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주 경제 뉴스

코로나 관련 가짜 뉴스가 감염 확산 야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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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바이러스는 물론 백신에 관한 괴담으로 인해 그릇된 행동을 하면서 감염 확산이 증가하는 모양세다.

이런 가짜 뉴스는 백신 괴담이 더해져 방역보다 빠르게 급속도로 퍼지면서 잘못된 방역 행동을 하게 만들고 있다. 


대표적인 가짜 괴담들은 진위를 확인할 수 없는 정보를 담고 있어 혹세무민에 크게 기여하면서 코로나바이러스의 확산에 기름을 붇고 있다.


백신 괴담을 넘어 음모론으로 

대표적인 코로나 괴담은 음모론으로 확대되고 있는 데 다음과 같은 것들이다.

"코로나 19 바이러스는 5G 모바일 네트워크를 타고 퍼진다." 

"양파를 반으로 썰어 침실 네 귀퉁이에 놓고 자면 코로나19 바이러스를 억제할 수 있다." "해가 나면 코로나19 바이러스 활동이 줄어든다."

"백신으로 인체에 마이크로 칩을 심는다." 

"mRNA 백신은 사람의 DNA를 변형시킨다."

"백신에 있는 코로나바이러스가 다른 사람에게 전염될 수 있다."


이런 코로나바이러스 백신에 대한 다양한 괴담들이 SNS를 타고 급속도로 유포되고 있다.

가짜 정보와 괴담은 전세계 보건 당국의 해명에도 불구하고 맹목적인 불신과 백신 접종을 꺼리는 가장 큰 이유가 되고 있다.

최근 포브스는 마이크로칩, 자석, 전염을 키워드로 한 온라인에서 확산되는 5가지 코로나 백신 음모론을 자세히 다루었다. 

대부분 사실 정보를 교묘히 바꿔 가짜 뉴스로 생성한 것으로 음모론을 그럴 듯하게 믿고 있다고 분석했다.


빌 게이츠 마이크로소프트 창업자가 코로나 백신에 마이크로 칩을 넣어 인체에 삽입한다는 가짜 뉴스가 가장 널리 알려져 있다.

이에 덧붙여 마이크로칩 때문에 백신을 접종한 부위에 쇠붙이가 들러붙는 자성이 생겼다고 주장하는 영상도 SNS에서 확산하고 있다. 


코로나 백신을 옹호하는 빌 게이츠의 주장이 전세계 감시 체계 구축을 위한 신경학적 시도로 해석되고 있다.

질병 통제 예방 센터 (CDC)의 로셸 왈렌스키 박사는 아스트라제네카 백신이 접종자를 블루투스로 연결이 가능하게 만든다는 주장에 대해 해명을 하기도 했다. 


사람에게 주입되는 백신은 칩이 아니라 사람을 안전하게 지켜주는 과학적인 돌파구라고 말했다.

모더나와 화이자 백신과 같은 mRNA (메신저RNA) 백신이 사람의 DNA의 구조를 변형시킨다는 이른바 리셋 음모론과 연관된 주장도 있다. 


이는 의학계의 관련 언급과 모더나 관계자의 발언을 조합해 만든 괴담으로 작년부터 SNS에서 퍼지기 시작했다. 

전문가들은 mRNA 백신에 대한 근본적인 오해가 있고, 이 백신이 사람의 DNA를 변형시킬 가능성은 없다고 밝히고 있다.


코로나 백신이 다른 사람에게 코로나바이러스를 전염시킬 수 있다는 말도 나온다. 

실제로 마이애미에서는 백신 반대론자들이 백신을 접종한 교사들을 학생들과 격리시켜야 한다고 주장했다. 

이에 대해 살아있는 코로나바이러스를 사용하는 백신이라면 그럴 가능성이 있지만 현재 승인된 코로나 백신은 그렇지 않다고 질병 통제 예방 센터 (CDC)는 해명했다.


백신이 새로운 변이를 만들어 내고 백신으로 수천명의 사망자가 나왔다는 뉴스도 유포되고 있다. 

