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주 경제 뉴스

미국 경제 여전히 좌우하는 소비의 의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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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경제를 주도하는 것이 무엇인지 펜데믹을 거치는 동안 확실히 알게 되었다.

중국과의 끈질기고 오래 끌고 있는 무역도 아니고 날로 치솟는 주가도 아니며 정부가 내놓는 근사한 감세도 아닌 개인의 소비다.


미국 경제는 소비자 지출에 의존하고 있다는 것이 코로나바이러스의 전염 확산으로 봉쇄된 사회적 거리 두기를 통해 확실히 드러났다.

그러므로 이는 앞으로 경제를 더 악화시키지 않기 위해서는 소비자의 소비 지출이 줄지 않도록 해야 한다는 것을 말해준다.

개인의 수입이 없다면 돈을 정부가 주더라도 소비를 유지해야 한다.


코로나바이러스 전염병은 미국 경제에 근본적인 영향을 미쳐 가정의 식료품, 공산품, 항공 여행, 여가 활동과 자동차 사용에 대한 지출을 대폭 줄였다. 

그 결과 온실 가스 배출량이 일시적으로 급격히 감소했다.

이는 환경에는 긍정적일 수 있지만 사회적 비용은 더욱 높아진 것을 보여준다. 


미국 경제는 소비자 지출에 크게 의존하기 때문에 대공황 이후 가장 높은 실업률을 경험하고 있으며, 수만 명의 노숙자와 크고 작은 사업장의 실패를 경험케하고 있다. 

미국은 경제와 사회 복지를 향상시키기 위해 대량 소비와 그와 관련된 온실 가스 배출을 증가시켜 왔다. 그렇다면 온실 가스 감축과 번영하는 경제 활동은 서로 양립할 수 없는 것이라 봐야 하는지 의문이 생긴다.

소비자 사회는 20세기에 태동한 구조를 그대로 유지하고 있다. 


이는 아메리칸 드림이 자동차, 주택, 가구 또는 전자 제품과 같은 상품을 구입하는 것과 동의어가 되어 원래 의미를 왜곡하기도 한다. 

오늘날 미국 가정의 소비는 국내 총생산 (GDO)의 70%를 차지하며 이는 경제 규모를 나타내는 척도가 된다. 기업은 매년 광고에 약 2,300억 달러를 지출하는데 이는 전세계적으로 광고에 지출되는 돈의 절반을 차지한다.

이 소비는 역사적으로 다른 변화를 가져왔는데 지금이 다시 한번 변화를 가져올 기회가 되었다.


소비는 꿈을 사는 광고에서 시작

오늘날의 소비자 사회는 1 차 세계 대전이 끝난 후 현대 광고 산업의 출현과 소비자 신용의 광범위한 활용에 힘입어 등장했다. 


심리학자 지그문드 프로이드 (Sigmund Freud)의 조카인 에드워드 버네이스 (Edward Bernays)는 1920년대에 소비자 시장을 의미하는 마케팅 분야를 처음 개척한 것으로 알려져 있다. 

그의 접근 방식의 본질은 제품의 유용성을 강조하는 대신에 좋고 강력하고 섹시하다고 느끼려는 사람들의 욕구를 활용하는 전략이었다. 

버네이스 (Bernays)는 ‘동의 엔지니어링’이라는 용어를 만들었고 미국인을 지칭할 때 쓰는 “소비자”라는 용어를 널리 보급했다.


1920년대 후반 대공황이 시작될 때까지 대량 소비는 꾸준히 증가했다. 그러나 현재와 같은 소비의 고의적인 창조는 1940년대와 1950년대에 본격적으로 시작되었다. 

2 차 세계 대전이 끝났을 때 전시 산업 생산도 마찬가지였는데 업계 리더들은 막대한 생산 능력을 군대에서 민간 부문으로 옮겨와 확장시켰다.

동시에 해리 트루먼 대통령은 퇴역 군인의 실업이 증가하는 것을 염려하고 소비재 대량 생산을 그 해결책이라고 보았다. 


1944년 GI 법안은 퇴역 군인들이 계약금과 정부 보증 대출로 주택을 구입하는 것을 도왔다. 

모기지 이자 공제와 지역 공익 사업과 도로, 국도 시스템을 건설하는 정부 지원 인프라는 교외 주택 소유를 가족을 위한 재정 계획으로 만들었다. 

이에 따라 사회 보장국은 노후를 위해 저축해야 하는 부담을 덜어주었다.


노동 조합도 조합원의 임금을 인상할 수 있는 권한을 부여 받았기 때문에 근로 가족은 주택, 자동차, 가전 제품을 구입할 수 있었다.

 

이 특별한 역사적 시기에 경제 번영과 사회적 조화의 기반으로서 가계 소비를 늘리겠다는 공동 목표로 기업, 정부 그리고 노동 조합이 함께 뭉쳤다. 바야흐로 소비 황금 시대를 열었던 것이다. 

이런 발전은 미국의 경쟁 없는 권력에 대한 전후의 행복감, 더 나은 삶을 위한 우울증 이후의 굶주림, 저렴한 대량 생산의 발전과 인구학적 붐의 맥락에서 일어났다. 


소비주의는 1959년 모스크바에서 열린 미국 국립 전시회에서 비롯된 유명한 ‘주방 토론’에서 설명되듯이 소비에트 스타일의 공산주의보다 자본주의 체제가 우월하다는 상징이 되었다. 

