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팬데믹 끝물... 경기 회복 전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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팬데믹 기간 동안 예상 밖의 비즈니스 호황을 누렸지만 서서히 정상 복귀가 되면서 기업들과 근로자들이 혼란과 불확실성에 직면하고 있다.


이는 자칫 인플레이션을 슬기롭게 극복하지 못하고 긴 불황의 터널을 지나야 할 지도 모른다는 우려를 가져오고 있다.


조리 기구 판매와 요리 레시피를 제공하는 A회사는 2021년말 8,000만 달러의 새로운 투자를 유치했다. 당시 경영진은 회사가 예상했던 것보다 훨씬 더 나은 비즈니스 성과를 내고 있다고 설명했다. 


그런데 불과 수개월이 지난 지금 이 회사는 전체 직원의 5%에 해당하는 20명을 해고했다. 부서간 불균형을 조정하기 위한 조처라고 해명했지만 실제로 이 회사의 매출이 줄어들기 시작한 것이 직접적인 이유라는 설명이다. 


 또한 일반 사람들에게 물건을 판매하는 상거래 회사를 의미하는 소비자 대면 회사들의 매출이 최근 몇 달 동안 감소하기 시작했다는 소식이 계속 들리고 있다.


이는 팬데믹 상황과 달리 비즈니스 환경이나 앞으로 직면해야 하는 대면 활동이 비대면 활동과는 다르다는 것을 보여준다. 그리고 이런 대면 비즈니스 활동이 오랫동안 위축되면서 회사는 물론 근로자들도 쉽게 적응하지 못하고 있음을 보여준다. 


이런 부적응이 오래 지속되면 경제 회복에 시간이 더 걸리고 우크라이나 사태와 연결되면서 좀처럼 새로운 환경을 개척하지 못하는 침체에 빠질 우려가 있다. 비즈니스 벤처 투자자들은 이 점을 특히 두려워하고 있다.


회복과 전환이 느린 비즈니스

현재 기업들이 느끼는 공통된 점은 팬데믹이 어느 정도 고삐가 잡혀가고 있다는 관측이 나옴에도 불구하고 경기 전환이 느리고 이로 인해 비즈니스 활동이 약간 둔화되고 있다는 사실이다.


벤처 캐피털 투자자 역시 전반적으로 비즈니스 활동이 둔화되고 있다고 느끼는데 사모펀드 투자자는 심지어 위축이 되고 있다고 말한다. 어쩌면 이는 일시적인 현상일 수 있지만 실제 경기 수축의 조기 경고 신호일 수 있다. 그렇다면 여기에서 앞으로 벌어질 시나리오를 생각해볼 수 있다. 투자자가 자금을 투여한 상품과 서비스는 더 비싸질 수 있다. 


팬데믹 기간 동안 가장 투자가 왕성했고 그만큼 성장이 두드러졌던 업종은 즉석 배송을 약속하는 새로운 유형의 식료품 서비스업체로 여겨졌다. 


경쟁자였던 회사들을 합병할 수 있었고 이는 회사 자체의 마진에는 도움이 되지만 소비자 선택을 줄이는 결과도 가져왔다. 그리고 더 많은 선택권과 권한을 부여한, 과거 전레를 찾기 어려웠던 고용 시장에 익숙해진 근로자들은 오히려 해고에 직면할 수 있다. 


팬데믹 기간동안 무한 성장할 듯 보였던 배달업체는 팬데믹이 물러나는 분위기가 생기면서 빠르게 위축되기 시작했다. 특히, 물가가 오르면서 값 비싼 구매 행위들을 더 외면하게 된 것이다. 


구체적인 상황이 어떻게 돌아가는지 사기업 내부를 들여다보는 것은 어렵다. 

그러나 투자자와 비즈니스 리더들 사이에서 최근 몇 달 동안 자신감이 많이 떨어졌다는 하소연은 쉽게 들을 수 있다. 극도로 빡빡했던 노동 시장에서의 해고는 또 다른 신호다. 


