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팬데믹, 고비는 넘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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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에서 Covid-19 감염 사례 수가 감소하고 있고 많은 지역에서 규제 완화가 시작되면서 최악의 고비는 넘겼다는 평가다.


워싱턴 DC와 뉴욕 같은 도시에서는 많은 공공 실내 공간에 출입하는 사람들에 대한 백신 의무화를 해제하고 있다. 국가 공중 보건 당국도 규제를 완화하고 있다. 질병통제예방센터 (CDC)는 이제 전염 수준이 낮은 지역사회의 경우 마스크 착용을 포기할 수 있다고 조언한다.


봄이 다가오면서 2년여 만에 최악의 팬데믹이 지나갔을 가능성이 크다는 판단이다.

다만 대중들은 여전히 팬데믹이 진행 중이라고 생각하는 것 같아 보인다. 카이저 가족 재단(Kaiser Family Foundation)의 조사에 따르면 정치적 성향에 관계없이 대다수가 코로나의 가장 최악의 시기가 끝났다고 생각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지난 2년 동안, 코로나와 관련된 희망적인 사고는 잘못된 것이란 사실이 거듭 증명된 바 있다. 백신이 코로나로부터 자유로워지는 유일한 수단이 될 것이라는 희망은 면역 약화와 더 많은 전염 변이체의 출현으로 무산되었다.


사실 앞으로 바이러스가 얼마나 더 새롭게 변모할지 예측할 수 없다. 오미크론이 마지막이 아니라 델타와 오미크론이 합쳐진 델타크론 변이가 출현하기도 했다. 

많은 사람들은 사실 미래에 대해 어떻게 대비해야 할지 모른다. 


상황이 정말 좋아지고 있는지 혹은 더 나빠질 가능성이 여전히 있는지 판단이 쉽지 않다. 분명한 이해와 상황 판단을 위해 공중 보건, 바이러스학, 전염병 생태학, 의학 인류학 그리고 병력에 대한 전문가의 의견들을 모았다. 팬데믹의 최악이 끝났는지 그렇지 않다면 언제 끝날지 여부에 대한 답변들이다.


여전히 낙관론과 더불어 불확실성 커

코로나에 대해서는 낙관론과 여전한 불확실성이 공존한다. 

미국과 다른 국가에서 대유행 상황이 완화되고 있지만 세계의 많은 지역은 여전히 면역에 매우 취약하다. 


그리고 바이러스 진화와 인간 행동의 예측 불가능성은 미래로 나아갈 때 건강에 관해서는 겸손이 필요하다는 것을 보여준다. 앞으로 더 밝은 날이 올 것 같지만 여전히 미지의 어두운 것들이 미래에 대한 명확한 전망을 계속 어렵게 한다.


전반적으로 대부분의 전문가들은 미국과 유럽 대부분 지역에서 코로나의 가장 파괴적인 파도가 휩쓸고 지나갔다고 보고 있다.


브라운 대학교 공중보건대학의 전염병학자이자 의사인 메간 라니 (Dr. Megan Ranney)박사는 최악의 전염병이 지나갔기를 기대한다는 입장이다


면역 외에도 단클론항체와 항바이러스제와 같은 새롭고 효과적인 Covid-19 치료법이 있어 감염된 사람들이 입원과 사망을 피하는 데 도움이 되고 있다. 또한 고품질 마스크와 공기 필터의 광범위한 활용과 환기, 사회적 거리두기와 기타 완화 전략에 대한 이해로 인해 전염병 초기보다 감염을 줄일 수 있는 더 나은 상태에 있게 되었다.


캘리포니아 산타크루즈 대학의 전염병 연구원인 킬페트릭 (A. Marm Kilpatrick )박사는 시간이 지남에 따라 면역력이 약해지고 있지만 백신을 통해 가장 심각한 질병과 사망에 대한 보호력은 꽤 오랫동안 유지될 것이라고 CDC 데이터를 인용해 말했다.


