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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들 '신상정보'가 범죄자들 손에 넘겨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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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녀를 가진 부모들은 걱정이 끊이지 않는다. 온갖 사고를 열거하면서 조심하도록 타이른다.

그러나 이처럼 겉으로 드러나는 사고가 아니면서도 자녀들에게 치명적인 피해를 가하는 사고가 있다. 다름 아니라 범죄자들이 자녀들의 신용을 훔쳐 사기행위를 저지르는 것들이다.

아이들신용도둑(Child Identification Theft)은 현재 미국에서 매우 흔히 그리고 보편적으로 행해지고 있는 범죄다. 비영리기관인  ITRC(Identity Theft Resource Center)에 의하면 지난 한해 동안 19세 이하의 자녀들을 대상으로 FTC(Federal Trade Commission)에 신고된 범죄만 14,000여건을 넘어섰다.


미전국적으로는 한해 평균 150만명의 아이들 ID가 절도를 당한다. 이 가운데 50% 정도가 6세 이하의 어린이들을 대상으로 하는 것이다. 


일부 조사에서는 어린이들이 18세의 성인으로 자라날 때까지 전체의 25% 가량이 신용절도 대상에 포함돼 피해를 볼 수 있는 것으로 분석됐다. 

카네기멜론 대학 조사에서도 42,000명의 어린이들을 대상으로 이들의 신원에 대해 해킹이나 절도를 통해 신용도둑질이 행해졌는가를 조사한 결과 이 가운데 10% 정도가 피해를 본 것으로 나타났다. 


같은 조사에서 성인들이 피해를 당하는 비율은 0.2% 정도에 불과했다.

어린이들의 피해율이 성인 보다 51배나 높은 것이다. 피해자들 가운데는 생후 5개월의 아기등 서너살 미만의 아이들이 포함된 경우가 다반사였다.


신용절도범들에게 있어 아이들의 ID는 최고의 사냥감이 된다. 나이는 어릴 수록 좋다. 어린이들을 대상으로 한 신용절도가 호재가 되는 까닭은 들통날 염려가 거의 없기 때문이다.

어떤 부모들도 어린 자녀들이 신용절도나 사기범죄의 대상으로 포함될 것으로 여기지 않는다. 특별한 경우가 아니면 16세가 될 때 까지는 거의 대부분의 부모나 아이들이 자녀나 자신에 대한 신용조회를 하지 않는다. 


즉 일단 신용정보 절취가 이루어지면 최대 15-17년 정도는 이를 마음껏 도용해 사용할 수 있는 시간이 주어지는 것이다.


절도범들은 다양한 방법을 통해 아이들 신용정보를 획득한다. 성인들과는 달리 아이들의 신용정보 관리는 허술하기 짝이 없다.

학교는 그렇다 치더라도 각종 교육프로그램, 특별활동, 닥터 오피스,병원, 자원봉사 등록,스포츠팀 등록, 컨테스트, 각종 캠프 등 아이들에 대한 신상정보가 기재되거나 등록되는 경우는 너무 많다. 


그러나 동시에 이런 과정에서 신용정보에 대한 보호장치는 미흡하기 짝이 없는 것이 대부분이다.

범죄자들이 가장 중요시하는 핵심 정보는 소셜시큐어리티 넘버다. 일단 이 넘버만 입수되면 해당 신원과 연관되는 부속 정보들은 훨씬 입수가 쉽다.


아이들의 출생년도, 출생지, 엄마의 성 등에 대한 정보는 페이스북이나 각종 소셜미디어 등을 통해 광범위하게 조사를 해가면서 입수된 정보를 짜맞춰 나간다.


'Fullz'라고 불리우는 다크 웹은 범죄 목적을 가진 온갖 신용정보들이 불법으로 거래되는 곳이다. 

이 네트웍은 총기류나 아동 포르노 및 불법으로 취득한 온간 신용 정보들이 거래된다. 이런 곳에서는 소셜 넘버만 있으면 해당자에 대한 온갖 정보들을 찾아내는 것이 어렵지 않다.


이렇게 확보된 정보들을 토대로 범죄자들은 임의로 은행 어카운트, 크레딧카드를 개설하고 유틸리티 셋업, 렌트 입주, 페이데이 론 등과 같은 사채를 얻기도 하고 수술을 받으며  모기지를 얻어 주택을 구입하기도 하고 정부의 베니핏을 신청해 타먹기도 한다. 


문제는 이같은 피해를 당사자들은 전혀 모른다는 것이다.

어린이들이기 때문에 크레딧 리포트를 신경 쓸 일도 없고 신용행위를 체크할 일도 없다. 이러다가 아이들이 성장해 16세가 넘어가고 특히 대학갈 때 쯤 되면 비로서 사기를 당한 사실이 드러난다. 

그러나 이때쯤이 되면 이미 범죄자들은 잔뜩 신용만 망가뜨려 놓고 도주를 한 뒤다.

피해자들 입장에서는 도저히 복구가 불가능할 정도의 황폐화된 크레딧 상황만 떠 맡게되는 것이다.

이같은 상황을 염두에 두고 부모들이 챙기지 않는 한 현실적으로 이를 막거나 추적하기가 쉽지 않다. 

앞서 언급한 대로 16-18세가 될 때 까지는 대부분의 부모자 자녀 자신이 크레딧에 신경을 쓰지 않기 때문이다.


따라서 자녀신용정보 절취는 사실상 무방비 상태와 다름없는 것이 현실이다. 오로지 부모들이 각별히 신경을 써서 아이들의 신용정보가 잘못 처리돼 새나가거나 절취당하는 일이 없도록 단도리할 수 밖에 없는 것이다.