전문가들은 코로나 변이 바이러스가 예방 접종과는 무관하게 무작위적으로 발생하고, 백신 부작용 보고 시스템에 나오는 사망자는 코로나 백신과 연관성이 확인되지 않았다고 설명하고 있다. 

실제로 임상적 상관 관계를 파악할 수 없는 상황에서 나온 가짜 정보지만 보통 사람들에게는 그럴 듯하게 들리는 것이 사실이다.  


가짜 뉴스는 백신 접종율을 가로막는 대표적인 장애물로 백신을 접종하지 않으려는 사람들이 이유로 대는 일반적인 것들이다. 

지난해 코로나바이러스 확산 이후 페이스북과 인스타그램 등 소셜네트워크에서 백신 관련 정책 위반으로 삭제된 게시물이 1,600만건에 달했다.


그럴듯한 인포데믹 (Infodemic)

팬데믹 초기에 소셜미디어를 통해 퍼졌던 대표적인 가짜 뉴스들은 얼핏 들으면 그럴 듯하게 들린다는 것이 문제다. 

잘못된 정보가 퍼지는 속도는 너무 빨라서 보건 당국이 가짜 뉴스가 전염병처럼 빠르게 퍼진다는 뜻으로 인포데믹 (infodemic)이란 말을 만들어 경고하고 있다.


사실 가짜 뉴스의 역사는 무척 길지만 가짜 뉴스에 대한 관심은 최근 들어 급격히 상승했는데 이는 소셜미디어의 부상과 무관하지 않다. 


특히 2016년은 가짜 뉴스가 커지는 결정적인 계기가 됐는데 영국의 유럽연합 탈퇴를 묻는 브렉시트 (Brexit) 관련 국민 투표를 앞두고 가짜 뉴스가 급속히 퍼졌다. 

또한 미국 대선에서도 많은 국가의 정부들이 가짜 뉴스를 퍼뜨리는 식으로 개입하거나 영향을 미쳤다.


가짜 뉴스는 사람들의 행동에 나쁜 영향을 끼치며 거짓 정보를 믿게 해서 잘못된 행동을 부추긴다는 데 가장 큰 폐해와 위험이 있다. 

예를 들면 Covid-19 펜데믹에서 사람들이 마스크 착용을 거부하거나 방역 수칙을 지키지 않은 것도 가짜 뉴스와 관련이 있었다.


또한 확인되지 않은 백신의 부작용에 대한 이야기를 믿고 백신을 맞지 않으려 하는 것도 가짜 뉴스가 원인으로 지목되기도 한다.  

그러나 놀라운 것은 가짜 뉴스가 사람들의 행동에 어떻게 영향을 미치는지 실제로 검증한 연구는 거의 없다는 사실이다. 


이에 대한 유일한 연구에 따르면 가짜 뉴스는 생각보다 훨씬 더 사람의 행동에 영향을 주었다. 

온라인으로 4,500여 명을 모아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에 대한 공중보건 관련 메시지, 뉴스에 대한 사람들의 반응을 조사했다.


참가자들은 펜데믹과 관련해 사실을 기반으로 한 실제 뉴스 4 편과 거짓 정보가 담긴 가짜 뉴스 2편을 접했다. 

가짜 뉴스는 총 4 편 가운데 2 편을 골라 제시했다. 가짜 뉴스는 당시에 소셜미디어에 퍼지던 소문들을 토대로 적당히 제작되었다. 


"커피를 마시는 것이 코로나바이러스 예방에 효과가 있다. 고추를 먹으면 Covid-19에 걸려도 증상을 완화할 수 있다. 

제약 회사들이 개발 중인 백신의 치명적인 부작용을 일부러 숨겼다. 

보건복지부가 출시할 접촉 추적 앱을 페이스북 개인정보 유출 사건의 배후였던 케임브리지 애널리티카 관련자들이 만들었다."

이런 내용으로 모두 사실이 아닌 가짜 뉴스였다.