그러나... 변종은 여전히 주요 관심사

모든 사람들, 심지어 낙관론자들도 새로운 변종의 위협이 여전히 매우 실재적이라고 말했다. 델타와 오미크론의 전염성이 연구자들을 놀라게 한 것처럼, 새로운 변이체가 진화,등장해 미래에 대한 기대를 바꿔 놓을 수 있다는 지적도 적지 않다. 


존스 홉킨스 대학의 바이러스학자이자 면역학자인 카리 데빙크 (Kari Debbink) 박사는 바이러스를 과소평가해서는 오히려 더 위험을 초래할 수 있다고 했다.


반면 미래에 나타날 바이러스가 덜 치명적으로 진화할 것이라는 희망적인 추측도 많다. 그러나 새로운 변이가 이전 변이보다 반드시 약하거나 덜 치명적이라는 것은 바이러스학의 철칙이 아니다. 일반적으로 백신 접종률이 가장 낮은 지역에서 변이체가 나타날 가능성이 더 높다. 


감염이 더 많이 발생할수록 바이러스가 복제되고 변경될 가능성도 높아진다. 그렇기 때문에 가능하면 많은 사람에게 면역력이 생기게 하는 것이 유리하다. 여전히 백신 접종률을 높여야 한다고 주장하는데 이는 자연 면역과 백신에 의한 면역력을 동시에 늘려야 하는 것과 같다. 


현재 백신 접종 추진력은 정체되고 있는 상태다. 인도와 사하라 사막 이남의 아프리카에서 백신 접종률을 높이면 새로운 변종 우려가 나타날 위험을 줄일 수 있지만 이 지역의 백신 수요는 일정치 않다. 


가장 멀리 떨어져 있고 가장 취약한 사람들에게 다가가려는 노력을 방해하는 공급망 장애물과 인력 부족도 여전하다.

새로운 변종에 대비하기 위해 할 수 있는 최선은 그것들을 면밀히 살피는 것이다.


우려되는 변이를 식별하는 가장 구체적인 방법은 유전자 감시를 통해 감염된 사람들의 바이러스 샘플을 정기적으로 스캔해 그 가운데서 돌연변이를 찾아내는 것이다. 


조지타운 대학의 전염병 생태학자에 따르면 미국은 여전히 변이를 찾기 위한 패치워크 시스템을 가지고 있지만 결과적으로 미국에서 발생하는 새로운 변종을 즉시 찾지 못할 수도 있다. 


또 다른 주목할 사항은 관련된 새로운 변이가 여전히 가능성이 있다는 점이다. 이전에 예방 접종을 받았거나 감염된 사람들이 수십 명이 아프기 시작하면 면역 반응을 회피할 수 있는 변이가 발생했음을 시사한다. 과학자들은 미국이나 다른 국가의 사례 수, 입원 또는 초과 사망의 변화를 면밀히 모니터링한다.


인간의 행동이 가장 큰 변수

방역 정책에 대한 대중의 반응은 전염병의 미래에 대한 또 다른 중요한 결정 요인이다.

행동 측면에서 많은 것을 배웠고 사람들이 바이러스 통제 정책에 어떻게 반응하는지 터득했다. 그러나 정책과 메시지 작성을 담당하는 기관이 광범위한 예방 노력을 방해한 사회적 분열을 극복할 준비가 되어 있는지는 확실하지 않다. 


반면에, Covid-19 전염병은 주와 도시가 다른 전략을 사용함에 따라 실험실 연구자들은 수십 개의 과학 실험을 만들었다. 이를 통해 연구자들은 어떤 종류의 메시지와 정책이 사람들로 하여금 사회적 거리두기와 마스크 착용과 같은 예방 조치를 사용하도록 동기를 부여하는지 파악하려 했다.

 

이제 전국에서 전염이 줄어들면서 정책 입안자들은 강력한 예방 조치, 마스크 요구 사항 완화, 예방 접종 의무화 그리고 모임 제한에서 벗어나고 있다. 


하지만 바이러스는 다시 기승하는 패턴을 가지고 있고 이 공백기를 이용해 대비 능력을 강화해야 한다고 주장한다. 또 다른 재앙적인 전염 급증을 피하는 가장 좋은 방법은 이에 대비하는 것이다. 


