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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래의 가장 유망직업은 농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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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실을 나가 드넓은 농장으로 가라. 20~30년 후 농업은 가장 유망한 직업이 될 것이다. 돈을 벌고 싶으면 농부가 돼라."  세계적 상품투자 거물 짐 로저스가 한 말이다. 


미래에 돈을 만질 수 있는 직업은 농부이고, 농업에 미래가 있다는 얘기다. 지금도 농사의 반은 첨단 과학기술이 담당하는 시대다. 


현재의 기술력으로 충분히 사막을 옥토로 바꿀 수 있고, 척박한 환경을 비옥하게 만들 수도 있지만 문제는 비용이다. 자동화된 트랙터가 등장했지만 한 대 가격이 100만 달러라면 평범한 농민들이 사용할 엄두를 내지 못한다. 그래서 비용이 적게 드는 기술이 사용되는 스마트 농업이 가시화되고 있다.


스마트 농업은 오히려 젊은 층이 농부로 나서야 효율성이 높다. 이미 장년층에 들어선 세대는 스마트 기술에 익숙하지 않기 때문이다.


예를 들면 인공지능(AI)으로 오이 분류 작업을 자동화해 소득을 올리는 농장 같은 것이다. 농장 일을 하면서 효율성이 낮은 색깔, 모양, 크기, 흠집에 따라 오이를 분류하는 일에 쏟는 시간이 농사일 보다 더 많다. 

꼬박 오이 분류에 매달리는 모순을 해결하기 위해 도입된 정보기술이 인공지능이다. 알파고로 유명한 구글이 인공지능의 심층학습(딥러닝)을 실현하는 소프트웨어 텐서플로 (TensorFlow)를 무상 제공해 가능했다. 이 장치로 오이 분류 장치를 만들어 농장 일손을 덜 수 있었다.

   

오이 분류하는 인공지능

일반 개인용 컴퓨터에 구글의 텐서플로를 다운받고 카메라를 연결해 만든 것이 인공지능 오이 분류기이다. 


일일이 손으로 분류한 오이 사진 7,000장을 찍은 뒤 인공지능 프로그램에 입력하고 몇 등급의 오이인지 등급을 정해 학습시킨다. 학습시간은 약 3개월이 걸렸다. 


기계의 정확도가 올라가기 전까지 사람이 개입해 훈련을 시켜야 한다. 분류 작업을 거듭할수록 데이터가 축적돼 기계 즉, 프로그램의 정확도는 올라간다. 이렇게 소프트웨어의 조정 작업을 마친 뒤 어느 정도 완벽한 기능의 분류장치가 만들어 진다.

 

인공지능 분류기는 커다란 디스플레이와 그 위를 덮는 투명한 아크릴판, 소형 카메라, PC가 전부다. 원리는 아크릴판 위에 오이를 올리면 바로 위에 있는 카메라가 자동으로 촬영해 인공지능 프로그램에 보낸다. 프로그램은 사진에 찍힌 오이의 크기, 모양, 색상 등 여러 특성에 따라 분석한 후 미리 정한 9등급의 출하 기준에 맞춰 자동으로 분류해 준다. 


분류 정확도는 80% 이상으로 인공지능 농사꾼은 이렇게 탄생했다.
가장 주목할 것은 비용인데 PC를 제외하고 카메라를 포함해 500달러 정도면 충분하다.    

스마트 이름이 붙은  농장, 가든, 화분
농부들은 논밭을 거의 매일 오가며 농작물의 상태를 확인한다. 병해충을 입지 않았는지, 생육이 제대로 이뤄지는지 끊임없이 체크하는 것은 물론 비바람이 몰아치는 밤에는 궂은 날씨에도 아랑곳 않고 자식 같은 농작물을 지키느라 밤을 새기도 한다. 농사일이 고된 이유다.

미래의 농업에서 성장잠재력이 가장 높은 분야는 스마트 팜(smart farm)이다. 
스마트 팜은 정보통신기술을 접목해 작업 효율을 높인 지능형 농장이다. 
인공지능, 사물인터넷, 빅데이터 등 첨단 과학기술을 활용해 자동으로 최적의 생육환경을 만들고 언제 어디서든 농장을 실시간으로 관리한다.
 
파프리카 농장의 관리자는 아침에 눈을 뜨자마자 스마트 폰 터치 한 번으로 농장을 살핀다. 
온실의 온도가 어떤지, 습도나 공기 순환에 문제는 없는지 등의 정보를 원격으로 얻는다. 스마트 팜은 사람이 세부 조작을 하지 않아도 인공지능이 농장 내부 상황을 파악한 뒤 알아서 제어한다.

농장에 각종 센서가 있어서 습도와 온도, 일조량, 이산화탄소 등 다양한 정보를 서버로 전송한다. 서버에 탑재된 인공지능은 작물의 발달 상태, 병해충 피해 등을 판단해 온도, 습도를 조절하거나 배양액을 분사한다. 심지어 작물의 수확 시기와 생산량까지 예측해 준다. 수치를 데이터로 분석하고 최적의 조건을 유지시켜주므로 처음 농사짓는 사람이라도 성공할 확률이 높다.

