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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람들이 대도시를 떠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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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의 동서부, 중부에는 전국을 대표하는 거점 대도시들이 있다. 뉴욕, 로스앤젤리스, 샌프란시스코, 시카고 등이 대표적인 핵심 대도시들이다.


이 도시를 중심으로 거대한 메트로권이 형성됐고 많은 사람들이 이곳으로 몰려들었다.

그러나 근래들어 새로운 현상이 나타나고 있다. '대도시에서의 탈출'이라는 흐름이다. 

간단히 말하자면 뉴욕,LA, 샌프란시스코 등과 같은 프라이머리 도시를 떠나 주변 혹은 멀리 떨어진 곳에 위치한 2차 도시(secondary cities)로 이주가 늘고 있는 현상이다.


이들이 '대처'인 핵심 대도시 혹은 메트로권을 떠나는 이유는 명료하다.

한마디로 뉴욕이나 LA등이 집값과 생활비가 너무 비싼 탓이다. 교통도 복잡하고 교육환경도 열악하며 무엇보다 삶의 질 차원에서 본다면 대도시라는 것 외에는 하나같이 안좋은 것들이 더 많기 때문이다.


LA에서 살고 있던 한 20대 부부는 650 스퀘어 피트 넓이의 '닭장' 같은 아파트 렌트비로 월 1,500달러를 냈었다. 

이들은 최근 조지아 아틀랜타로 이주했다. 아틀란타에서 입주한 아파트는 브랜 뉴의 2베드룸 아파트임에도 불구하고 렌트비가 1,200달러였다. 


주차장은 물론 널널했고 주변 환경 역시 나무랄 데가 없는 고급동네였다. 만약 이런 환경을 LA에서 찾는 다면 최소한 3,000달러 가까이 부담해야 할 것으로 여겨졌다.

같은 캘리포니아지만 샌프란시스코에서 샌크라멘토로 이주한 사람들은 대도시에서의 삶이 얼마나 비싼 댓가를 치루고 있는 지를 실감하게된다.


샌프란시스코 지역의 주택 중간값은 현재 150만달러 수준이다. 반면 새크라멘토는 지난 9월 기준으로 35만달러였다. 거의 5분의 1 수준이다.


부동산 전문 사이트에 의하면 전국적으로 전체 인구 가운데 30%가량의 사람들이 연봉 10만달러 이상이 돼야 중간값 수준의 주택을 구입할 수 있는 지역에서 살고 있다. 

여섯자리 연봉을 받음에도 불구하고 제대로 된 주택구입이 어려운 환경에 살고 있는 것이다.

그래서 이같은 상황을 탈피, 비싸고 복잡한 대도시를 떠나 2차 도시로 이주해가는 대열이 늘어난다고 전문가들은 분석하고 있다.


2차 도시에 해당되는 곳은 전국 곳곳에 있다. 내쉬빌, 새크라멘토, 피닉스,탐파, 샬롯, 오스틴, 디트로이트,콜롬버스 등이 그 곳이다. 이들 도시들은 순유입 인구 측면에서 전국 10 이내에 들어있는 '사람이 몰리는' 도시들이다.


2차 도시의 특징은 모든 것이 대도시에 비해 싸고 낮으며 풍족하다는 점이다.

주택이나 주거비는 물론 물가, 통근시간 ,교통난,교육 여건 등이 대부분 대도시에 비해 손색이 없거나 더 여유롭다.


일자리도 뒤지지 않는다. 전국적으로 3%대를 구가하는 낮은 실업율 덕택에 2차 도시들 및 그 주변지역의 고용환경은 지금 매우 양호한 편이다. 대학졸업의 학력을 가질 경우, 또 특히 STEM 전공자들은 이들 2차 도시에서 쉽게 일자리를 찾을 수 있다.


교통난도 대도시에서는 출퇴근에 2시간 이상 소요되는 것이 보통이지만 2차 도시들에서는 길어야 왕복 30분인 곳이 대부분이다.


반면 문화 인프라는 오히려 더 나은 곳이 더 많다. 심지어는 레스토랑도 예약이 필요없고 발레 파킹 조차 무료로 할 수 있는 곳이 즐비하다.


대도시 탈출행렬이 많은 도시는 뉴욕, 뉴저지, 펜실베니아, 캘리포니아, 일리노이 등 부동산세나 기타 로컬 정부세가 높은 지역이 주류를 이루고 있다. 이들 지역들은 단순히 부동산 가격이 비싸다는 것 외에 세제 부문에서도 공화당의 감세 혜택 조치에 오히려 손해를 본 곳들이다.


관계전문가들은 뉴욕 같은 메가 도시를 다른 개념에서  '24-hours-a day' 라고 부르고 있다. 24시간 내내 도시가 활동하고 움직이는 것을 의미한다. 


그런 관점에서 2차 도시들은  '18- hour cities'로 불리워진다. 메가 도시 만큼은 아니지만 하루 18시간 정도는 살아 움직이는, 즉  적정 수준의 도시 라이프가 존재하고 있다는 의미다.

결국 완전히 전원으로 향하는 은퇴자들이 아닌 경우 24시간 복작대는 도시 만큼은 아니지만 일정 수준의 도시 라이프가 충족,보장돼있으면서도 생활비나 주변 환경 등에서 월등한 여건을 갖춘 2차 도시들로 이동하는 추세를 보인다는 것이다.


이주자들의 주류는 물론 은퇴연령대 보다는 20대후반에서 30대 중반의 밀레니얼 세대들이 주류를 이루고 있다.

그동안 뉴욕이나 LA,샌프란시스코, 시애틀 등 메가도시 중심으로 몰려들고 터를 잡았던 추세가 확연히 바뀌어 중소도시 쪽으로 축 이동이 일어나고 있는 것이다.


부동산이나 경제전문가들은 이같은 흐름에 유의할 것을 강조하고 있다. 인구의 이동,증감이 모든 사회변화의 기초이자 중심이 되고 있기 때문이다.


경제적인 측면만 볼 때도 부동산 구입에서 투자, 비즈니스 오픈 등을 하는 데 있어 '뜨는 지역'이 어디인지 동시에 '지고 있는' 지역이 어디인지를 구별해내는 것은 중요한 차이를 가져다 준다. 부동산 전문가들을 따라서 프라이머리 대도시만을 고집하지 말고 뜨고 있는 2차 도시 및 그 주변지역들에 관심을 가질 필요가 있음을 역설하고 있다.


특히 대도시 중심으로 몰려살고 있는 한인을 포함한 이민자 커뮤니티가 눈여겨 봐야 할 미국사회의 새로운 변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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