실시간 PUSH  NEWS

코로나속 대면 수업 본격화 부모들, 감염걱정에 전전긍긍

모바일 App 사용자에게는 실시간 전송!



미시시피 주에 거주하는 13세 소녀가 지난 달 중순 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은 지 불과 몇 시간 만에 사망하는 사건이 벌어졌다.

지역 언론 보도에 따르면 숨진 13세 소녀 마카일라 로빈슨은 지난 달 6일 학교 등교를 시작했고, 당시 해당 지역 교육부는 학생들에게 마스크 착용을 의무화하지 않았다. 


로빈슨이 다녔던 학교 역시 뒤늦게 10일부터 마스크 의무화를 결정했지만, 로빈슨은 이미 당시에 코로나19에 감염됐던 것으로 추정된다. 

또한 이에 앞서 개학 첫날 해당 지역에서는 학생 76명과 교사 11명 등이 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았고, 학생 411명과 교사 11명은 자가격리에 들어간 것으로 전해진다.


이처럼 전국에서 새 학년을 맞아 각 학교가 대면수업을 재개하면서 덩달아 델타 변이에 감염되는 학생과 교사가 확산하고 있다. 


실제로 로빈슨이 거주했던 미시시피 주는 미 50개 주 중에 백신 접종률이 두 번째로 낮은 지역으로 8월 중순에 이미 2만 명이 넘는 학생이 코로나19에 노출돼 격리 중이었다. 


정확히 새 학기 시작 일주일 만에 전체 학생의 4.5%인 2만 334명이 코로나19에 노출돼 다시 집에 갇히게 된 것이다.


문제는 주별 방역 방침의 차이로 인해 확진자가 속출하고 있다는 사실이다. 비대면 수업과 부분 등교 방침을 이어온 많은 학교가 이번 가을학기부터 대면 수업을 실시하게 된 가운데 델타 변이 바이러스가 확산하면서 실내 마스크 착용을 권고하고 있다. 


하지만 일부 지역은 주지사 권한으로 ‘마스크 의무화 착용 금지 조처’를 내리면서 교내 감염 학생과 교직원 및 확진자가 계속해 늘고 있다는 것이다.

워싱턴 포스트에 따르면 플로리다와 애리조나, 텍사스, 아칸소, 아이오와, 오클라호마, 사우스캐롤라이나, 유타주 등 공화당 소속 주지사가 이끄는 주에서는 공립학교 마스크 착용 의무화를 금지하고 학부모와 학생의 선택에 맡기고 있다. 


반면 버지니아를 비롯해 켄터키, 일리노이, 뉴저지 등 민주당 장악 주의 경우 마스크 착용 의무화를 고수하면서 감염 피해 확산을 차단하기 위해 다방면으로 애쓰고 있다.


학교, 학부모…  '혼동과 우려'

워싱턴 메트로폴리탄 일원의 공립학교는 8월 말 가을학기 전면 대면수업을 시작했다. 

하지만 아무리 마스크 착용 의무화를 해도 델타 변이 바이러스가 기승을 부리는 형국에 코로나19 확진 사례는 계속해 늘어나는 상황을 피할 수 없어 보인다.


버지니아 스프링필드에 거주하는 두 아이를 둔 학부모 유 모씨는 최근 아이들이 등교할 때마다 불안한 마음을 숨길 수가 없다고 털어놨다. 유 모씨는 “올해 13살 11살 된 딸과 아들이 있는데 개학 후 일주일이 채 되지 않은 시점에 두 아이 학교에서 각각 확진자가 있다는 메일을 받았다”면서 “불안하지만 대면수업을 해야 하는 상황이라 매일 아침 등교하는 아이들에게 마스크를 꼭 쓰고 친구들과 거리를 두고 지내라는 당부 밖에 현재로서는 할 수 있는 게 없다”고 답답한 속내를 내비쳤다.


하지만 이러한 부분에 있어서도 혼돈 양상이 뚜렷하다. 대표적으로 페어팩스 카운티 공립학교는 학생이 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으면 회복할 때까지 등교를 할 수가 없다. 


이 상황에 처한 학부모의 경우에는 모두가 대면으로 수업을 하는 가운데 확진 판정을 받은 자녀만 수업에 참여할 수가 없으니 학업적으로 뒤처질 부분에 대한 우려의 목소리가 새어 나온다. 

때문에 지난 7일부터 카운티 교육청은 백신 접종을 받은 학생이 코로나19에 감염될 경우 무증상 상태라면 정상적인 대면 수업을 받을 수 있도록 했다.


그런데 이 과정에 만약 백신을 접종하지 않은 학생이 무증상 상태 감염 학생에게 밀접 접촉을 했다면 코로나19 감염에 노출된 거나 마찬가지인 셈이다. 상황이 이렇다 보니 학부모들의 불안감은 당연히 가시지 못하고 있는 것이다.


학부모들의 불안감을 대변할 만한 요소는 통계에서도 극명히 드러난다. 미 소아과학회(AAP)와 아동병원협회(CHA)의 최근 보고서에 따르면 지난 달 13~19일 미국 내 어린이 코로나19 신규 확진자 수가 18만 명을 넘어선 것으로 집계됐다. 

불과 한달 전, 7월 말 이 수치가 약 3만 8천여 명이었던 것에 견주면 채 한달도 되지 않아 4배 이상이 불어난 것이다.


제이크 태퍼 CNN 의학 전문가는 “백신을 접종하지 않은 모든 아이들에게 바이러스가 만연하고 있다”면서 “아이들은 다른 보호책이 없는 말 그대로 무방비 상태다”라고 분석했다.