다음 전염 확산에 대비하기 위해 해야 하는 많은 일들이 완료되지 않고 있다. 최악의 상황을 방지하기 위해 대비를 개선하는 것이 중요하며 조기 발병 감지를 위한 시스템을 확보하는 것이 중요하다. 전 세계와 Covid-19 치료법 개발을 확대하고, 예방 조치에 대한 지역 사회의 동의를 얻는 것도 중요하다.


 팬데믹의 최악의 위기가 사람들의 기억 속으로 사라지더라도 다른 사람들은 여전히 최악의 영향을 받으며 살아가게 될 것이다. 일반적으로 의료 서비스에 대한 열악한 접근성과 기타 취약성으로 이미 소외된 사람들이 최악의 영향을 받는다. 


팬데믹이 대부분 개인에게 끝났다고 해서 다른 누군가도 끝났다는 의미는 아니다. 최악의 상황을 선언하는 것이 사람들이 여전히 큰 위험에 처한 사람들을 무시하게 만드는 것이라고 우려한다. 


여기에는 면역 저하된 사람들과 백신 접근이 제한된 전 세계에 거주하는 사람들이 포함된다. 아직 백신을 맞을 수조차 없는 수백만,수천만명의 사람들이 있다.


알 수 없는 코로나 감염의 장기적 영향

장기간의 코로나 증상이 사람들에게 계속해서 영향을 미칠 장기적인 피해를 아직 알 수 없다고 한다. 


감염된 사람과 함께 장기적 영향을 겪을 수 있는 그룹의 사람들이 있다. 그들에게 최악의 상황은 끝난 것이 아니라 시작일 수도 있다. 현재로서는 장기간의 코로나 증상이 영구적일지 여부를 알 수 없다. 특히 글로벌한 시각은 냉정하다. 미국은 높은 수준의 감염울과 동시에 백신 접종을 시행하고 있지만 전파를 지연시키기 위해 지속적인 제한 조치를 유지할 필요가 있다고 본다. 


SARS-CoV-2 바이러스는 미래에 질병을 일으킬 가능성이 높으며, 그런 의미에서 아직까지 이미 야기된 것보다 더 많은 피해를 줄 수 있다. 


그러나 이런 영향은 장기간에 걸쳐 분산될 것이기 때문에 지난 2년 동안 겪었던 입원과 사망의 파고만큼 심각하다고 인식하지 못할 수도 있다. 아주 오랫동안 코로나바이러스와 함께 살 것이라고 생각하는 전문가도 있다. 그런 의미에서 최악의 상황은 아직 오지 않았다는 전문가도 있다.


이 모든 것이 언제 끝날지에 전문가들은 확실한 답을 제시하지 못한다. 바이러스는 여전히 사람들을 감염시키고, 입원시키고, 사망하게 하고 있다. 


그것이 얼마나 더 계속될지는 지금 예측하기 어려운 변수와 관련이 있다. 몇 년에 걸친 면역의 지속 기간, 그리고 사슴과 같은 야생 동물에서 새로운 변종이 출현할 가능성과 같은 훨씬 더 미래의 위험이 해결 안된 채 남아있다.


낙관적인 전염병 예측은 종종 매우 잘못된 것으로 판명되었기 때문에 섣불리 예측하려는 전문가는 거의 없었다. 

하지만 역사적으로 모든 전염병이 결국 종식된다는 것을 알고 있고 이번 사태도 언젠가 끝날 것이라 여겨진다. 


그럼에도 그런 날은 빠르게 닥치지는 않을 것이며, 미래가 무엇을 준비하고 있는지 봐야 한다. 그리고 전염병의 종식을 인지하지 못할 수도 있다. 대신, 과거를 되돌아보고 출구였을 수 있는 지점을 찾기 전에 약간의 역사적 거리가 필요할 수 있다. 


최악의 상황을 넘겼다는 의견은 한편으로는 바이러스의 꼬리 효과 (tail effect)가 상당 기간 지속된다는 것을 의미하기도 하는 것이기 때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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