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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세먼지, 미국은 괜찮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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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이 미세먼지로 난리다.

연일 미세먼지 주의보와 경보가 이어지고 있고 피해 상황과 대책 문제 등이 뉴스 헤드라인을 차지하고 있다.


미세먼지는 도대체 무얼까. 미국 오기 전 한국서 살 때 모래바람인 황사는 겪은 것 같지만 미세먼지는 다소 낯선 용어다. 한국이 미세먼지에 고통을 받는다면 미국은 괜찮을까 라는 궁금증도 생겨난다.


미세먼지는 입자의 크기로 구분된다. 표현 그대로 미세먼지의 입자는 아주 작다. 그 가운데 초미세먼지는 더욱 작다. 세계 보건기구(WHO)는 지름 10 마이크로미터(㎛) 이하 먼지는 미세먼지로, 지름 2.5㎛ 이하는 초미세먼지로 규정하고 있다.


미세먼지는 입자가 너무 작기 때문에 호흡시 코 점막을 통해 걸러지지 않은 채 폐로 유입된다. 

미세먼지가 생기는 원인은 여러가지에서 찾을 수 있다. 일반적으로 황사나 화재 등과 같이 자연상태에서도 발생한다. 그러나 현재 전세계가 겪고 있는 미세먼지의 대부분은 석탄이나 석유, 나무 등을 연소하고 자동차 매연과 같은 대기오염 과정에서 생겨난다.


산업화 과정을 통해 미세먼지는 전세계적으로 급증하고 있다. 그러나 같은 종류의 공장이나 발전소를 가동한다고 하더라도 오염배출 규제나 공해방지 대책이 얼마나 제대로 가동되는가에 따라 결과는 달라진다. 

선진국들 보다 중국이나 아프리카,아시아국들의 미세먼지 현황이 더 나쁜 이유도 여기서 기인한다.


미세먼지는 단순한 흙먼지가 아니다, 미세먼지에는 황산염, 질산염, 각종 중금속 성분이 포함돼 있다. 미세먼지는 단순히 폐에만 영향을 미치는 것을 넘어 혈관 속에 침투해 심장질환과 뇌졸중 등을 일으키기도 한다. 


호흡기나 순환계 외에 중추신경계, 간, 뇌 및 생식기관 등 까지 손상시킬 수 있다는 연구결과도 있다.

나아가 치매 등에도 영향을 미치며 뇌의 성장과 기능에 주는 장애로 인해 기억력의 감퇴 등에도 영향을 준다. 폐기관을 위축시키는 데 따라 어린이들의 폐활량도 줄이며 폐기능에 대한 장애는 영원히 치유가 안될 정도다.


미세먼지는 또 다른 의미에서 선진국과 후진국을 가르는 지표로 활용되고 있다. 한마디로 미세먼지가 심한 곳은 후진국이라고 단정해도 크게 틀리지 않다.
2015년 세계보건기구는 전세계 국가들 가운데서 3000개 지역을 골라 각국들의 미세먼지 현황을 측정했다.

이 조사에 따르면 중동국가들이 미세먼지가 가장 심한 곳으로 나타났다. 사우디 아라비아의 경우 미세먼지 측정 중간값이 108㎛으로 가장 심하다. 카타르나 이집트, 쿠웨이트 등 다른 중동국가들도 평균 70㎛ 이상으로 미세먼지 농도가 높다. 

그러나 중동지역 국가들의 미세먼지는 중국이나 한국을 포함한 동북아 지역 미세먼지와는 차이가 있다. 중국,한국 등의 미세먼지에 비해 중금속성분 덜하다. 말 그대로의 흙먼지 성분이 다분하다. 건조한 모래바람 때문에 미세먼지가 다량 발생하지만 상대적으로 매연이나 대기오염 등에 있어서는 상태가 덜하기 때문이다.

