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주 경제 뉴스

가솔린 값, 그 결정 과정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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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솔린은 대로상 간판에 가격이 표시된 유일한 제품이다. 

사람들은 운전을 하지 않더라도 전국적으로 평균 1 갤런당 5 달러가 넘는다는 것을 잘 알고 있다. 가솔린 가격이 특히 급등할 때 경제의 나머지 상품 가격도 영향을 받는다. 그리고 높은 가솔린 가격이 장기간 계속되면 심리적으로 경제 활동이 움츠려들게 된다.


그러나 때로는 가솔린 가격은 경제적인 현상으로 이해하기 보다는 석유 산업에 가진 특이성에 초점을 두는 것이 더 좋은 지표가 된다. 원유를 정제하고 이곳저곳 배급하는 과정에서 다양한 역학이 작용한다. 


 가솔린 가격에 무슨 일이 일어나고 있는지 이해하기 위해 가격이 어떻게 구성되는지 측정되는 부분을 살펴볼 필요가 있다. 


가솔린 가격이 기록적인 최고치에 가깝지만 대부분의 가정들을 살펴 보면 2008년 가솔린 가격 상승시기보다는 형편이 낫다는 평가를 하고 있다.


원유 가격 상승을 결정하는 요소

지난 6개월 동안 거의 50%나 오른 가솔린 가격은 인플레이션을 감안한 최고 수준은 아니지만 여전히 그 수준에 도달할 가능성이 있다. 


JP모건은 8월까지 갤런당 6 달러에 도달할 수 있는 매우 현실적인 위험이 있다고 말했다. 실제 2008년 기록을 2022년 달러 가치로 조정하면 가솔린 가격이 5.33 달러를 넘어야 한다.


가솔린 가격의 가장 급등의 가장 큰 요인은 10월부터 오르고 있는 원유 가격으로 1년 전 70 달러에서 배럴당 120 달러 선을 맴돌고 있다.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으로 인해 미국과 유럽은 세계 원유 수출시장의 약 12%를 차지하는 러시아를 제재했다. 


전쟁 이전에 미국이 러시아로부터 수입한 원유는 수요량의 4% 미만에 불과했지만 이 제재는 다른 국가들이 원유에 접근하는 데 더 많은 비용을 들게 만들어 전 세계 원유 가격에 영향을 미쳤다. 팬데믹의 영향에서 어느 정도 벗어나면서 수요는 생산보다 더 빠르게 반등한 것도 가격을 부추겼다.


유가 상승의 두 번째 주요 요인은 원유 정제 비용이다. 

정유 회사들은 새로운 정유 공장을 건설하면서 기존의 정유 공장을 몇 년 동안 폐쇄했다.


그리고 정유소당 용량이 증가했지만 대부분의 미국 정유소는 풀가동하고 있다. 요컨대, 보다 정제된 석유에 대한 수요는 전염병 이전 수준에 도달했지만 정유 시설 용량은 이를 따라가지 못했다.


그 다음 두 가지 요소는 주유소까지 연료를 공급하는 데 드는 수송 비용과 세금이다.

일부 주에서는 도로 개선과 고속도로 비용을 지불하는 가솔린세를 중단했지만 세금은 가격에서 차지하는 비중이 상대적으로 적다. 


연방에너지정보국 (Energy Information Administration)은 4월 현재 이런 비용이 어떻게 분류되는지 설명했다.


가솔린 가격과 관련해 한 가지 놓치고 있는 사실은 바로 대통령의 역할이다. 조 바이든 대통령의 시추 정책은 가솔린 가격과 관련이 없고 사우디아라비아와의 대화는 직접적인 관련이 있다.  

멕시코만의 정유소 임대 취소와 바이든 행정부의 기후 정책이 가솔린 가격 인상의 주요 원인으로 지적하지만 이는 잘못된 사실이다. 


에너지 시장 분석가들은 그보다는 사우디의 미국계 언론인 암살과 관련해 서먹한 상태에서 사우디가 원유 생산을 줄이고 있기 때문으로 보고 있다. 바이든 대통령은 사우디와 관계 개선을 위한 연락을 당분간 취할 계획이 없다고 선을 그었다. 이는 가솔린 가격이 더 오래 고공행진을 할 수 있음을 말한다. 


수도꼭지 틀기만 하면 석유 공급이 되는 것이 아니고, 대통령이 수도꼭지를 제어하지도 않는 상황이기 때문에 경제적 요인보다는 정치적 요인이 더 크다. 


에너지정책연구소 (Energy Policy Institute)는 현재 미국의 가솔린 가격은 업계 자체에 있는 제약에 기인하며 정부의 에너지 정책과는 거의 관련이 없다고 본다. 대신에, 석유 회사들이 새로운 유정 시추를 위한 투자를 매우 꺼리고 있다고 했다.


석유 회사들은 파이프를 땅에 파묻는 데 필요한 노동력과 철강과 같은 자재에 접근하는 것과 같은 다른 문제도 가지고 있다. 


업계는 올해 미국에서 하루 약 180만 배럴의 생산을 늘릴 계획이지만, 이는 계획된 변경이었고 이미 현재 가격에 반영되었다. 이 모든 것은 쉽게 해결할 수 있는 방법이 없기 때문에 가격은 계속 오를 수 있다.


석유 산업은 경제 원리가 작동되지 않는다

고유가로 인한 경제적 성과가 하나 있다면 석유 회사의 막대한 수익이다. 

