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주 경제 뉴스

아마존 온라인 판매 사업,  잘못하면 '아마존 노예'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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온라인 구매가 보편화되면서 많은 사람들이 생각해 보는 사업, 또는 부업이 있다.

자신도 온라인 구매사이트에 물건을 올려 놓고 판매를 해보자는 것이다.

이럴 때 즉시 떠오르는 것이 아마존(Amazon)이다. 


책 판매에서 시작해 이제는 온라인 공룡으로 바뀐 거대한 아마존의 플랫폼을 이용해 온라인 판매사업을 벌이는 것은 현상황에 비추어 볼 때는 잘못된 판단이 아니다. 현실적으로 아마존이 온라인 시장을 지배하고 있기 때문이다.


그러나 바로 이 점이 그대로 부메랑이 될 수 있다. 아마존 네트웍으로 들어가는 순간 아마존의 포로가 될 수 있음을 유의할 필요가 있다.


CNN은 9일 아마존 플랫폼에서 판매사업을 벌이는 개인 벤더 혹은 셀러 들이 겪는 문제점을 보도했다.

이 보도에 따르면 나이다 카즈미라는 한 여성 셀러는 유아용품 판매사업자로 아마존 플랫폼에서 온라인 판매사업을 시작했다. 한 팩당 11.99달러 가격의 제품의 마진은 판매가의 절반 정도에 달할 만큼 수익성이 높았다.


월 판매가 1,500-2,000달러 정도에 이르렀을 때 갑자기 아마존의 판매사업자 지원부(seller support department)가 아무런 설명없이 이메일을 통해 카즈미의 어카운트 정지 조치를 통보했다.


이로 인해 카즈미가 그동안 구축해온, 가장 중요한 무형의 자산이라 할 수 있는 판매사이트상에서의 업체 검색순위(search ranking)에서 카즈미 사업체 존재는 사라졌다. 차고에는 600여개의 재고품이 쌓여있었다.

카즈미는 이후 2개월여에 걸쳐 아마존측과 공방을 벌였다. 


오로지 이메일로만 오가는 어필과정에서 카즈미는 별도의 온라인 컨설턴트를 고용해 아마존측과 시비를 벌인 끝에 다행히 어카운트를 재개할 수 있었다.


CNN에 따르면 아마존에는 현재 카즈미 같은 개인 셀러들이 "수백만"에 달한다. 아마존은 물론 현재 아마존 플랫폼에 편입돼 물건을 판매하고 있는 셀러들이 얼마나 되는 지 공식적으로 밝히지 않고 있다. 


수백만개라는 것도 아마존의 오너 제프 베조스가 주주들에게 보낸 서한에서 피상적으로 언급한 숫자다.


아마존측은 2017년에만 30만개 가량의 셀러 어카운트가 늘어났다고 밝히고 있다.

아마존 마켓플레이스(Amazon Marketplace)라 불리우는 아마존 플랫폼은 아마존의 광대한 온라인 넷트웍에 편입될 수 있다는 점에서 온라인 판매사업자들에게는 최고의 장터다. 


오프라인상에서는 마치 월마트나 코스코의 진열대에 상품을 올려놓은 것 같은 의미를 갖는다.

그러나 아마존이 갖는 이같은 막강한 파워가 셀러들에게는 고스란히 갑질을 당하게 할 수 밖에 없는 구조를 만든다고 CNN은 분석했다.


카즈미에 의하면 아마존은 셀러들에게 외형상으로는 파트너라는 명칭을 부여하지만 "사실은 아마존은 신이고 셀러는 하잘 것 없는 존재"다


CNN에 따르면 일종의 입주업체라 할 수 있는 셀러들은 호스트인 아마존과의 관계설정에 있어 아무런 대응력을 갖추지 못하고 있다. 


모든 것이 아마존이 임의로 정한 규칙,법규, 판단에 의해 움직인다. 한마디로 아마존이 정한 원칙과 틀 속에서 따를 수 밖에 없는 구조인 것이다.

아마존에 앞서 온라인 판매를 선도했던 것은 이베이(ebay)였다. 


1995년에 출범한 이베이는 온라인상에서 경매방식으로 상품을 판매하는 방식이었다. 이 보다 늦게 출발한 아마존은 초기에는 이베이 방식을 따랐으나 곧 정책을 바꿔 양질의 상품을 저렴하게 정잘체로 판매하는 방식을 적용했다. 이후 이베이도 정찰제로 선회했다.

아마존은 이후 다른 온라인 호스팅 업체들과는 다른 시도를 했다.


물류 창고와 운송수단을 확보, 판매와 딜리버리를 함께 연동하는 개념을 만들어 낸 것이다.