중국은 인도와 더불어 중금속 성분 모래먼지가 가장 심한 나라로 분류된다. 여기에 한국도 이제 함께 포함된다.

중동, 중국, 인도 등에 이어 아프리카국들도 미세먼지가 심각하다. 이들 아프리카 국들은 낙후된 연료 체계로 인해 매연 발생 정도가 심하기 때문에 특히 도심일 수록 공기의 질이 떨어진다. 

한국은 2015년 정도만 하더라도 29-32㎛를 오르내릴 정도여서 상대적으로 미세먼지의 오염이 덜했다. 그러나 근래 들어 오염도는 더욱 심화되고 있어 서울의 경우 웬만하면 50㎛이 넘고 한국에서는 가장 청정지역이라고 할 수 있는 제주나 강원도 등도 40㎛을 넘는 것이 다반사다. 

대기오염이 심한 것으로 유명한 멕시코도 20㎛ 정도니까 한국의 미세먼지가 어느 정도 심각한 수준인지 짐작이 가능하다. 유럽국들은 대략 15㎛ 안팎이다. 동남아에서는 인도네시아, 말타가 비슷한 수준이고 중남미에서는 휴양지로 유명한 바하마가 13㎛, 아르헨티나도 13㎛ 정도를 보이고  있다.'

전세계적으로 가장 낮은 곳, 다시 말해 공기가 깨끗한 곳은 미세먼지 농도가 10㎛ 미만을 보이고 있는 국가들이다. 지역적으로 북구, 북아메리카, 아이슬랜드 등이 여기에 포함된다.
미국의 미세먼지 농도는 8㎛으로 세계에서 가장 깨끗한 지역으로 꼽힌다. 캐나다는 더 좋아 평균 7㎛ 정도다

미국이나 캐나다 보다 공기가 더 좋은 곳은 오스트레일리아, 핀란드, 스웨덴(각각 6㎛)이고 뉴질랜드나 솔로몬군도 등과 같은 섬나라들이 5㎛으로 세계에서 공기가 가장 깨끗한 나라들이다.
미세먼지 농도를 단계별로 분류하면 좋음(0-15㎛ 미만), 보통(16-35㎛), 나쁨(36-75㎛), 그 이상은 매우 나쁨으로 분류된다.

한국 어느 정도 인가
한국을 다녀 온 사람들은 공통적으로 목이 따갑고 숨이 막히는 것 같다는 경험을 얘기한다. 한국의 미세먼지는 현재 상상할 수 없을 정도로 오염도가 높은 상태다. 

지난 5일 한국 기상청은 서울 전지역에 초미세먼지 경보를 발령했다.
오전 1시 서울을 시작으로 경기,경남,강원,전라, 대전, 충천, 제주 등지 까지 조치는 확대됐다.
한국 기상청 기준에 의하면 시간당 초미세먼지 농도가 입방미터당 75㎛ 이상일 때는 초미세먼지 주의보를, 150㎛ 이상일 때는 초미세먼지 경보를 발동하게 돼있다.

서울의 경우 초미세먼지 4일간에 걸쳐 계속 나쁨(36-75㎛), 매우 나쁨(76㎛) 사이를 왔다갔다 했다. 농도를 기준으로 한다면 서울의 공기는 미국 평균 미세먼지 농도 보다 무랴 10배 이상 더 높은 수준이다.

한국이 왜 이렇게 미세먼지 농도가 높은가를 두고는 여러가지 원인이 거론되고 있다.
중국의 황사를 비롯해 중국에서 생성된 대기오염물질이 편서풍을 타고 한반도 쪽으로 날아오는 것으로 인해 피해를 입는다는 것이 주요 원인의 하나로 꼽히고 있다.

한국 자체에서 생성되는 대기오염도 주범중의 하나다. 수많은 차량에서 뿜어대는 매연과 화력발전 과정에서 연소되는 석유나 석탄 등이 미세먼지를 유발하는 가장 큰 요인으로 지적된다.
문재인 정부 들어 시도되고 있는 원전중단과 화석연료 사용 증대 정책도 대기오염을 가중시키는 요인으로 꼽히고 있다. 