기술과 비즈니스 관련 전문 뉴스 사이트인 인포메이션 (The Information)은 스타트-업에서 지난 달에만 2,000건의 해고가 있었던 것으로 파악했다.


비즈니스 실적이 훨씬 더 투명한 공개기업도 이런 상황은 마찬가지다. BuzzFeed는 3월에  스태프의 30%에게 바이아웃을 제공하겠다고 발표했을 때 올해 첫 분기 동안 수익이 한 자릿수로 감소한 것으로 밝혔다. 


아마존 (Amazon)과 같은 온라인 상거래 업체로부터 돈을 버는 커머스 비즈니스가 둔화되기 시작했다는 것을 보여주는 것이다. 온라인 광고 비즈니스가 가장 민감해서 소매업체와 소비자를 상대로 판매하는 회사의 매출 둔화를 실감하고 있다고 밝혔다.


정상적 환경으로 변화 주도 못해

문제는 일부 기업들이 어떻게 대처해야 할 지 모른다는 사실이다. 

홈 퍼니싱 소매업체인 RH의 예상을 벗어난 초라한 3월 실적 발표는 월스트리트 전체를 놀라게 했다. 모든 기업이 이런 실적 둔화를 보고 있는 것은 아니다. 


일부 투자자들은 스타트업 포트폴리오가 순조롭게 진행되고 있다고 말한다. 그리고 상황이 약간 느려지는 것을 허용한다면 그다지 걱정할 정도는 아니라는 평가도 있다. 이는 업종에 따라 차이가 있다는 것을 알 수 있다. 


비대면에 익숙한 사업체는 이제 더 이상 성장하지 못하고 정체된 모습이다.

넷플릭스의 회원 감소가 가장 대표적이다. 팬데믹 기간 동안 극장들이 문을 닫자 안방 극장의 선두로 나선 사업체가 영화와 드라마를 인터넷으로 스트리밍한 넷플릭스였다. 팬데믹에서 일상 복귀로 이어지면서 장시간 영화를 보기 위해 갑갑한 실내 소파에 앉아 있는 것은 별로 바람직하지 않은 것으로 여겨진 것이다.

 

온라인 식료품 배달 역시 마찬가지다. 주말이면 온가족이 대형 식료품 체인점에 나가 충분히 시간을 소비하면서 코스코 피자 등을 구입해 간편하게 즐기는 것은 온라인 식료품 배달로는 절대 가질 수도, 누릴 수 없는 호사다.   


사람들이 집에 갇혀 수많은 미디어를 소비하고 온라인에서 많은 물건을 구매하는 팬데믹 기간 동안 대면을 필요로 하는 실제 매장들의 성장은 불가피하게 둔화될 수밖에 없었다. 


이제 사람들은 집 밖에서 돈을 쓸 가능성이 더 커졌다. 예를 들어 공항 교통량이 거의 팬데믹 이전 상태로 돌아갔다고 연방교통안전청 (TSA)이 밝혔다. 한동안 할 수 없었던 여행이나 매장 쇼핑은 충동 구매의 일시적 증가로 당분간 호황을 누릴 것이다.


연방정부의 경기 부양 수표와 무이자 대출의 형태로 제공되는 무료 자금은 이제 사라졌다. 지난 여름부터 나타나기 시작한 인플레이션에 대한 두려움으로 인해 소비자는 구매를 보류하거나 축소할 수 있다. 


애플이 광고 시장에 사용자의 개인 정보를 보호하기 위해 변경한 방식으로 인해 회사는 필요한 고객을 찾기가 훨씬 더 어려워졌다. 


정밀한 타겟팅의 부재로 인해 해당 고객에게 도달하기 위해 지출해야 하는 금액이 증가해 비용이 증가하거나 광고 지출을 축소해 광고 지원 미디어 회사의 수익이 감소했다. 이는 전반적인 온라인 상거래의 일시적인 위축을 가져올 수밖에 없다.