셀러들 입장에서는 아마존 방식이 훨씬 편했다. 즉 여느 온라인 플랫폼들은 단순히 셀러들을 위해 

온라인상의 매장만 제공했기에, 셀러들은 상품 구매주문을 받을 경우 해당 상품의 딜리버리까지 해줘야 했지만 아마존은 이 딜리버리를 책임줘 주는 것이다.


물건을 팔면서 패킹과 딜리버리라는 골치 아픈 작업에서 벗어난 아마존 방식은 셀러들을 폭발적으로 '아마존 키드'로 만들게 작용했다.


그러나 이 과정에서 아마존은 수수료를 제대로 챙겼다. 우선 아마존 마켓플레이스에서 상품을 팔게해 준 댓가로 'referral fee'라는 명목으로 상품 판매가의 6%-45% 까지를 징수했다. 패킹과 딜리버리를 대행해 주는 수수료도 당연히 부과했다.


아마존은 영세 셀러들이 인벤토리를 마련하는 데 따른 금융부담을 덜어주는 취지로 인벤토리 융자를 제공해주기도 한다.


이같은 지원체계를 통해 아마존은 셀러들을 완전히 장악하고 철저하게 '갑'의 입장에서 '을'인 셀러들에 대한 통제를 하고 있다.


아마존의 또 다른 셀러인 'Dragon Glassware'사의 매트 롤렌 대표는 아마존은 자체 컴퓨터 알고리즘을 통한 분석과 평가를 통해 해당 상품의 아마존 판매에 대한 결정을 임의로 내린다고 지적하고 있다. 


즉 셀러, 즉 판매자가 아니라 중간 브로커라 할 수 있는 호스팅사인 아마존이 해당 상품의 판매 여부에 대한 결정권을 행사한다는 것이다.


즉 해당상품의 시장에서의 경쟁력, 검색 랭킹, 콤플레인 접수 여부 등등을 모두 종합해 아마존의 잣대에 따라 평가한 뒤 아마존 플랫폼에서의 존치 혹은 퇴출 여부를 아마존이 결정해 버리는 것이다.


이에따라 수백만달러에 달하는 거래 실적을 가진 상품이나 업체라 하더라도 어딘가 아마존의 룰에 안맞는다면 하루 아침에 아마존 플랫폼에서 퇴줄될 수 있는 구조라는 것이 CNN의 진단이다.

그 결과 아마존 플랫폼에 소속돼 있는 셀러들은 아마존이 내린 결정에 대해 항거를 할 수도, 대응을 할 수도 없는 입장이다. 


아마존은 조치를 내릴 경우 거의 대부분 경고도 없이 어느날 갑자기 자동화된 이메일 방식을 통해 통보를 한다고 CNN은 밝혔다.


이같은 통보를 받으면 담당자들과의 직접 통화나 면담이 아니라 이메일로만 주고받는 방식도 불편을 더한다.


일단 어카운트 정지나 폐쇄 등과 같은 조치가 통보되면 이를 회복하기 위해서는 수개월 이상이 걸리며 그 과정에서 복잡하기 이를 데 없는 서류작업과 설명 등이 뒤따른다. 그결과 많은 셀러 들이 중도에 포기를 한다. 


아마존 입장에서는 그러나 이렇개 일부 셀러들이 떨어져 나가도 문제가 없다. 

새로운 상품 아이템을 가진, 혹은 좀 더 경쟁력을 가진 셀러들이 줄줄이 대기를 한 채 아마존 마켓플레이스 입점을 원하고 있기 때문이다.


아마존측은 이런 지적에 대해 1주일, 24시간 내내 셀러들을 위한 상담과 지원이 진행되고 있다고 밝히고 있다. 아마존을 통한 셀러나 바이어 모두가 중요하다는 강조도 잊지 않는다.


그러나 셀러들은 "아마존은 계약상 아무런 의무를 진 것이 없고 전혀 경쟁자가 없다"고 전한다. 셀러와 아마존 간에는 말 그대로 완전한 불평등 구조가 형성돼 있다는 것이다.

이에따라 셀러들 사이에서는 아마존에만 올인해 상품을 판매하는 것은 바람직하다는 충고들이 나오고 있다. 


또 다른 판매 루트를 갖지 않는 한 하루 아침에 기존의 마케팅 베이스를 날려버릴 수도 있다는 것이다.


아마존은 현재 전체 온라인 세일의 44%를 차지하고 있다. 소비자 조사에 의하면 온라인 구매자의 52% 가량이 구글이나 기타 검색엔진을 통하지 않고 곧장 아마존으로 들어가 상품구매에 나선다.

단순히 온라인상의 매장 제공을 넘어 운송과 소비자 딜리버리, 셀러들의 광고 까지 묶는 등 상품의 판매 사이클 전체를 장악한 아마존의 시장 지배력은 갈수록 확대일로에 있고 그에 수반돼 셀러들에 대한 아마존의 독점적인 횡포도 배증될 것으로 CNN은 분석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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