5대 석유 회사는 2022년 1분기에 350억 달러로 10년 만에 최고의 수익을 올렸다. 이 마진은 가격이 높게 유지되는 한 계속 오를 것이다. 


가솔린 가격과 미국 경제의 건전성 사이에는 분명히 상관 관계가 있지만 정확히 어느 정도의 관계인지는 모호하다. 물가가 올랐다고 반드시 경제가 무너지는 것은 아니다. 


에너지 경제와 재무 분석 연구소 (Institute for Energy Economics and Financial Analysis)는 가솔린 가격이 하락한다고 해서 반드시 경제가 빠르게 발전한다는 의미도 아니라고 파악한다.

팬데믹은 극단적인 예에 해당한다. 


수요가 줄면서 유가가 폭락했다. 원유를 운반하기 위해 비용을 지불해야 했기 때문에 원유 가격은 일시적으로 마이너스가 되었다. 원유는 소비가 안돼 남아돌아 가고 있으나 저장 용량이 거의 없었기 때문에 바다의 유조선에 그대로 수개월 방치되었다. 


낮은 가격은 호황을 누리는 경제를 보장하지 않으며 재생 가능한 에너지 채택을 더욱 어렵게 만들 수도 있다. 가솔린 가격이 2.20 달러 미만이었던 2020년 9월에 수백만 명의 미국인이 실직했으며 수십만 명의 근로자가 매주 일자리를 잃었다.


1970년대의 오일 쇼크에서 미국이 배운 교훈은 하나다. 

1970년대에 석유 위기가 치명적이었던 이유는 미국 경제가 지금보다 훨씬 더 석유 집약적이기 때문이었다. 오늘날 미국의 석유 소비는 인구와 경제가 성장했음에도 불구하고 지난 20년 동안 거의 변동이 없었다. 


그리고 개선된 연비 기준은 석유가 경제에서 차지하는 역할을 줄이는 데 도움이 되었다. 앞으로도 이런 추세는 계속될 것이다. 자동차 산업을 위한 새로운 기업 평균 연비 (CAFE) 표준은 차량이 2026년식까지 갤런당 평균 49마일 (현재 갤런당 28 마일)에 도달하도록 요구하고 있다.


유가에 민감하게 집착하는 주요 문제 중 하나는 높은 가격에도 불구하고 수요는 변함이 없다는 사실에 있다. 


많은 사람들이 전기 혹은 대중 교통과 같은 다른 선택으로 전환하고 미래에 전기를 사용하거나 더 연료 효율적인 자동차를 구입할 가능성이 더 높아진다. 


2008년 가솔린이 급증했을 때 하이브리드 차량 판매는 증가하고 SUV 판매는 감소하면서 운전 습관과 구매 패턴도 바뀌었다. 이 모든 것은 가솔린 가격과 경제 전체, 심지어 가솔린 가격과 가계 예산 사이의 상호 작용이 처음 보이는 것처럼 간단하지 않다는 것을 의미한다.


가계 지출에서 가스 비용이 차지하는 비중이 더 중요

물가 상승으로 인해 사람들이 피해를 입는다는 것은 분명하다. 

기름을 사용하는 가정의 경우 이런 물가 상승으로 인해 여름철에 전기 또는 냉방 비용이 특히 증가한다. 전력망에 전력의 약 40%를 공급하는 화석 연료인 천연 가스 가격도 상승했다. 


그리고 인플레이션을 감안한 기준으로 평균적인 미국 가정이 올해 가솔린 구입에 작년보다 약 450 달러를 더 지출할 것으로 예상한다. 


그러나 가솔린 가격으로 인해 사람들이 얼마나 많은 고통을 느끼는지에 대한 더 나은 지표를 제시한다.


이 수치는 대부분의 가정에서 가솔린이 주요 비용이 아님을 보여준다. 실제로는 가솔린이 중요하지만 가계 예산에서 상대적으로 적은 부분을 차지한다는 것이다.


팬데믹에 의한 셧다운과 낮은 가솔린 가격으로 2020년 가솔린 지출은 개인 가처분 소득의 1%로 급감했다. 2021년에는 1.5~3.2% 수준으로 다시 올라갔다. 그리고 2022년에 상승세를 보였지만 여전히 배럴당 100 달러를 넘었던 다른 시기보다 훨씬 낮다.


가스 가격이 2008년과 비슷한 수준으로 상승했음에도 불구하고 인플레이션을 감안해 조정된 이 비율은 여전히 2008년 수준보다 훨씬 낮다. 


연방에너지정보국 (EIA)는 2022년 초 현재 2015~2019년 평균 비율인 2.5% 수준에 가깝고 올해 3.2%로 상승한 후 2022년 말 다시 하락할 수 있다고 전망했다. 이 수치가 개스 스테이션의 가솔린 가격 표시를 의미하지 않는다는 점에서 주의할 필요가 있다. 


소득에서 대부분의 가계가 가솔린에 지출하는 비율이 2008년보다 낮다는 사실은 분명 좋은 소식이다. 가처분 소득 증가, 석유 의존도 감소 또는 두 가지 모두를 통해 가솔린 가격 상승이 피해를 주는 영향은 200년보다는 낮다는 것을 의미한다. 


다시 말하면 경기 침체가 오더라도 2008년과는 강도가 작고 기간도 짧을 것이란 의미다. 또한 에너지 효율성과 대체 교통 수단, 심지어 일시적으로 사람들의 소득을 높이는 정책에서 가격 상승의 영향을 훨씬 더 상쇄하는 여러 방법을 보여주고 있다는 것을 알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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