 이 모든 것이 이번 여름과 가을에 최대 2분의 1로 매출이 감소해야 상황이 정상화 시대로 돌아갈 가능성이 있다. 


더 현실적으로는 많은 기업이 성장 전망을 과대평가하는 것을 자제해야 한다는 것을 말한다. 이는 전통적으로 기업이 비용에 대해 걱정하는 첫 번째 문제인 마케팅을 축소하거나 채용 계획을 늦추는 것으로 이어질 수 있다. 하지만 상황이 악화된다면 그것은 경제적 먹이 사슬의 위아래에 있는 당사자들에게 잠재적으로 걱정거리가 될 수밖에 없다. 


흐릿한 구름 걷어내야

이제 돈이 흥청대던 시대는 지나갔고, 인플레이션과 이자율 상승을 특징으로 하는 새로운 긴축의 시대가 시작된다. 


일부 투자자들은 이런 현상으로 인해 회사가 라이벌과의 합병에 훨씬 더 개방적일 수 있다고 본다. 경쟁자와 결합해 규모를 늘리려고 시도할 것이다. 인수합병 (M&A)를 전문으로 하는 은행가나 변호사에게는 좋은 여건이 된다. 합병하는 회사가 똑같은 일을 하기 때문에 일자리가 없어진 경우에는 그다지 좋지 않다.


불안하고 확신이 서지 않고 혼란스러운 것이 정상으로 가는 길목에서 기업들이 직면한 현실이다. 

팬데믹은 많은 중소기업을 문을 닫도록 만들었다. 동시에 대기업은 매출과 이익이 치솟는 것을 보았다. 이제 유럽에서는 모든 것을 위협할 수 있는 전쟁이 벌어지고 있고 나아가 언제 끝날지 알 수 없는 불안에 사로잡혀 있다. 


경제의 일부가 재개되기 시작하면서 빅테크 (big tech) 회사들은 사람들이 집과 장치에서 더 많은 시간을 보내더라도 성장할 수 있는 방법을 두고 계획을 세웠다.


마이크로소프트 (Microsoft)는 최근 클라우드 기반 운영 체제 버전을 출시했다. 페이스북은 신기술 메타버스에 올인하기 위해 기업 이름을 아예 메타로 변경했다. 이는 시장 지배력을 억제하기 위한 규제 기관의 조사로 이어지는 것에 대비하기 위한 장기적인 대비라고 볼 수 있다. 


바이든 대통령은 최근 경쟁을 촉진하기 위한 행정명령에 서명했다.

영국에서는 DMU (Digital Markets Unit)라는 새로운 규제 기관이 기술 회사와 콘텐츠 제공업체 그리고 광고주와의 관계를 위한 새로운 행동 강령을 만들기 시작했다. 


대기업이 개인정보를 너무 많이 수집하고 잠재적 경쟁자를 사들이며 중소기업과 불공정하게 경쟁하기 때문에 문제가 발생하고 있다고 보고 있기 때문이다. 


여기에는 기술 부문의 합병에 대한 철저한 조사와 인터넷 시장에서의 불공정한 경쟁 방법 금지와 같은 몇 가지 권장 사항이 포함되었다. 그리고 언젠가는 기업 분할이 실현될 수밖에 없고 온라인 기술 기업들은 이를 대비하고 있다. 


 이제 온라인이 힘을 얻었던 비대면의 시대는 과감하게 보내고 대면 경제를 다시 맞을 준비를 하고 있다.

이자율이 커다란 장벽이 될 것이고 인플레이션이 장바구니를 가볍게 만들 것이다. 그럼에도 거리 두기로 움츠렸던 몸과 행동 반경을 다시 넓힐 수 있다. 


기업 활동과 비즈니스는 직접 발로 뛰는 것이 더욱 보람된 것은 분명하다. 2년 이상 멈추었던 발길이 제자리로 회복되려면 아마도 당분간 혼란과 불안은 불가피할 것이고 이것을 두려워할 필요도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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