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치솟는 가스값, 언제까지 얼마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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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른 국가에 비해 상대적으로 낮았던 미국 가스 값이 기록적인 수준으로 치솟는 이유는 무엇이며 앞으로 얼마나 오랫동안 비싼 상태가 이어질까?


가스 값은 사실 소비자에게는 가장 큰 인플레이션 유발의 원인이자 스태그플레이션의 원흉이다.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은 미국 운전자들로 하여금 개스에 기록적으,로 비싼 값을 지불케하고 있는 주요 이유이지만 궁극적으로는 정유사의 독점에 더욱 근본적인 원인이 있다.


여행전문기관 트리플에이 (AAA)의 조사에 따르면 레굴러 휘발유 전국 평균 가격이 갤런당 4.87 달러를 기록하는 등 복합적인 요인으로 가격이 계속 상승하고 있다. 

휘발유 가격은 동유럽에서 발사된 총알이나 러시아에 대한 경제 제재가 있든 없든 이미 2008년 이후 처음으로 갤런당 4 달러를 돌파할 것으로 예상됐었다. 

그러나 현재 전국 평균은 향후 2주 이내에 갤런당 5 달러에 이를 것으로 전망된다.

가스 가격이 2008년 이후 갤런당 4.11 달러의 기록을 처음 경신한 것은 3월로 거슬러 올라간다. 


전국 평균은 지난 한 달 동안 꾸준히 상승해 매일 기록이 경신되었다. 

전국 주유소 5곳 중 1곳 이상이 일반 주유소에 갤런당 5 달러 이상을 받고 있고 절반 이상이 4.75 달러를 붙여 놓았다. 

평균 가격이 이미 5 달러를 넘어선 지역이 워싱턴 DC와 알래스카, 애리조나, 캘리포니아, 하와이, 인디애나, 미시간, 일리노이, 네바다, 오리건, 워싱턴 아이다호, 오하이오, 펜실베니아는 등 16개 주가 있다. 하루에 한 두 군데는 5 달러를 넘어서고 있어 다음주 휴일이 지나면 5 달러가 넘게 된다. 


러시아 석유 수출이 중단되어 가격이 상승한 것 외에도 여러 가지 이유가 있다. 

그리고 가격이 어디로 갈 것인지 예측하는 것은 그리 어렵지 않은데 가스 투기에 앞장선 투기자들이 원하는 수준을 대략 알 수 있기 때문이다. 학교가 방학을 하고 여름 휴가여행이 본격화되면 휘발유 수요와 가격도 상승할 것으로 예상할 수 있으므로 투기는 더 지속된다. 


여름의 첫 휴일인 6월 20일부터 마지막 노동절까지 가스값은 계속 오르고 선물 시장의 투기는 지속된다. 이 기간 동안 전국 평균 가격은 6 달러에 근접하는 모습을 볼 수 있을 것이다.

투기자들이 기록적인 가격 급등을 야기하는 배경이 된 요인은 다음과 같다.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

러시아는 세계 최대 석유 수출국 중 하나다. 12월에는 거의 800만 배럴의 석유와 석유 관련 제품을 세계 시장에 보냈고 그 중 500만 배럴은 원유로 판매되었다. 이 중 미국으로 오는 것은 거의 없었다. 2021년에는 유럽이 러시아산 원유의 60%, 20%는 중국이 가져갔다. 


세계 원유시장을 혼란에 빠뜨리는 것에 대한 우려로 인해 서방 국가들은 처음에 러시아산 원유와 천연 가스를 경제 제재에서 배제했다. 


그러나 3월에 미국은 러시아의 모든 에너지 수입을 공식적으로 금지했고 EU는 러시아에서 수입하는 유럽 국가의 약 3분의 2에 해당하는, 선박을 통한 러시아 석유 수입을 금지했다. 러시아의 석유는 천천히 그리고 꾸준히 세계 시장에서 제외되고 있는 중이다.


다른 석유수출기구가 오랜 동안 낮았던 원유 가격에 대한 보상을 얻기 위해 증산을 하지 않으면서 원유는 간신히 세계 수요에 맞춰가고 있다.