매연량 생성 자체를 줄여야 되는 데 오히려 화석연료 사용 증가라는 역주행 정책을 취함으로써 상태를 악화시키고 있다는 지적이다.

중국과 한국 자체 요인 외에 북한도 미세먼지 증가를 불러오는 요인으로 기여한다.
북한의 경우 에너지 사용량 절대량은 한국에 훨씬 못미치지만 대기오염 방지대책이 사실상 부재한 상태에서 석탄이나 장작 등 화석연료의 사용이 이루어지기 때문에 총량에 비해 오염정도가 매우 높다. 

전문가들은 현재 한국의 미세먼지가 한국자체(4):중국(4):북한(2)의 비율로 생성되고 있는 것으로 지적하고 있다. 

한국은 지리적으로나 산업구조적으로 미세먼지에 있어서는 가장 열악한 환경을 갖고 있는 셈이다. 바로 인접한 일본의 경우 평균 농도가 13㎛으로 한국 보다는 훨씬 양호하다. 
기상전문가들은 대한해협 상에 형성된 난기류가 중국쪽에서 넘어 온 미세먼지의 일본 도착을 방해, 분산시킴으로써 일본을 청정지역으로 만들어 주고 있다는 설명이다.       

초미세먼지 주의보가 발령되면 호흡기나 심장, 혈관 등 순환기 질환이 있는 사람들 및 노약자는 외출이 자제된다. 

일반인들도 실외 활동을 할 경우 마스크 착용이 필수적으로 요구된다. 이런 상태에서 1시간 가량 운동을 하면 담배를 반갑 피운 것과 같은 정도의 미세먼지를 흡입하는 것과 비슷하다고 전문가들은 비유를 들고 있다.

세계보건기구는 전세계적으로 한해에 600만명 가량이 대기오염으로 인해 사망하고 있다고 경고하고 있다. 

가장 극심한 지역중의 하나인 인도의 경우 대기오염으로 인해 평균 수명이 2.6-3.2년 까지 단축된
다는 설명이다. 
미세먼지 등이 원인이 된 대기오염이 건강이나 수명에 미치는 영향은 담배와 알콜 보다 더 높다고 전문가들은 그 위험성을 강조하고 있다.

미국서는 캘리포니아가 최악
미국은 세계에서 미세먼지가 가장 적은 나라중의 하나지만 지역별로도 차이는 있다.
사막등이 많아 기후가 건조하고 차량 매연도 심한 캘리포니아가 미국내에서는 미세먼지가 가장 많은, 즉 공기의 질이 가장 안 좋은 지역으로 분류된다.

미국내에서 미세먼지가 가장 많은 25개 도시 가운데 캘리포니아는 Visalia-Porterville-Hanford(2위), 베이커스필드(3위), LA 롱비치(4위), 프레스노-마데라(5위), Modesto-Merced(6위), El-Centre(7위) 등 오염 도시 상위권을 휩쓸고 있다.

캘리포니아 다음으로는 웨스트 버지니아, 펜실베니아, 오하이오 등이 안 좋은 곳으로 꼽힌다. 인디애나폴리스, 디트로이트 등도 대표적으로 공기가 안 좋은 도시로 분류된다.

이 지역 외에 알라바마, 켄터키, 텍사스 등 일부 도시나 산업지역이 미세먼지가 농도가 상대적으로 높은 지역으로 분류되고 있다 그러나 이렇게 공기가 안좋다 하더라도 미세먼지 농도는 20-30㎛ 수준이 보통이다. 가장 안 좋은 상태가 한국으로 치면 가장 좋은 상태와 엇비슷하다.

미세먼지나 대기 오염에 있어서 미국은 캐나다와 더불어 가장 깨끗한 국가로 분류되고 있는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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