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주 경제 뉴스

1300원 넘어선 환율, 더 오를까? 

모바일 App 사용자에게는 실시간 전송!





달러화에 대한 원화 환율이 1,300원을 오르락 내리락 하면서 한인들은 얼마까지 오를지 우려 반 안심 반이다.


원 달러 환율이 1,300원대까지 오른 건 2008년 신용위기 이후 약 13년 만이다. 예상보다 원화 가치가 크게 떨어진 것은 한국 경제에 불안 요인이 점점 커지고 있다는 심리적 우려가 크게 작요하고 있는 탓이다. 심리적 저지선인 1,300원선이 붕괴되면서 환율은 장기적으로 1,500원까지 치솟을 가능성이 있다.


그 이유는 우선 미국이 인플레이션을 잡기 위해 금리를 올리고 있기 때문에 달러 가치가 매우 급등하고 있어 상대적으로 달러에 대환 모든 외환은 가치가 하락하고 있다. 


인플레이션을 잡기 위해 금리를 계속 올리는 한 원화 가치는 약해지고 환율은 계속 오른다. 다음은 인플레이션이 2%선에 도달하기 전에 경기 침체가 일어나면 전 세계는 불황에 빠지고 외환 시장은 침체에 직면한다. 


이는 추가적으로 외화 가치가 하락하는 것을 의미하며 오랜 기간 지속되는 것을 말한다. 마지막으로 한국의 정치,경제적 상황이 불안한 심리 요인으로 작용할 수 있고 이것이 가장 문제가 될 수 있다.


이런 세가지 요인을 모두 고려한다면 원화는 최악의 경우 2024년까지 1,500원까지 떨어질 가능성이 크며 그후로도 1,200원선을 회복하기 위해서는 수년이 걸릴 수 있다.


고환율 현상이 나타나면 이미 고공행진 중인 원자재의 수입이 부담을 안게 되고 가격을 끌어올리는 요인이 되어 한국의 인플레이션은 더 상승하게 된다. 물론 수출 기업은 이득이 되겠지만 글로벌 경기 침체가 온다면 수출과 수입 모두 타격을 받을 수 있다. 


물가 상승을 억제하기 위해 기준금리를 미국 연준에 연동시킨다면 취약한 실물 경제의 부담이 커져 전체적으로 위축될 수밖에 없다. 


여기에 새로 출범한 정부의 정치적 불안정이 경제에 확신을 주지 못하면 경제는 금리 인상 인플레이션 가중에 실물 경기 위축으로 유동성 함정에 빠지게 된다. 유동성 함정에 빠지면 그 후 금리가 내리더라도 환율은 제자리로 돌아오지 않게 된다.


달러 가치의 상승이 모든 외환 약세 만들어

달러 대비 외환 가치 하락의 배경은 미국의 기록적인 물가 상승에서 비롯된다. 소비자물가는 최근 8.6% 올랐고 생산자 물가 역시 5%를 상회하고 있다. 


연준은 물가 수준이 2%를 넘으면 인플레이션 조절을 위해 금리를 인상하는 원칙을 가지고 있다. 결국, 현재 물가 수준이 2%에 도달할 때까지 금리를 계속 올린다는 것을 예상할 수 있는데 연준은 인상금리로 4%를 전망하지만 월가 금융시장 전문가들은 최소 5%대를 넘어설 것으로 전망한다. 


연준이 주기적으로 반복해 금리를 올리면서 5% 수준까지 도달하려면 대략 내년 하반기가 될 수 있다. 원화만 하락한 것이 아니라 다른 주요 통화인 유로화와 스털링 (영국 파운드화) 그리고 엔화도 약세를 보이고 있다.


그 동안에 외환시장에는 무수한 일들이 벌어진다. 가장 먼저 엔화의 끝 모를 추락이다.

일본은 이미 오래 전에 제로 금리를 해왔기 때문에 사실상 일본은 인플레이션에 직면하게 되면 겉잡을 수 없는 침체에 빠지게 된다. 일본은 GDP 대비 국가 부채 비율이 OECD 국가 가운데 가장 높다. 