중국의 팬데믹 봉쇄 종료

유가 상승을 어느 정도 견제한 요인 중 하나는 코로나바이러스 감염 사례의 급증과 많은 국가의 엄격한 봉쇄 규칙이었다. 이는 석유 수요 확대에 큰 걸림돌이 되었고 세계 교통과 여행이 급격히 감소하면서 유류 소비도 급감했다. 


그러나 코로나바이러스 확산이 후퇴하기 시작하면서 상하이와 같은 주요 도시의 봉쇄가 해제되고 있다. 중국은 세계 최대 원유 소비 국가로 공급 증가 없이 더 많은 수요가 발생하면 원유 가격만 더욱 상승할 수 있다.


정유 회사의 생산 감소

2020년 봄에 전 세계적으로 코로나 대유행 관련 재택 근무가 확대, 개스 수요가 줄어들면서 유가가 급락했고 원유는 한때 시장 예상 보다 큰 폭의 마이너스 가격으로 거래되었다. 


이에 대한 대응으로 석유수출기구 (OPEC)과 러시아를 포함한 산유국들은 가격을 지지하는 방법으로 생산량을 줄이는 데 동의했다. 그리고 수요가 예상보다 빨리 돌아왔음에도 높은 가격을 받기 위해 생산 목표를 낮게 유지하고 있다. 


미국 석유 회사들은 국가적으로 규정된 이런 생산 목표를 준수하지 않는다. 나아가 더 엄격한 환경 규제가 미래 수요를 감소시킬 수 있다는 우려 속에서 팬데믹 이전 수준으로 원유 생산을 늘리는 것을 꺼리거나 재개할 수 없었다. 


정유 회사에 대한 엄격한 규정이 없어 규제를 못하는 상황에서 바이든 행정부는 갑자기 더 많은 시추에 관심을 갖게 됐고 사람들은 무엇보다 고유가에 대해 걱정하게 된 것이다.


특히 석유 회사가 수천 개의 다른 미국 기업과 동일한 공급망과 고용 문제에 직면해 있어 생산 규모를 늘리는 데 시간이 걸리는 것이 현실이다.


그런데 이미 수개월 전부터 가스 값이 폭등했기 때문에 단순히 시간이 오래 걸리는 것만 탓할 수는 없다. 석유 주가는 일반적으로 지난 2년 동안, 적어도 최근의 유가 급등까지  낮았다. 석유 회사 경영진은 생산량을 늘리기보다 주가를 높일 방법을 찾고 있기 때문에 높은 가격을 유지하는 것에 훨씬 관심이 크다.


가격이 오르던 지난 봄 초에 석유와 가스 회사들은 더 많은 시추를 원하지 않았다. 그들은 10년 전에 했을 방식인 '드릴 베이비 드릴' 대신 더 많은 배당금을 지불하고 더 많은 자사주 매입을 해야 한다는 금융계의 압력을 받고 있다. 


기업 전략이 주주에 대한 높은 배당금 지급과 높은 주식 가격으로 근본적으로 바뀐 것이다. 대표적인 정유회사 엑슨모빌 (ExxonMobil)은 지난달 88억 달러의 1분기 이익을 발표했는데, 


이는 특별 품목을 제외할 때 1년 전 수준의 3배 이상이다. 또한 300억 달러의 자사주 매입 계획을 발표했는데, 이는 신규 원전 발굴을 포함한 모든 자본 투자에 지출할 것으로 예상되는 210억~240억 달러보다 훨씬 많은 금액이다. 


원유 생산량이 팬데믹 이전 수준에 미치지 못할 뿐만 아니라 미국의 정제 능력도 떨어지고 있다. 오늘날 휘발유, 경유, 제트 연료 그리고 기타 석유 기반 제품을 처리할 수 있는 석유 생산은 하루에 약 100만 배럴 감소했다.


환경 규정에 따라 일부 정유소는 석유에서 탄소가 낮은 재생 연료로 전환해야 한다. 일부 회사는 특히 2023년에 아시아, 중동 그리고 아프리카 등지로 정유소를 이전할 예정인 가운데 기존의 가동중인 오래된 정유소를 폐쇄하고 있다.

