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로스쿨 졸업,  부와 명예 지름길 맞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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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에서 자녀들을 대학에 보내는 한인들이라면 상당수가 한번쯤 가져보는 꿈이 있다. 아이들이 영화에 나오는 것 같은 큰 로펌의 변호사가 됐으면 하는 바램이다.


흔히 로스쿨만 졸업하면 출세와 부를 동시에 얻는 것으로 생각하기 쉽다.

그러나 현실은 다르다. 대다수의 경우 정말이냐고 되물을 정도로 대우가 기대에 못미친다.

물론 초임으로 일반 직장인의 서너배를 받는 경우도 없지는 않다. 그러나 이는 정말 예외적으로 극소수에게만 해당하는 케이스다.


US News & World Report 보도에 따르면 전국 로스쿨 졸업생들의 평균 연봉 수준은 높지 않은 편이다.

2016년 기준으로 전국 180개 로스쿨을 대상으로 한 조사에서 졸업생들의 연봉 중간값은 68,375불이었다. 중간값이라는 것은 전체 조사 대상자들의 딱 중간에 위치해 있는 사람을 말한다. 즉 절반 이하는 연봉이 이 수준이 안된다는 의미다.

로스쿨 졸업생들 간의 연봉차는 매우 컸다. 


최저 45,000불에서 최고 180,000불을 기록했다. 문제는 전체 평균이다. 

로스쿨 졸업생들이 프라이빗 섹터, 즉 일반 로펌에 취업하는 경우 연봉은 5만불 이하를 받은 로스쿨이 6개, 5만불 이상 75,000불 미만의 로스쿨들이 가장 많아 102개교에 달했다. 


이어 75,000불 이상 10만불 미만이 37개교, 그리고 흔히 'six figure'라고 불리우는, 10만불 이상의 연봉을 받는 경우는 전체 로스쿨 가운데 19.4%인 35개교에 불과했다.

같은 로스쿨 졸업자라고 해도 어느 분야로 진출하느냐에 따라 차이가 났다.


정부나 비영리단체 등과 같은 공공부문으로 나가는 졸업자들간 연봉은 상대적으로 훨씬 낮았다.

역시 2016년 기준, 전국 179개 로스쿨을 대상으로 한 조사결과 공공부문에 진출한 졸업생들의 연봉 중간치는 53,500불이었다.


이 가운데 연봉 5만불 미만을 받는 로스쿨이 49개교, 나머지 130개교 모두 5만불 이상 75,000불 미만의 소득분포를 보였다.


액수별로는 최저 34,250불에서 최고가 71,200불이었다.
유명 로스쿨을 졸업해도 공공부문으로 진로를 잡을 경우 연봉이 75,000불을 넘지 않는 것이다.
그러나 로스쿨별로 차이는 현격했다. 상위 15등 안에 드는 로스쿨 졸업생들의 민간부분 초임 연봉 중간값은 18만불에 달했다.

뉴욕에 베이스를 둔 Milbank, Tweed, Hadley & McCloy LLP 나 워싱턴에 베이스를 둔 일부 대형로펌들은 초임으로 19만불까지 지급하는 곳도 있다.  이들 로펌들은 대부분 최상위권  로스쿨 출신들 중심으로 등용을 시키는 것으로 알려져있다.

반면 로스쿨을 다니기 위한 학비는 매우 높았다. 2017-2018학년의 경우 사립대 로스쿨의 수업료 평균은 년 47,112불로 나타났다. 가장 높은 곳은 컬럼비아대로 67,564불에 달한다.
사립 로스쿨 가운데는 오클라호마에 있는 University of Tulsa가 25,254불로 가장 낮았다.

공립대 로스쿨의 경우 평균 수업료가 년 26,864불로 사립대 보다 년 2만불 가량이 낮았다. 같은 공립 로스쿨이라 하더라도 아웃어브 스테이트의 경우 껑충 뛰어 년 평균 40,308불을 기록했다. 가장 비싼 곳은 UVA, 버지니아대로 인스테이트 학생이 58,300불, 아웃어브스테이트 학생이 61,300불을 넘어서고 있다.

이 정도 학비면 졸업을 할 때 까지 생활비와 각종 교재 등 경비를 포함, 최소한 15만불에서 20만불을 각오해야 하는 것이다.
학비를 투자라고 표현할 수는 없지만 어쨌든 투입한 비용을 감안해 볼때 로스쿨  졸업후 예상되는 고소득은 일반적으로 알려진 것에는 많이 못미치는 셈이다.   

이렇게 많은 학비가 들어가는 탓에 로스쿨 지원자들 가운데 성적인 우수한 사람들은 학교 최종 결정에 있어 고민이 많아질 수 있다. 

성적은 높지만 너무 비싼 학비에 엄두가 안날 때 학교를 낮춰서 갈 경우 학비면제 등 여러가지 베니핏이 뒤따를 수 있기 때문이다.

이같은 딜레마에 직면할 때 어느 쪽이 최선의 선택인가는 물론 한마디로 단정하기 어렵다. 
이에 대해 전문가들은 로스쿨의 경우 지명도에 비중을 두는 것이 유리하다는 것을 강조하고 있다. 즉 로스쿨에 다니는 기간 동안의 학비 부담이 큰 것은 사실이지만 얼마나 높은 평가를 받는 로스쿨에 다녔는가가 로펌 취업 등에 주요한 영향을 미치기에 장기적인 관점에서는 학비 보다는 지명도를 택하는 것이 유리하다는 설명이다. 

로스쿨 진학을 염두에 두고 있다면 해당 로스쿨의 변호사시험 합격율, 동문 네트웍, 졸업생 소득수준 등등을 두루 살피고 정해야 한다.

학부와는 달리 로스쿨은 시간과 노력, 재정적인 부담을 새롭게 투입해야 하는 일종의 선택 코스다. 막연히 로스쿨만 졸업하면 취업이나 연봉 조건이 파격적일 것으로 기대하는 것은 잘못된 생각이다.

로스쿨 진학에 따른 부담과 졸업 이후에 예상되는 반대급부를 현실적으로 정확히 헤아려 선택을 하는 것이 더욱 필요해지는 상황이라 할 수 있다. 
다음은 US News & World Report가 밝힌 2018년 상위 25위에 랭크된 로스쿨 명단이다 
1위는 예일대며 스탠포드와 하버드가 각각 2,3위를 차지했다. 이어 시카고대와 컬럼비아대가 4,5위를 기록하고 있다.

상위 7위 까지의 로스쿨들은 학비가 모두 6만불대를 기록하고 있다.
상위권에 속해있으면서 가장 눈에 띌 정도로 학비가 낮은 곳은 9위에 랭크된 버클리대로 인스테이트 학생의 경우 49,364불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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