와 수반된 모든 치료 기기들이 작동 안된다. 
  
개인 차원에서는 자동차나 트럭 등 차량들도 작동이 안돼 운행이 불가능해진다. 개스가 있더라도 시동이 안되기 때문이다. TV,냉장고나 세탁기등 모든 가전제품들도 작동이 멈춰지는 것은 물론이다.
  
한마디로 미국 전역이 산업혁명전 중세시대로 돌아가는 것과 비슷한 상황을 상상하면된다.
이 같은 사태는 몇일이 아니라 수개월 또는 그 이상 지속된다. 미국 전역에서 발생한 정전 및 기기작동 불능사태를 동시에 해결할 수 없기 때문이다. 
  
전문가들은 미국이 EMP탄 공격을 받을 경우 최대로 미국인구의 90%까지 사망할 수 있다고 추정하고 있다. 
주 원인은 어이없게도 물과 식량난이다. 대도시의 경우 즉각 물을 구할 수 없게 된다. 생활용수는 뒷전이고 수백만명의 사람들이 먹을 물의 공급이 당장 끊어지는 것이다.
모든 유통은 중단된다. 식량과 식품이 있더라도 다른 지역으로 배송이 불가능하기에 미국 전역에 걸쳐 기아상황이 빚어지면서 절대다수가 사망에 이르게 되는 것이다.
  
전문가들은 특히 미동부지역이 이 같은 EMP공격에 취약하다고 지적하고 있다. 동부지역의 송전선이나 파워그리드 시설은 타지역에 비해 훨씬 더 낙후돼있다.그리고 전자기기에의 의존도가 더 심하다.
  
문제는 전기나 전자기기,인터넷 등과 같은 파워인프라가 이를 종합적으로 콘토롤하거나규제할 수 있는 헤드쿼터가 없다는 점이다. 
송전, 배선의 경우 미국 각 지역의 전기회사나 각기 해당지역을 담당하는 식으로 운영되고 있다. 시설의 업그레이드나 관리는 전부 민간차원에서 운용되지 정부나 군이 관여치 않고 있다.
  
EMP탄과 같은 전자기파 공격 가능성이 군사차원에서는 거론돼 왔지만 산업시설 측면에서는 대책이 전무한 편이다. 

예를 들어 전력의 생산과 송전, 배송, 또 전화 및 기타 커뮤니케이션 시스팀 등은 모두 민간기업들이 생산과 운용의 주체가 되고 있다. 
안보나 군사 차원에서 개입할 여지가 없고 그런 인식도 없다. 안보차원에서는 EMP의 공격에 대비, 송전선을 업그레이드 시킬 필요가 있다고 해도 민간 업계에서는 이에대한 위험성을 감지하지 못한다.
  
오히려 비용이 수반되는 과제이기에 민간기업들은 이를 회피하는 편이다. 
즉 EMP에 대한 대비나 강화는 민간이나 군, 국방 부문 모두 자신의 과제로 여기지 않는 것이다. 이 같은 인식에 따라 국가적인 콘트롤시스팀도 없으며 관련 강제의무 조항도 미약하다.
  
EMP탄에 미국이 특히 취약한 이유는 미국만큼 모든 분야에 걸쳐 디지탈화된 국가가 없기 때문이다. 
EMP탄의 위력을 확인한 것은 지금부터 50여년전 이지만 당시와 현재의 상황은 천양지차다. 미국사회와 미국인들의 실생활은 100% 전기와 전자,디지털에 묶여 있다.
겉은 EMP탄 공격을 받았다 하더라도 북한이나 아프리카 국가가 받는 피해와 비교가 될 수 없는 이유다.
  
EMP탄의 위협은 북한으로 부터만 오는 것은 아니다. 러시아, 중국 등도 모두 강력한 EMP탄 공격능력을 갖추고 있다. 핵과 탄도미사일을 개발 중인 이란 역시 잠재 EMP탄 위협국가다.
  
미의회는 2008년 EMP탄 공격에 의한 미국의 취약성을 점검하는 보고서를 낸 바 있다. 
그러나 그동안 미국이 주력을 기울인 것은 테러 위협이나 사이버 공격 등에 대한 대책쪽으로 비중이 두어져왔다. 
  
이론적으로는 가능하지만 러시아나 중국 및 기타 일부 핵보유국들이 미국에 대해 EMP타 공격을 가해온다는 것에 대해서는 현실성이 떨어진다는 인식하에 사실상 외면이 돼왔다.
  
하지만 이제 북한이라는 돌출 존재가 일반 핵무기 및 EMP탄 공격 가능성을 노골화시킴으로써 EMP위협은 현실화됐다.
  
일반 핵미사일도 위력이 엄청나지만 미국 같은 고도로 산업화된 국가의 경우 EMP공격이 가져다 주는 피해는 재래식 무기 어느 것과도 견줄 수 없는 위협이 될 수 있는 것이다.
  
북한의 김정은이 상상할 수 없는 방법으로 공격할 수 있다고 시사한 데 이어 북한 외무상 이용호는 지난주 유엔연설 참석차 미국에 왔을 때 태평양상에서 수폭실험을 할 수도 있을 가능성을 흘리기도 했다. 
  
북한의 ‘한방이면 끝난다’는 위협은 단순한 과장이나 허풍이 아니라 EMP라는 비밀병기를 통해 의외로 눈앞에 다가온 현실이 될 수 있는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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