현대 미국 주방의 세련된 노동 절약 가전 제품들 사이에 서있는 리처드 닉슨 부통령은 소련 총리 니키타 흐루시초프에게 미국 노동자들의 더 높은 삶의 질을 보여 주었다.


이와 같이 미국에서 시작된 소비주의는 대량 생산과 관련 있고 훗날 아메리칸 드림이라는 선전에 적극 활용되는 기반이 되었다.


소비의 의미는 아메리칸 드림

기업-정부-노동 조합의 '연맹'의 결과는 놀라웠다. 

상품과 서비스의 전국적 생산량은 1946년과 1956년 사이에 두 배가 되었고 1970년에 다시 두 배로 늘어났다. 


대량 생산된 저렴하고 편안한 단독 주택이 도심에서 점점 멀리 떨어져 지어지면서 저렴해졌다. 뉴욕의 롱 아일랜드의 상징적인 1949년 레빗 타운은 교외의 대표적인 모델이었다. 균일하고 편리하며 인종에 따라 분리되고 자동차에 의존했다. 

1960년까지 미국인의 62%가 집을 소유한 반면 1940년에는 44%였다. 


교외 쇼핑몰은 균일하고 인종적으로 분리되어 기본적으로 공공 모임 공간이 되어 도시 거리, 카페 그리고 상업 장소를 빠르게 대체했다.

이 사회적 변화는 한 세대에 걸쳐 일어났다. 소비주의와 교외 생활 방식은 사회의 조직 원칙이 되었으며 가족 복지, 안전, 민주적 정치적 자유 그리고 아메리칸 드림과 같은 근본적인 가치와 동의어가 되었다.

이런 교외 생활 방식과 소비주의는 오늘날 펜데믹이 가져온 변화와 정확히 일치한다.


커진 소비는 커진 소득 요구

1950년대 이후로, 잘 살기 위해 필요한 것을 광고함으로써 형성된 이 좋은 삶의 버전은 매우 안정적이었다. 

그러나 반전이 있다. 기본적인 안락함을 나타내는 개념은 점점 더 커지고 어느새 무거워졌다. 운동실과 야외 거실을 포함하기 시작했는데 오늘날 사회적 거리 두기로 인해 필요로 하는 것과 아주 닮아 있고 거의 똑같다.

오늘날, 가정의 소비를 보여주는 가장 좋은 가늠자는 소득이다. 

이 상관 관계는 정치적 견해, 교육 또는 환경 태도에 관계없이 모든 국가에서 공통적으로 보여주는 사실이다.

기본적으로 개인에게 필요한 소비 요건은 과거 1930년대와는 비교할 수 없을 정도로 커졌다. 이것이 경제 성장을 의미하며 개인 소득의 증가로 나타났다.

결국, 개인의 소비는 소득에 의존하며 소득이 줄면 당연히 소비도 줄어들며 저소득 국가 혹은 가정일수록 소비 수준도 낮다. 그러므로 소비를 일정 수준 유지하기 위해서는 개인의 소득이 일정 수준으로 유지되어야 한다는 사실을 보여준다. 


소비 재검토와 원래의 꿈 회복

소비는 높은 생태학적 비용을 발생시키며 자연히 탄소 증가와 연관이 있다. 

쉽게 말해 환경 오염과 연관되어 있으며 소비를 증가시키면서 오염을 줄이는 방안이 최선의 목표가 되었다.


주로 가계 소비에 의해 주도되는 국가 총생산이 증가함에 따라 온실 가스 배출량도 증가한다. 많은 과학자들과 정책 분석가들은 기술이 에너지 효율성을 높이고 화석 연료를 재생 가능한 에너지로 대체함에 따라 온실 가스 배출량이 크게 감소할 것이라고 믿고 있다.


그러나 이런 기술의 급속한 발전에도 불구하고 온실 가스 배출 추세가 경제 성장 추세와 분리되어 독립적이라는 증거는 아직 알아내지 못했다. 


녹색 성장이 세계가 직면한 예상되는 기후 재앙을 예방할 것이라는 생각의 근거도 없다.

동시에 지난 70년 동안 증가하는 소비주의 속에서 사람들이 더 행복해졌다는 증거도 거의 없다. 이는 소비가 늘어났음에도 행복과는 별개라는 것이다.


행복과 별개인 소비 증가는 어쩌면 다시 되짚어 볼 필요가 있다.

코로나바이러스 전염병은 경제 활동의 단일 원천인 소비에 크게 의존하는 경제의 취약성을 그대로 보여주고 있다. 


미국 경제는 사회의 공동 자산이 교육, 의료, 대중 교통, 주택, 공원 그리고 더 나은 인프라, 재생 에너지에 대한 공공 지출과 투자에 더 큰 비중을 두면 더 나아질 것이란 사실을 다른 나라와 비교되면서 알게 되었다. 


그런 변화된 경제는 인간의 복지에 기여하고 온실 가스를 덜 배출하며 갑작스러운 소비 지출의 혼란에 영향도 덜 받는다.

이번 사태를 계기로 기본 생활 방식에 충실한 경제 활동이 무엇이고 정작 사람들이 필요로 하는 것이 어떤 것인지에 대해 솔직하게 말할 수 있어야 한다.


코로나바이러스로 인해 폐쇄로 인한 사회적 거리 두기가 강행되면서 오히려 불필요한 활동이 절반 이상을 차지하고 있음을 알게 되었다. 

또한 이를 제거함으로써 오히려 1960년대의 교외의 안락한 가정의 행복이 실현되는 ‘미국의 원래의 꿈’에 근접해졌기 때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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