전문가들이 제시하는 주의방안은 대략 몇가지로 요약된다.

우선 아주 특별한 경우가 아니라면 자녀들에 대한 소셜넘버는 제공을 않는 것이 좋다. 

학교나 병원 등 불가피하게 필요로 하는 곳이 아니라면 스포트나 특별활동, 캠프 같은 곳에서는 가급적이면 소셜넘버를 제공하지 말도록 해야한다.


어쩔 수 없이 신상정보를 요구할 때 미들 네임이나 생년월일 같은 부수정보는 제공 않는 것이 좋다. 학교나 병원 등에서 필요한 정보라고 요구를 하면 다른 대용정보로 이를 커버할 수 있는 지, 그리고 제공된 정보들이 제대로 관리되는 지를 꼼꼼히 챙기는 것이 좋다.

그리고 가능한 한 자녀의 정보 보다는 부모의 것을 제공하는 것이 좋다. 보호자들의 신상정보가 대치될 수 있는 경우도 많다. 


무엇보다 보호자들의 신용정보는 만약 불법도용 사태가 발생하더라도 즉각적으로 확인이 되고 보호조치가 가능하기에 피해를 줄일 수 있다.

범죄자들이 물리적인 방법으로 획득할 수 있는 수단을 차단해야 한다. 조사결과에 의하면 우편함을 통한 신상정보가 의외로 보편화돼있다. 


모든 우편물이 그렇지는 않지만 보험이나 의료 빌 등과 같은 우편물들 속에 신상정보가 들어있는 경우도 흔하다. 범죄자들은 아파트는 물론 싱글홈 들을 대상으로 우편물 절취를 하는 경우가 많다.


아파트는 락박스로 채워진 우편함이 보통이지만 싱글 홈의 경우는 오픈돼있는 것이 일반화돼 있어 부모들의 각별한 주의가 필요하다.

소셜넘버 카드는 절대로 들고 다니지 않는 것이 좋다. 만약 분실된다면 그 피해는 장기적으로 헤아리기 어려울 정도가 될 수 있다.


자녀들이 참여하는 소셜미디어를 주의깊게 살펴 볼 필요가 있다. 온라인상에는 절대로 개인신상정보를 올리지 말도록 단단히 주의시켜야 한다. 그리고 정기적으로 소셜미디어를 대상으로 모니터링을 할 필요가 있다.

아직 나이가 어리다는 이유로 크레딧 리포트나 신용정보를 외면하지 말고 자녀의 크레딧 리포트를 만들거나 관리할 수 있도록 하는 것도 좋다. 

현재 미국내 23개주가 부모들에게 자녀들의 크레딧 파일을 동결시킬 수 있는 권한을 부여하고 있다.


자녀들의 이름으로 크레딧 파일이 개설되면 부모가 수시로 점검을 하면서 이상 여부를 체크할 수 있고 문제가 발견될 경우 부모가 이를 클로로징 시킬 수 있게 함으로써 범죄자들이 관리부재 상태에서 도용된 신용정보를 액티브시켜 사용하는 것을 막을 수 있게 하는 것이다.


아이들에 대한 신용도용이 진행되고 있음을 추정할 수 있는 증거들은 여럿이 있다.
가장 전형적인 예가 자녀 명의로 크레딧 카드 개설 오퍼 레터가 오는 것이다. 이같은 레터를 받게되면 무심히 넘기지 말고 즉각적으로 대응 조치를 취하는 것이 좋다.

자녀 명의로 된 비용청구서가 날아 오는 경우도 많다. 유틸리티 비용일 수도 있고 의료비용일 수도 있다. 심지어는 페이데이 론과 같은 융자금 상환 빌도 날라올 때가 있다.
이런 종류의 메일이나 빌, 및 통지서 등을 받게되면 즉각 대응해야 한다.

우선 크레딧 뷰로우에 연락을 해야한다. 에퀴팩스, 엑스피리안 등과 같은 3개 신용정보평가회사에 문의를 해 자녀의 신용보고서 상태를 점검해야 한다.
물론 잘못 도용된 정보에 대한 시정 요구와 함께 시급히 대응책을 마련해야 한다.
동시에 경찰에 리포트를 해야한다. 관할 거주지 경찰에 이를 알리고 경찰의 리포트를 토대로 빌을 보낸 회사나 기관들에 대해 불법도용된 케이스임을 어필해야 한다.

아울러 FTC에도 즉각 보고를 해야한다. FTC는 모든 종류의 신용정보를 총괄하는 연방정부기관이므로 여기에 피해사실을 리포트를 하고 FTC 웹사이트 등에 제시된 각종 대책과 대응방안을 시행하는 것이 좋다.


비영리단체 전국 소비자 연맹(National Consumers League, NCL)이 웹사이트 www.fraud.org를 새롭게 단장하고 이메일 등을 이용한 신용정보 도용을 막을 수 있는 솔루션을 제공하고 있다. 

웹사이트에 들어가 매주 발행하는 이메일 신용정보 도용 뉴스레터를 신청하면, 자신에게 보내오는 이메일이 신용정보 도용을 위한 스팸메일인지 아닌지를 알 수 있는 여러 검색엔진 툴을 제공한다. 


이 사이트에서 제공하는 모든 서비스는 무료다. 

검색엔진 툴은 이름, 카테고리, 보았던 곳 등을 집어넣으면 스팸 여부를 알려준다.  

또한 신용정보 해킹용 이메일 등을 간단한 절차로 신고할 수 있는 툴도 제공한다. 

이 사이트를 통해 신고를 하면 연방거래위원회 FTC와 연방경찰 등으로 즉각 알려지고 수사와 처벌이 이뤄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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