 

그리고 디젤과 제트 연료 가격이 휘발유 가격보다 훨씬 더 많이 올랐다는 사실은 정유사들이 생산의 더 많은 부분을 이런 제품으로 옮기고 있음을 보여준다. 


그리고 유럽의 가스 가격이 미국보다 훨씬 높기 때문에 미국의 석유회사들은 유럽 대륙에 대한 수출을 늘렸고 그만큼 국내 공급을 제한하는 결과를 가져왔다.


가스에 대한 강력한 수요

그러나 공급은 가격 상승의 일부일 뿐이다. 수요가 또 다른 열쇠인데, 지금 당장은 매우 강력해 보이지만 여전히 팬데믹 이전 수준보다는 낮은 상황이다.


미국 경제는 2021년에 기록적인 고용 성장을 기록했고 최근 둔화되긴 했지만 역사적 추세로 보면 여전히 강세를 유지하고 있다. 지난 2년의 대부분을 재택근무를 했던 많은 직원들이 사무실로 복귀하면서 수요가 또 한번 증가할 가능성이 있다. 


메모리얼데이 주말에 여름 여행 시즌이 시작되면서 가스와 제트 연료에 대한 일반적인 연간 수요 증가가 촉발되었다. 항공료가 전염병 이전 수준을 두세 배 넘어섰음에도 불구하고 항공사들은 여름 여행시즌을 앞두고 매우 활발한 예약을 접하고 있다. 


사무실 출근은 다소 정체될 수 있다. 사무실로 복귀할 계획이 있는 많은 사람들은 일주일에 2~3일만 사무실에 나오는 식으로 진행될 수 있으며, 전체 일자리 수는 여전히 2019년 수준보다 약간 낮다. 


그러나 이번 여름의 경우 가스 수요가 팬데믹 이전의 비슷한 기간보다 높을 것으로 예상한다. 현재 전국 13만 개 주유소 중 29%가 이미 갤런당 5 달러 이상에 판매하고 있다.


배럴당 140 달러 갤런당 6 달러

최악의 상황은 아직 운전자들에게 오지 않았고 가스 가격의 전국 평균은 올 여름 말까지 6 달러에 근접할 가능성이 있다.


배럴당 원유 가격은 한 달 전 100 달러 미만에서 현재 배럴당 122 달러를 넘어섰다. 원유 가격 전망에 가정 정통한 골드만삭스는 유럽에서 거래되는 원유의 벤치마크인 브렌트유 평균 가격이 배럴당 125 달러에서 7~9월 사이에 배럴당 140 달러가 될 것으로 예측했다. 


전국 주유소의 약 20%가 여전히 갤런당 4.50 달러 미만에 판매하고 있지만 미시시피와 같이 휘발유가 저렴한 주의 경우도 평균 소득도 낮아 상대적 구매력은 오히려 낮다. 

가스 가격이 계속 오르면 운전자는 어느 시점에서 운전을 멈춰야 할 수밖에 없다. 


현재로서는 투기자들이 끌어 올리려고 하는 배럴당 140 달러가 넘어 150 달러에 육박하거나 가스 펌프 가격이 7 달러에 가까워지면 자동차는 멈춰 설 확률이 높다. 


경험이나 기록상 여름철에 가스 가격이 가정 높다. 현재 가스 가격이 50% 이상 올랐음에도 불구하고 지금까지 5월 마지막 주에 주유소에서 펌핑된 갤런 양은 1년 전 같은 시기에 비해 약 5% 감소했다. 


이는 자동차로 미국내를 여행하는 횟수는 5월 초 이후 약 5% 감소했지만 연초 이후로 여전히 약 5% 증가했기 때문이다. 우려되는 점은 소비자들이 원하거나 개스비용 확보를 위해 다른 부문의 지출을 줄일 것이라는 점이다. 


이는 이미 약화의 조짐을 보이고 있는 경제를 침체로 몰아넣을 수도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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