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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러, 또 핵경쟁... 미국은 초소형 핵무기 개발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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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이 소형 핵무기 생산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이미 수천기의 핵무기를 보유하고 있는 미국이지만 새롭게 생산에 나선 핵무기는 기존의 것과는 다른 초소형 버전들이다.


핵무기를 확대하기 보다는 감축 쪽으로 방향을 잡아왔던 미국이 새 버전의 핵무기 생산에 나서는 것은 러시아의 핵능력 강화에 따른 대응조치의 성격을 띄고 있다.


러시아는 구소련 붕괴 당시 몰락 직전에 이르렀던 경제를 다소 추스리면서, 특히 푸틴이 집권한 이래 지속적으로 군비강화를 추구해왔다. 


푸틴은 또 사실상 종신집권과 다름없는 지난 대통령 선거를 앞두고 핵추진순항미사일 개발사실을 발표, 그동안 냉각돼왔던 미-러시아간 핵개발 경쟁이 재연되는 것 아닌가 하는 우려를 낳게 했었다.


미국과 러시아, 구소련은 냉전시대의 핵경쟁을 탈피, 양국간에 핵무기를 점진적으로 감축해나가는 수순을 밟아왔었다. 그 결과 양국이 보유하거나 실전배치한 핵무기의 수는 점차 줄어왔다.


올초 현재 미-러시아 양국은 실전배치한 핵무기를 1,550기로 제한하고 나머지 보유중인 수천기의 핵무기는 핵시설저장소에 저장해두는 식으로 균형을 유지해왔었다.


그러나 푸틴의 공격적인 군비증강 움직임이 가속화되고 이에 호응하듯 트럼프 대통령이 들어서면서 양국간에 새로운 핵개발 경쟁이 두드러지고 있는 것이다.


트럼프 대통령은 전임인 오바마 전대통령과는 핵개발에 있어 전혀 다른 입장을 보이고 있다. 오바마 전 대통령의 경우 가능한한 현재 수준 이하로 보유 핵무기를 더 감축하자는 입장을 견지해왔다.


그러나 트럼프 대통령은 선거 공약과정에서 부터 미국의 핵능력 증강을 강조해왔다. 과거 레이건 대통령이 그랬듯이 미국의 경제력이나 군사력을 최대로 확장, 힘의 우위를 통한 지배권의 확립을 추구하고 나선 것이다.


미국과 러시아간의 핵무기 제한 및 감축조약은 2012년 2월로 시한이 만료된다. 만약 이때 조약이 갱신이 안된다면 양국은 새로운 핵개발 경쟁에 돌입할 지 모른다. 

공교롭게도 2021년 2월은 만약 트럼프 대통령이 재선될 경우 2차 임기를 시작한지 며칠이 지나지 않은 시점이다.


이제 미국은 본격적인 핵능력 확장에 나서고 있다. 

현재 미국이 새롭게 생산에 나서고 있는 핵무기는 핵관계들 사이에서 'pits(구덩이)'라는 이름으로 불리우는 소형핵탄두 무기다.


이 소형핵무기는 핵탄두 크기가 그레이프프룻(grapefruit)만 하다. 그러나 폭발력은 엄청나다. 

2차대전 당시 일본 히로시마에 떨어졌던 핵탄두 보다 1,000배 정도 강력한 폭발력을 가지고 잇다.

폭발력이 위력적이면서도 핵탄두 크기가 큰 오렌지 만한 것으로 줄이는 것은 고도의 기술을 필요로 한다. 무엇보다 이렇게 핵탄두가 초소형화하면 핵무기의 운용성은 크게 높아진다.


초대형 미사일에 엄청난 탄두를 지닌 장거리미사일들의 경우 그 가공할 파괴력 때문에 오히려 사용이 억제된다. 


그러나 초소형 핵탄두의 경우 우선 무게가 가벼워 장거리미사일에 적재하기가  쉽고 폭발력을 조절해 국지적인 공격이 가능하며 발사 방식도 거대한 사일로와 발사대가 필요치 않고 장수함 등에서도 발사가 가능한 것 등 핵무기의 운용성을 획기적으로 증대시킨다.


이 소형 핵탄두는 이미 생산이 되고 있다. 주생산처는뉴멕시코에 있는 로스 알라모스 연구소다. 그러나 관리상의 문제로 로스 알라모스에만 의존하는 것이 문제가 있어 현재 사우스 캐롤라이나에 있는 사바나 리버 사이트에서도 생산될 예정이다.


한해 생산량으로 잡고 있는 것이 80기인데 로스 알라모스연구소에서 30기, 사바나 리버 사이트에서 50기를 생산할 계획이다.


관계자들에 따르면 초소형 핵탄두를 수천기 이상 생산할 수 있는 핵무기용 플루토늄이 확보돼 있는 상태다.


사바나 리버 사이트는 연방에너지부가 관리하는 곳으로 원래 폐기된 핵무기에 추출된 핵탄두를 핵발전용 연료로 전환시키는 시설이다. 


미국은 그동안 냉전 이후 핵탄두 감축 조약 따라 확보된 많은 양의 플루토늄을 처리하는 데 고심을 해왔었다. 고가의 비용을 들여 생산해낸 플루토늄을 장기 보관할 경우 핵무기나 핵연료로서의 성능이 떨어질 수 있다는 우려가 높았었다. 그러나 2006년 발표된 연구결과 플루토늄은 100년 이상을 보관해도 핵연료로서의 성능에 지장이 없다는 결과를 토대로 초소형 핵탄두로 전용 개발에 나선 것이다.


국방부는 지난 2월에 밝힌 핵태세 연구보고서에서 새로운 플로토늄 핏츠 생산 능력을 갖춰야 된다고 촉구했다. 국방부는 또 의회에 소형 핵탄부 개발을 승인해줄 것을 요청했다.


지난주 하원의 군사위 산하 전략군소위 'Armed Services Committee'는 국방부의 핵택세 검토 연구를 승인했다. 민주당의원들의 대다수는 이 안에 반대를 표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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