가짜 뉴스 모두 통하지 않지만 일부는 효과 커

각각의 가짜 이야기를 읽은 뒤 참가자들은 앞으로 몇 달 동안 커피를 얼마나 마실 건지, 혹은 정부의 접촉 추적 앱을 다운받아 설치할 것인지에 관해 답했다. 

가짜 뉴스인 줄 모르고 읽은 정보가 사람들의 생각에 어떤 영향을 미치는지 측정하는 방식이다.


사람들의 답변을 모아 분석해 본 결과 가짜 뉴스는 사람들의 행동을 바꾼 것으로 보였다.

다만 그 정도는 크지 않았는 데 특정 가짜 뉴스는 무시되는 반면 특정 가짜 뉴스는 효과가 있기 때문이다. 


가짜 뉴스 전부 효과를 발휘하는 것은 아니고 그럴듯한 가짜 뉴스는 한정된다는 것을 보여준다. 

예를 들어 접촉 추적 앱을 케임브리지 애널리티카와 관련된 사람이 만들었다는 가짜 뉴스를 접한 사람은 해당 앱을 내려 받겠다고 답한 비율이 5% 더 낮았다.


그리고 Covid-19와 관련한 해당 가짜 뉴스를 접한 적이 있거나 읽어본 적이 있다고 착각하는 사람은 가짜 뉴스의 영향을 더 많이 받았다. 

예를 들어 접촉 추적 앱의 개인정보 보호에 문제가 있다는 이야기를 들어본 적이 있는 사람은 똑같이 가짜 뉴스를 읽었지만, 전에 그런 이야기를 들어본 적이 없는 사람보다 해당 앱을 내려 받겠다고 답한 비율이 7% 더 낮았다. 


이런 효과는 수치상으로는 아주 크지 않고 가짜 뉴스와 관련해 언제나 나타나는 것도 아니다. 

그러나 작은 차이가 큰 파급 효과를 일으킬 수도 있다. 

대표적인 사례가 MMR (홍역, 볼거리, 풍진) 백신이 자폐를 일으킬 수 있다는 근거 없는 가짜 뉴스다. 


이 가짜 뉴스 때문에 2000년대 초반에 자녀에게 백신을 맞추지 않겠다는 사람이 10% 정도 줄었다. 이 10% 수치 차이 때문에 홍역이 곳곳에서 빈발했다. 


가짜 뉴스로 사람들의 행동이 조금만 바뀌어도 공중 보건 전체에 엄청난 파급 효과를 미칠 수 있다.

실제로 사람들은 소셜미디어를 통해 똑같거나 거의 비슷한 가짜 뉴스를 반복적으로 접하게 된다. 같은 말을 자꾸 듣다 보면 처음에는 말도 안 되는 것처럼 보이던 것이 진짜처럼 들리기도 한다.

 

가짜 뉴스에 반복적으로 노출될 때 나타나는 변화에 신중할 필요가 있다.

특히 가짜 뉴스나 괴담에 대한 경고는 효과가 거의 없다.

정부와 언론 기관이 공유하는 것과 같은 잘못된 정보에 대한 일반적인 경고는 퍼지기 전에 바로잡아야 한다. 


경고 역시 사람들이 온라인 정보에 대해 비판적으로 생각하고 공유하기 전에 해야 한다. 

이미 퍼진 다음 경고를 읽는 것이 가짜 뉴스에 대한 사람들의 반응에 영향을 미치지 않는다. 특히 정부가 언론을 통제하거나 가짜 뉴스가 난무하도록 방임하는 경우 가짜 뉴스는 절대로 잡히지 않는다. 


멕시코에서 백신 접종 2년 후 사망한다는 가짜 뉴스가 퍼짐에도 아무런 효과가 없는 것은 정부 불신이 크다.


코로나바이러스가 다시 전세계에서 기승을 부리는 상황에서 가짜 뉴스에 대한 보다 신중하고 적극적인 대응이 필요한 이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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