스마트 팜의 선두주자는 네덜란드다. 
네덜란드는 다양한 정보통신기술을 접목해 스마트 팜 시장을 이끌고 있다. 농업의 95%는 과학기술이고 나머지 5%만이 노동력이라고 믿는 이 나라는 전체 온실의 99%가 유리온실이다. 

이미 1977년부터 온실을 컴퓨터로 관리하는 복합 환경제어 시스템을 도입했다. 온도, 습도, 일사량, 이산화탄소 등을 조절하는 정보통신기술과 에너지 관리와 재해방지기술을 결합한 시스템이다. 네덜란드의 토마토와 파프리카 80%가 이 시스템을 갖춘 스마트 팜에서 생산되고 있다.
에스토니아 IT업체인 클릭앤그로우는 자동재배 장치인 스마트 가든을 출시했다. 

가든의 구조는 용기에 물을 담고 그 위에 흙과 비료, 씨앗을 넣고 스위치를 켜면 LED 전등이 들어와 식물의 생장에 필요한 빛과 물을 자동으로 공급하는 간단한 형태다.

LED는 식물에 빛을 쬔 정도에 따라 신호를 보내 식물이 생장호르몬을 분비시키도록 하는 역할도 한다. 물은 햇빛과 이산화탄소를 이용해 양분을 만드는 광합성에 사용된다. 그 결과 꽃을 피우고 열매를 맺으며 식물이 적절하게 생장한다. 물의 속도와 온도, 비료의 양이 적절하면 크고 맛있는 농작물을 더 잘 기를 수 있다.

미국의 스타트-업 아바 바이트(AVA Byte)는 수경재배에 적합한 토마토, 허브, 버섯 등 다양한 작물을 재배할 수 있는 스마트 화분을 개발했다. 
1회용 커피 캡슐처럼 생긴 씨앗 캡슐과 물을 붓고 버튼을 누르기만 하면 식물이 자란다. 특히, 미국에서는 다른 나라와 달리 도시의 건물 안에 설치된 여러 층의 재배대에서 작물을 기르는 수직농장이 활발하다. 이 기술을 사용하면 일반 수경재배보다 물의 사용량을 90% 이상 줄일 수 있다. 생산지가 곧 소비시장인 도시에서 직접 생산한 작물로 샐러드나 주스 등 다양한 제품을 만들어 부가가치를 창출하고 있다.

나노 진흙이 담당하는 사막농업 
여름철 기온이 100F도를 넘나드는 사막은 사람도 견디기 어렵지만 지금은 작물도 자란다. 아랍에미리트의 사막농장에는 나노 진흙으로 키우는 콩이 자라고 있다. 

사막지대의 토양은 약간의 황토와 매우 건조한 모래로 이뤄져 있는데 800~1200 미터 깊이의 지하수에서는 염분이 섞인 물이 나오기도 한다. 사막에서는 깨끗한 물이 매우 비싸고 제한적이기 때문에 염분이 섞인 물도 귀하다.

하지만 모래는 힘이 없어 물을 부으면 금세 증발해 이를 해결하기 위해 나노 크기의 진흙을 모래와 섞어 식물이 자라기 좋은 흙으로 바꾼 기술이 사막농업을 개척하고 있다. 모래가 오랫동안 물을 머금기 때문에 진흙을 사용한 농장에서는 콩이 잘 자란다.

이처럼 미래 농업은 다양한 특기를 가진 젊은이들이 역량을 펼칠 수 있는 무대다.
첨단기술을 직접 개발하고 접목시켜 농사에 응용할 수 있는 기회가 무한하다. 
농장의 자동화를 계획할 수 있고 직접 제작한 로봇을 이용해 볼 수도 있다. 농사를 열심히 짓는 데서 나아가 편하게 하는 아이디어와 저렴한 경제적 로봇을 농업에 적용시킬 수도 있다. 

자율주행차와 비슷한 원리로 밭 사이사이 이랑과 고랑을 자유롭게 이동하며 밭 갈기, 씨 뿌리기, 물 뿌리기, 수확 등 다양한 작업을 진행하고 스스로 창고로 돌아오는 다기능 로봇이다. 물을 줄 때는 로봇에 물 뿌리는 기계를 달고 수확을 할 때는 로봇 팔로 바꿔 다는 로봇도 곧 등장할 전망이다.

미래 농업의 모습은 지금과는 전혀 다른 패러다임으로 전개될 것이 확실하다. 
특히 땅이 넓어 진작 기계화가 이뤄진 미국의 농업은 확실한 미래의 직업이 될 가능성이 높다. 여러 주 정부에서 농업에 종사하고자 하는 사람에게 땅을 99년간 빌려주고 각종 지원금을 주고 있다.
 
농업이 노동 집약에서 첨단기술산업으로 전환된다면 젊은 청년층이 노려 보기에 더없이 유망하다. 농부가 첨단 기술자로 다시 태어나는 시대에 돌입했다고 할 수 있다. 
잠재력이 큰 정보통신기술 농장은 더 나은 식품과 청년들의 훌륭한 일터를 제공하게 될 것이므로 이 곳에 취업해 경험을 쌓는 것도 바람직하다. 

역설적이지만 첨단정보기술이 농업을 미래 최고의 직업으로 만들어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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