상황이 이렇다 보니 교직원은 물론 접종이 가능한 학생들까지 코로나19 백신 접종 의무화를 하는 움직임도 일고 있다.


뉴욕 뉴저지 일원은 다음 주부터 공립학교의 개학이 시작되는 가운데 뉴저지 호보큰 학군의 경우, 올 가을학기 재학생들을 대상으로 코로나19 백신 접종을 의무화하겠다고 밝혔다.


뉴저지 학군에서 학생의 코로나19 백신 접종을 의무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즉 호보큰 학군은 올 가을학기 지역 내 모든 학교를 대상으로 12세 이상 학생은 모두 코로나19 백신 접종을 요구하겠다는 것이다. 


만약 백신 접종 증명을 제출하지 않는 학생은 매주 코로나19 진단 검사를 받아야 한다. 

아울러 호보큰 학군은 아직 코로나19 백신을 맞을 수 없는 12세 미만 학생들의 경우도 무작위로 코로나19 진단 검사를 실시한다고 밝혔다. 


이러한 모든 검사는 학교 건물 내에서 이뤄질 예정으로 현재 호보큰 학군은 가을학기 시작 전에 모든 학생 대상 코로나19 음성 진단서 제출을 요구하고 있다.

이와 함께 학생들의 감염 확산을 줄이기 위해서는 교사들의 코로나19 백신 의무화는 당연하다는 목소리도 갈수록 높아지고 있다.   


미 교직원 노조인 교사연합(AFT)은 “현재 미국 내 백신 접종은 12세 이상만 가능하기 때문에 학생들의 감염 확산을 막기 위해서는 교사나 직원 등 성인 모두가 백신을 맞아야 한다”고 주장하면서 백신 의무화 방안에 지지 의사를 표명했다.


결국 델타 변이 바이러스가 기승을 부리고, 또 다른 코로나 바이러스가 등장하고 있는 가운데 대면 수업을 이어가는 한 학부모와 학생, 교직원들의 마스크 의무화 착용과 백신 접종을 둘러싼 혼란과 우려는 당분간 계속될 것으로 보인다.


가을 겨울 상황 악화! 12세 미만 학생 더욱 우려 

앞으로 산재한 상황은 이뿐만이 아니다. 보건 전문가들은 가을, 그리고 겨울철에 추위가 겹치면 코로나19 상황이 더욱 악화할 수 있을 것으로 전망한다. 


다시 말해 델타 변이 바이러스가 기승을 부리는 가운데 차고 건조한 날씨까지 더해져 제한된 공간인 교실에 모여 있는 학생들 사이에 코로나 바이러스가 더욱 쉽게 퍼질 수 있을 것이라는 예상이다.

이런 가운데 특히 현재 12세 미만 학생의 경우는 아직까지 백신 접종을 언제 할 수 있을지 정확한 기약도 없는 상태다. 그런 만큼 학교와 해당 학부모의 우려는 더욱 깊다.


지난 달 말에 화이자가 발표한 바에 따르면 “5~11세 사이 학생들을 대상으로 하는 백신은 제약사 화이자와 모더나 등이 현재 해당 연령을 대상으로 임상 시험 중”이다.


이에 미 소아과학회(AAP)는 다음 날 성명을 통해 “12세 미만 어린이에게 백신 접종을 허가할 수 있도록 FDA에 적극 협조할 것”이라고 밝혔다. 

하지만 일부 전문가들은 이 연령대의 백신을 승인하는 과정은 연말에나 끝이 날 것으로 예상했다. 

또 비베크 머시 미 공중보건서비스단(PHSCC) 단장은 올해 말까지 당국의 승인 절차가 완료되지 않을 수도 있다고 내다봤다. 


그는 “학생들이 백신을 빨리 맞는 것도 좋지만 부작용을 최소화하고 안전하게 맞을 수 있는 게 더욱 중요하다”면서 “최대한 빠르게 움직이고 있지만 대규모 실험이고 또 더욱 철저하게 하고 있는 만큼 사실상 빨리 움직이기는 쉽지 않다”고 설명했다.

때문에 해당 연령대의 저학년 자녀를 둔 학부모들의 불안감은 더욱 깊다. 


뉴욕 퀸즈에 거주하는 이 모씨는 “아이가 올해 초등학교에 입학하는데 학교에 가서 교실에서 다들 마스크를 잘 착용하고 있을지 걱정이 크다”면서 “백신 접종을 할 수도 없는 상황에 울며 겨자먹기로 학교를 보내야 하는 지금의 상황이 부모로서 못 할 짓이다”라고 호소했다.


따라서 해당 연령대에 있는 학생들의 경우 최소한 올해 연말까지는 백신을 맞지 못한 채 학교를 다녀야 할 처지에 놓여 있다. 전문가들은 이처럼 피할 수 없는 상황에 최상책은 결국 ‘마스크 착용’이라고 입을 모아 말한다.


질병통제예방센터(CDC)가 지난 6월 발표한 ‘질병과 사망률 주간 보고서’에 따르면 “학생들을 코로나19로부터 안전하게 보호할 수 있는 최선의 장치는 마스크 밖에 없는 상황”이라면서 “학교와 학부모들의 학생에 대한 지속적인 방역 예방 조치가 당분간 중요한 과제가 될 것”이라고 당부했다.



List
Today 0 / All 230
no. Subject Date
 


워싱턴 미주경제 - 4115 Annandale Rd. suite 207 Annandale, VA 22003 703)865-4901

뉴욕 미주경제 - 600 E Palisade Ave. suite 3 Englewood Cliffs, NJ 07632 201)568-193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