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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년도 개스가격 오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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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날드 트럼프가 제2차세계대전 이후 가장 강력한 에너지 프렌들리 내각을 구성해 미국의에너지 산업이 팽창하며 에너지 주도권을 강화할 수 있지만, 반대로 미국인들은 더 높은 에너지 가격에직면할 수밖에 없을 것이라는 전망이 나오고 있다.


트럼프는 연방국무부 장관에 세계최대의 에너지 기업 엑손모빌의 CEO 렉스 틸러먼, 연방에너지부 장관에 전 텍사스 주지사 릭 페리, 연방내무부 장관에몬태나 주지사 라이언 징크, 연방환경보호청 EPA 청장에오클라호마 법무부 장관 스콧 프루이트를 임명했다.


모두 친에너지 정책을 기반으로 경제적, 정치적 성취를 이룬 인물로, 페리 지명자는 연방정부의 규제를 비판하며 연방에너지부의 해체를 주장했으며, 징크와프루이트 지명자는 미국은 에너지 규제 때문에 연방탈퇴를 선언하는 주가 나올 것이라고 악담을 퍼붓기도 했었다.


미국은 2차세계대전 이후, 에너지 고갈사태를대비해 에너지 개발을 활성화하는 정책을 펴오다가 오바마 행정부 들어서는 환경보호를 위한 에너지 규제정책을 실시해왔다.

그러나 트럼프 내각의 에너지 정책 주무부서 수장이 모두 규제철폐를 외치는 만큼, 미국은 2차세계대전 이후 가장 친에너지 내각을 갖추게 된 셈이다.


에너지 규제가 사라질 경우 미국의 원유 생산량은 급증할 것으로 예상된다.

미국은 현재 하루 1,200만배럴 정도를 생산하며 전세계 1위 산유국의 지위를 유지하고 있는데, 에너지 규제가 사라질 경우하루 500만배럴 이상을 더 생산해, 최소 하루 1,700만 배럴을 생산할 것으로 보인다.


원유생산이 늘어나면 원유 및 소매 개스 가격은 내려가야 정상이지만, 대부분의 전문가들은 2017년 이후 에너지 가격이 계속 상승할 것으로 예측했다.


미국 국내적 변수 뿐만 아니라, 외래 변수와 파생 변수가 모두 에너지 가격 상승을 부추기고있기 때문이다.


석유수출국기구 OPEC이 감산에 합의함으로써 배럴당 40불선이던 원유가격이 50불대를 회복했는데, 2017년 상반기안에 60-70불대로 올라설 가능성이 매우 높다.


트럼프는 노골적으로 해외로 나간 미국 제조업 기업의 귀환을 요구하고 있다.

민간 에너지 수요(주택, 차량) 대 제조업 등 상업용 에너지 수요 비율은 현재 64 정도이지만, 트럼프는 이를 46으로 바꿔 놓겠다고 공언하고 있다.

달러 가치가 높아지면 자연스럽게 원유가격도 높아진다.


연방준비제도이사회 FRB 2016년말에 이어 2017년과 2018년 각각 세차례의 기준금리 인상을 공언하고 있다.


상식적으로 생각해서, 달러가치가 상승하면 같은 양의 원유를 구입하는데 예전보다 더 적은달러가 필요해지기 때문에 원유가격이 내려가야 정상이다.


그러나 월스트릿이 원유시장을 그냥 두지 않는다.

달러가치 변동에 따른 달러표시 금융자산 수익률의 변동에 대비하기 위해서, 또한 인플레위험을 분산(hedge)시키기 위해 원유시장에 투자를 늘려 달러와 원유 가격을 같은 방향으로 올려놓는다.

최근 20년래 달러가치가 치솟으면 원유가격도 높아졌던 이유도 여기에 있다.


요즘 미국은 원유 파이프 라인 설치 문제로 매우 시끄러운데, 단순히 환경주의자 그룹과파이프라인 소유업체간의 환경 분쟁이 아니다.


오바마 행정부가 키스톤 XL 파이프 라인 설치 등을 반대했던 이유는, 환경문제 때문이 아니라 원유 수출을 막아 국내 에너지 가격을 안정시키려는 의도가 훨씬 더 컸다.


키스톤 XL 파이프 라인 뿐만 아니라 원주민과의 물리적 충돌까지 야기했던 Dakota Access Pipeline 10여개의 거대 파이프라인 공사의 종착점이 원유 수송을 위한 항구도시에 위치해 있다는 점은, 이 문제의 본질을 잘 설명해준다.


미국은 2천년대 이후 모래 지층 등에 섞여 있는 원유 추출 방법을 통해 에너지 개발 단가를획기적으로 줄여, 원유 생산량을 늘려왔다이 쉐일가스 생산량이 엄청나 미국이 더 이상 원유를 수입하지 않아도 되는 상황까지 가면서 국제 원유 가격이 떨어지기 시작했다.


미국의 원유가격이 아무리 떨어져도 이를 수출할 수 있는 기본 인프라를 갖추지 못하면 국제 원유시장에서의 미국의 역할이 줄어들 수밖에없는데, 파이프라인 건설을 통해 미국 원유 수출을 도모한다면 국내 에너지 가격을 높게 책정해 더 높은이익을 거둘 수 있다.


미국 에너지 회사 입장에서는 수출을 통해 외화를 걷어들일 목적보다는 넘쳐나는 미국의 원유재고를 해외수출을 통해 소진시켜 국내 에너지가격을 올려 마진을 높이는 것이 훨씬 유리하다.

에너지 수출은 파이프라인과 해상 운송 비용, 세금 부담 등을 감안하면 그리 큰 이익이없다.


파이프라인 회사는 모두 대형 에너지 재벌회사의 자회사들로, 트럼프는 파이프라인 공사는 100% 찬성하고 있다.


원유도 경기와 마찬가지로 주기적인 등락을 거듭해 왔는데, 바닥을 치고 자연 상승하는 분기점에이르렀다.

2014년 배럴당 100불을 넘었던 원유가격은 이제 서서히 상승하는 국면이다.


국제 경제도 바닥을 치면서 원유 수요가 늘어날 수밖에 없는 등, 여러가지 사정으로 최근 2년간 계속됐던 저유가 시절은 이제 서서히 막을 내려가게 됐다.


버락 오바마 대통령은 지난 9월 연설을 통해 우리가환경 보호를 목적으로 에너지 규제정책을 펴고 파이프라인 신규 허가를 반대하는 이유는 미국내 에너지 가격을 안정화시킬 목적이라는 점을 훗날의 역사가들이평가할 것이라고 밝혔는데, 트럼프 시대 개막으로 그 역사적평가시점은 더욱 빨라지게 됐다.


트럼프는 오바마 행정부가 적극 지원했던 풍력, 태양열 등 재생에너지 지원 정책 또한 폐기하겠다고공언했다.

원유와 천연개스, 석탄 등 화석연료 가격 상승을 가로막았던원인이기 때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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