국가 부채 비율이 높으면 금리가 오를 때 부채에 대한 이자 비용이 증가한다. 엔화의 달러 대비 환율은 136.99까지 떨어진 적이 있다. 150이 무너지고 160 수준에 도달한다면 국가 부도는 물론 엔화의 국제 무대에서의 영향력도 거의 사라지게 된다. 


일본 중앙은행이 돈을 찍어내 주식 시장에 투자하고 있기 때문에 엔화 가치의 하락은 자칫 국가 부도를 야기할 정도로 어려움을 가져올 수 있다. 


다만, 한국이 외환 시장이 없기 때문에 동경 외환 시장에서 거래를 하는 경우가 많아 상대적으로 주변국으로부터 완충 효과를 보고 있다는 점이 위험을 줄이는 요인이 되고 있다. 


유로화의 경우, 16개 국가로 구성된 유로 연합의 공통 화폐로 사용되고 있어 회원국의 경제 여건에 민감하게 반응한다. 


경제성장율이 매우 완만한 유로 경제의 특성상 팬데믹을 거치는 동안 이미 마이너스 성장을 기록하고 있는 국가들이 있다. 


이 때문에 유로화는 미국이 금리를 올리기 전부터 가치가 하락했고 연준이 금리를 올리면서 유럽중앙은행도 금리를 올리고 있으나 유로화의 가치는 상대적으로 하락하고 있다. 


이런 상황을 감안한다면 연준이 금리를 5% 수준까지 올리게 되면 유로화와 달러의 환율은 1 대 1, 즉 동등한 가치를 가지게 될 가능성이 크다. 


현재 유로화의 달러 대비 최저 환율은 1.0351 이었다.  영국의 스털링 (파운드화) 역시 달러 대비 약세를 보이고 있지만 유로화보다는 약간 강세를 유지하고 있다. 


영국은 유로연합에서 탈퇴한 이후 스털링을 화폐로 사용하고 있는데 유로연합보다 경제 여건이 유리해 파운드화가 유로화보다 높은 가치를 가지고 있다. 영국이 런던금융시장을 가지고 있는 것도 스털링의 가치 유지에 유리한 작용을 하고 있다. 


스털링 역시 심리적 저지선인 1.2선을 지키지 못하고 1.1937로 떨어졌기 때문에 언제든 1.1 수준으로 하락할 수 있다. 


미국의 경기 침체는 금융 시장 혼란 야기해

제롬 파월 연준 의장은 경기침체는 확실히 가능성이 있다고 언급했다. 

또한 인플레이션이 둔화하고 있다는 증거를 확인할 때까지 금리 인상을 지속하겠다고 밝혔다. 이에 안전자산인 달러 강세 현상이 이어졌고, 달러 대비 원화 가치는 속절없이 하락했다. 과거에는 환율이 오르면 수출 기업들의 가격 경쟁력이 높아져 호재라는 인식이 많았다. 


하지만 지금은 에너지와 곡물 등 원자재 가격이 가파르게 오르고 있는 상황에서 고환율로 생산 비용이 더욱 증가하면서 수출 기업의 부담이 커지고 있다.

세계적으로 경기 침체 우려가 고개를 들고 있는 사실도 문제가 된다. 


한국에 좀처럼 볼 수 없었던 무역적자는 지난 3월부터 지속되고 있다. 무역수지는 76억4,200만 달러 적자를 기록했고, 누적 무역수지도 154억 6,900만 달러 적자를 나타냈다. 


6월 전망도 밝지 않아 무역적자를 기록할 것으로 보인다. 무역수지가 적자를 보이는 것은 보유한 외환보유고를 감소시키기 때문에 달러 대비 원화 가치를 더욱 떨어뜨리게 만든다. 


환율을 1,300원이 넘어서게 만드는 요인이 되고 있다. 특히, 외환보유고는 한국의 IMF사태 당시 가장 취약했기 때문에 환율이 1,900원에 가깝게 폭등했었다. 


외환보유고가 무역적자로 줄어들게 되면 외환 시장에서의 투기적 교란을 막을 수 없게 된다. 이는 한국의 경제를 위험에 빠지게 만들고 불경기에 직면하게 한다. 환율은 올해 1,300원 대에서 내년에 1,400원에 근접하고 2024년에는 1,500원대에 도달하게 할 수 있다. 


