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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만 피트 상공에서  비행기 엔진이 폭발했다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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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행기를 탈 때 사람들은 누구나 사고에 대한 공포를 떠올린다. 특히 고공에서 난기류 등을 만나 기체가 심하게 떨 때는 아무리 강심장의 사람이라도 온갖 상상을 다하면서 긴장하기 마련이다.

17일(화) 낮 11시 뉴욕을 떠나 텍사스 달라스로 향하던 사우스웨스트 항공기에서 아찔한 사고가 발생했다.


승객 144명과 승무원 5명이 탑승한 사우스웨스트 1380편은 20분전쯤 뉴욕 라과디아 공항을 이륙했다. 대낮인데다 기상상태도 좋았다. 

탑승객들은 승무원들로 부터 음료수 서비스를 기다리고 있었고 기내에서 상영되는 영화를 보는 사람들도 있었었다.


비행기의 고도는 30,000피트 이상이었다. 모든 것이 정상이었고 편안한 상태에서 갑작스럽게 폭발음과 함께 창문이 깨지면서 상황이 발생했다.


비행기 왼쪽 엔진의 팬이 파열되면서 엔진이 폭발해 버린 것. 폭발과정에서 금속파편들이 기체를 손상시킨 것과 함께 날개 뒷편 가까이 위치해있던 창문을 깨뜨렸다.


고공에서 갑자기 소용돌이 바람이 밀려들어오면서 동시에 기내 압력이 떨어지기 시작했다. 이날 불운의 당사자는 바로 깨진 창문쪽 좌석에 앉았던 여승객(43). 웰스파고 은행의 임원인 이 여승객은 깨진 창문의 좁은 틈새로 머리쪽을 포함한 상체가 기체 바깥으로 빨려나가는 상황에 처해졌다.

기체가 요동치면서 기압이 내려가자 산소마스크가 튀어 나오고 승객들이 비명을 질렀다.'기내에는 갖가지 부유물들이 어지럽게 떠다녔다.


주위에 있던 사람들이 급히 버둥거리는 여승객의 몸통과 팔다리 등을 잡아 끌어 그녀를 창가에서 떼어낸 후 바닥에 눕혔다. 이어 승무원과 간호사경력자 승객들이 달라붙어 인공호흡을 시켜가며 소생을 시도했다.


비행기는 패닉 상태에서 20분 정도를 더 비행했다. 달라스행 비행기였으나 목적지를 바꿔 인근 필라델피아 공항으로 급히 회항해 비상착륙을 시도했다.


이날의 수훈갑은 타미 셜츠 여기장이었다. 미해군 최초의 전투기 여조종사였던 셜츠 기장은 F/A-18 호넷 전투기를 몰았던 경험을 토대로 침착하게 대응했다.

외발 엔진만 장착한 비행기는 필라델피아 공항에 근접, 착륙을 앞두고 선회비행을 하면서 크게 흔들렸다. 승객들에게는 착륙에 앞서 몸을 웅크리고 머리를 두 팔로 감싸도록 하라는 비상착륙 요령이 방송됐다.


사고 발생에서 착륙까지 20여분간 승객들은 공포에 떨었다. 일부는 셀폰을 통해 가족과 자녀 등에게 마지막 메시지를 보내기도 했다. 

승객들 대다수는 살지 죽을지 반반으로 봤다는 사람들이 많았다. 한쪽 엔진이 폭발했기에 비행은 가능할 지 모르지만 착륙시에 지상에 충돌할 수도 있을 것으로 여겼다. 특히 기체가 지상에 다가가면서 극심하게 요동치자 그냥 활주로에 곤두박질 치는 것 같은 공포에 떨었다.

그러나 다행히 기체는 매끄럽게 지상에 착륙했다. 창문을 포함해 기체 일부가 파손되기는 했지만 동체착륙 같은 사고는 피했다.


불운하게도 깨진 창문 쪽에 앉았던 여승객은 구조팀이 갖은 노력을 다했음에도 불구하고 끝내 사망했다. 머리나 가슴 등에 심한 타박상을 입은 결과였다. 다른 승객들은 7명 가량이 경미한 부상을 입었지만 더 이상의 피해는 없었다.


승객들이 셜츠 기장을 두고 "신경줄이 철사줄 같이 강건한 사람이었다"고 감탄할 정도로 여기장은 비상상황에서도 냉정을 잃지 않았다. 기장의 침착한 대응과 숙련된 경험이 대형사고를 막은 것이다.


조사결과 엔진 폭발은 금속피로에 의한 것으로 나타났다. 금속팬이 오랫동안 회전하다가 그 피로가 누적되면서 미세하게 금이 갔고 이어 고속회전을 하게되자 갑자기 파괴가 되면서 엔진폭발을 야기시켰다는 진단이다. 그러나 비행전 기체 점검에서도 이같은 문제점은 발견되지 않았다고 항공사측은 밝히고 있다.


비행기에 사고가 날 경우 어디가 더 안전한지를 두고는 이견이 많다. 앞부분이라고 할 수도 있고 뒷부분이 될 수도 있다. 그냥 고공추락이라면 어디에 앉았든 차이가 없겠지만 착륙과정에서의 지상 충돌이나 동체착륙의 경우 앉는 위치에 따라 생사가 갈릴 수도 있기 때문이다.


그러나 이번 사고에서 알 수 있는 것은 양날개에 붙어있는 엔진에 이상이 생겨 파편이 튈 경우 금속조각들이 비행기 뒷편 어딘가에 피해를 줄 가능성이 있다는 점이다. 


따라서 최소한 엔진 보다는 앞쪽에 위치한 좌석이 상대적으로 피해를 덜 불 수 있다는 점에서 가능한  앞좌석 쪽으로 앉는 것이 더 안전할 수 있다는 판단을 갖게 만들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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