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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인 절반 이상이 은퇴 자금 만불도 마련 못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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은퇴라고 하면 40-50대 사람들도 고개를 갸웃할 수 있다. 아직 은퇴를 얘기하기에는 이른 나이 아닌가 하는 마음에서다. 

30대라면 더더욱 말할 것도 없고 혹시 20대가 은퇴를 거론한다면 대견하기 보다는 손가락질을 할 지 모른다.


그러나 은퇴 준비에는 때가 없다. 아니 역설적으로 이를 수록 좋다. 가능한 더 젊었을 때 부터 준비하는 것이 나중에 돌이킬 수 없는 상황에서 발을 동동 구르는 것 보다 낫다.


미국인들의 은퇴 준비는 어느 정도일까.

한인과 같은 이민자들 입장에서는 아주 긍금한 대목이다. 미국사회의 주류가 아니기 때문에 이들의 은퇴준비가 어느 정도 수준인지 감을 잡기 어렵다.


워싱턴 포스트가 은퇴 관련 전문서베이를 하는 GOBBankingRates의 조사 결과를 인용해 보도한 것에 의하면 일반 미국인들의 은퇴준비 상황은 의외일 정도로 열악하다.

조사는 2017년을 기준으로 3개 세대를 대상으로 실시됐다. 밀레니얼 세대(18-34세), X세대(35-54세), 베이비부머세대(55-64세) 등이다.


각 그룹마다 1,000명 이상씩을 응답자로 했으며 응답자들에게는 연령과 관계없이 동일한 질문이 주어졌다.

그 결과는 이렇다. 놀랍게도 전체 응답자의 55%가 은퇴용으로 마련해 놓은 자금이 10,000불 미만이었다. 아예 한푼도 없다고 대답한 사람이 전체의 3분의 1인 34%에 달했다. 21%가 10,000불 미만이었다.


10,000불에서 49,000불까지를 모아 놓은 사람이 11%, 5만불-99,000불(8%), 10만불-19만9천불(7%) 및 20만불 이상이 19% 였다.

 

은퇴준비는 나이에 따라 차이가 났다. 당연히 나이를 먹을 수록 모아 놓은 은퇴자금이 더 많았고 준비하는 비율도 높았다. 그러나 일반적으로 생각하는 만큼 그 편차는 크지 않았다. 즉 나이가 들어서도 은퇴준비가 거의 안된 사람들이 너무 많다는 얘기다.


우선 베이비 부머 세대, 즉 55-64세 연령층의 은퇴준비 상황은 재앙에 가까울 정도다

무려 29%가 한푼도 못 모아놓았다고 답했다. 10,000불이 안된다는 사람도 15%에 달했다.

  

내일 모레면 은퇴를 앞두고 있거나 아니면 이미 은퇴에 들어가 있는 연령층인 베이비 부머 세대 가운데 은퇴에 대비해 10,000불도 준비를 못했다는 사람들이 44%나 되는 것이다.

  

조사기관에 의하면 65세 이상의 은퇴자가 필요로 하는 연간 은퇴생활비 비용은 평균 46,000불이다. 

  

베이비 부머 세대의 절반 이상이 한해를 견딜 수 있는 비용은 커녕 서너달도 못 견딜 정도의 빈약한 은퇴준비 상태에 머물러 있음을 확인할 수 있다.

그나마 10만불 이상을 준비해 놓은 사람은 40% 정도다. 그러나 이 역시 절대로 충분한 금액이 아니다. 


일반 은퇴생활비가 4만불대라는 것이지 만약에 요양원이나 Adult 홈 같은데 들어가 케어를 받게 될 경우 비용은 배로 뛴다. 

  

전국적인 평균 값은 없지만 대략 연 80,000불대가 들어가는 것이 보통이다. 몸이라도 편치 않아 요양원 신세를 져야 될 경우 한두달도 못 버틸 사람들이 절반이 넘는 것이다.

  

30대에서 50개 초중반을 아우르는 X세대는 그나마 준비 상태가 더욱 미비하다. 