따라서 한국에 원화 예금을 가지고 있다면 원화를 이 시점에서라도 달러 예금으로 바꿔 놓을 필요가 있는 것이다. 

            

공급망 불안, 우크라이나 사태 장기화로 물가 상승이 지속되고 있는 가운데 고환율은 한국의 수입 물가 오름폭을 더욱 부채질하는 요인이 된다. 농축수산물 수입가격지수는 126.5 (2015=100)를 기록해 전년 동월 대비 36.4% 올랐다. 


농산물과 축산물이 각각 전년 대비 36.4%, 35.6% 오르며 고공행진을 지속했다. 품목별로는 생두(86.4%), 옥수수(팝콘용, 83.4%) 등 곡물류가 많이 올랐고, 쇠고기와 닭고기가 각각 55.2%, 47.6% 오르는 등 축산물의 오름세도 두드러졌다. 높은 환율은 금리 인상을 부추겨 복합 위기를 더욱 키운다. 


현재 한국의 실물경제는 이미 둔화 조짐을 보이고 있다. 통계청 산업활동동향을 보면 4월 전산업생산지수, 소매판매액지수, 설비투자가 모두 전월대비 감소했다.


현재 경기를 나타내는 동행지수 순환변동치는 두 달 연속 하락했고, 경기를 예측하는 선행지수 순환변동치도 10개월 연속 하락해 경기침체의 변곡점에 들어선 것이란 우려가 나오고 있다. 이런 상황에서 금리 인상은 가계 부채가 많은 가정의 부실을 높여 소비를 급격히 위축시킬 수 있다. 


외환시장의 불안정한 변동성이 금융과 실물경제 위기로 전이될 가능성이 있다. 가장 큰 심리적 불안 요인은 새 정부에서 금리 인상과 인플레이션에 대한 확실한 처방을 전혀 언급하고 있지 않다는 사실이다.


인플레이션을 잡기 위해 내놓는 경제 대책이 다소 엉뚱하다는 점에서 경제 주체들은 당황하다가 심각한 우려에 빠지고 있다. 92시간 노동이나 임금 인상 억제 그리고 법인세 인하 등은 인플레이션과 관련이 없기 때문이다. 


당장 휘발유 가격이 작년에 비해 거의 2배나 오른 것도 불안을 부추기고 있다. 정부가 인플레이션에 대한 확실한 의지를 보여주지 못하면 경제는 급속도로 신뢰를 잃고 깊은 수렁에 빠지게 된다. 이 수렁은 금리를 다시 낮추더라도 시중에 유동성이 늘어나지 않고 소비도 증가하지 않으면서 화폐 가치를 떨어트리게 된다. 


환율이 1,300원을 넘어간 것은 1998년 외환위기, 2001년 닷컴 버블 그리고 2008년 신용위기 세차례다. 


1997-1998년 외환 위기가 단기 외채의 급증에 따른 외부적 요인에 기인한 것이라면 지금은 정치적 불안정에 따른 국내적 요인에 기인한다. 2008년에는 연준의 금리 인하가 글로벌 금융 불안으로 이어져 환율이 올랐고, 현재는 연준의 긴축 속도 가속으로 인해 달러가 강세를 보이고 있다. 


실제 2008년 대비 달러화 가치도 큰 폭 올랐다. 주요 6개 통화 대비 달러 가치를 나타내는 미 달러화 지수인 달러 인덱스는 2008년 75~85선이었으나 현재 105선으로 당시보다 달러 가치가 30~40% 정도 상승했다.


경제가 심리적 신뢰를 잃게 되면 정부 경제 정책은 전혀 효과를 발휘하지 못하게 된다. 

무역적자가 누적되면서 외환보유고가 크게 감소하기 시작하면 환율은 1,500원대에 도달할 가능성이 매우 크다. 


새 정부에 대한 정치적 불신이 환율 리스크로 당분간 이어질 가능성이 매우 높은 것이다.



List
Today 0 / All 714
no. Subject Date

 


워싱턴 미주경제 - 4115 Annandale Rd. suite 207 Annandale, VA 22003 703)865-4901

뉴욕 미주경제 - 600 E Palisade Ave. suite 3 Englewood Cliffs, NJ 07632 201)568-193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