아직 때가 아닐 수 있다고 생각할 수도 있는 나이들 이지만 40대를 넘었다면 그만큼 준비할 시간도 많지 않은 만큼 서둘러 준비를 시작하는 것이 필요한 상황이다.

  

X세대 역시 은퇴자금으로 모아둔 것이 한푼도 없다는 사람이 32%에 1만불 미만이라는 사람이 20%여서  결국 전체의 절반이 넘는 52%가 1만불도 준비해 놓지 못하고 있는 상태인 것으로 파악됐다.

  

18-34세 연령대인 밀레니얼 세대는 전체의 42%가 제로이며 1만불 미만이 29% 등 전체의 71%가 적수공권인 상태로 나타났다.

  

밀레니얼 세대는 특히 전체의 42%가 은퇴에 대비해 착수 조차 안한 것으로 답해 미래에 대한 준비가 매우 미흡한 것으로 분석됐다.

  

성별로는 거의 차이가 없었다.

남성이나 여성, 모아놓은 자금이 1만불 미만으로 은퇴준비가 안된 사람이 모두 63-65%에 달할 정도로 거의 차이가 없었다.


다만 각 카테고리별로 여성쪽의 준비 상황이 남성에 비해 절대 액수에 있어 다소 뒤졌다. 가뜩이나 은퇴준비가 부족한 가운데 여성들은 더욱 열악한 상태인 것으로 나타났다.

  

은퇴준비가 안된 이유는 모아 놓을 만큼 돈을 벌지 못해서라는 답이 가장 많았다. 

은퇴자금으로 한푼도 모아놓지 못한 사람의 40%가 이같은 답을 했다. 이어 25%는 각종 지출에 여전히 시달리고 있어 은퇴자금을 모을 엄두를 못낸다고 밝혀 전체의 3분의 2 가량이 은퇴에 대비할 여력이 없는 상황임을 밝혔다.

  

그렇다면 은퇴자금은 어느 정도 모아 놓아야 할까.

재정전문가들은 매년 연수입의 10-15%를 모아 놓은 것이 필요하다고 지적한다. 그리고 가능한한 일찌기 부터 시작하는 것이 중요하다.

  

예를 들어 20세때 부터 월 95불씩을 떼어내 이 돈으로 주식이나 기타 재정플랜을 가동시켜 연 10%의 수익율을 올리면 65세가 될 때 100만불을 모을 수 있다. 

  

같은 개념으로 저축과 장기투자를 30세 부터 시작한다면 월 떼어내야 할 금액은 263불로 상승한다.

은퇴준비를 시작하는 시점에 따라 차이가 급증하는 것이다.

전문가들이 제시하는 계산방식은 예를 들어 30세때 까지는 1년치 연봉만큼의 금액이 모아져야 한다는 것이다.

  

이후 나이가 5세가 늘 때 마다 1-2배 씩이 늘어난다. 

참고로 25-34세 연령층대의 평균 소득은 2017년 현재 57,366불이다. 따라서 어떤 사람의 나이가 34세에 이르렀다면 최소한 5만불대의 은퇴자금을 모아놓아야 한다는 의미다.

  

같은 방식으로 추정하면 35세 까지는 2년치 연봉을, 40대에는 4년치 연봉이 필요해 금액으로는 최소한 20만불대는 마련해 놓을 필요가 있다는 것이다.

  

또 50세에는 5년치, 그리고 55세에는 7년치, 60세에는 8년치에서 67세 무렵에는 10년치의 연봉이 확보돼 있어야 어느 정도 은퇴준비가 된 것으로 평가되고 있다.

  

그러나 조사 결과 전체 세대에서 은퇴준비가 된 사람의 비율은 20% 미만이고 80% 이상이 이같은 기준에 많이 미달하는 상태인 것으로 집계됐다.

  

특히 40대 이후 부터는 준비상태가 더 열악해져 15% 정도만이 제대로 된 준비를 하고 있고 85% 가량이 많이 못 미치거나 거의 준비가 안돼 있다는 설명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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