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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8세 주하원의원, 믿거나말거나, 혹은 하거나말거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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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8세 주하원의원, 믿거나말거나, 혹은 하거나말거나

미국 정치의 진정한 위기, 듣고 싶어한 말만 골라하면 당선된다

김옥채 기자

 

이번 중간선거에서 18세주하원의원이 탄생해 화제다.

바로 웨스트버지니아 주의 사이에라 블레어(공화)가 그 주인공이다.


그의 지역구는 버지니아주와 바로 경계를 나누는 팬핸들 지역으로, 워싱턴D.C.에서 1시간30분이면 닿을 수 있다.

이번 선거에서 63%의득표율로 44세의 남성 변호사 출신 민주당 후보 30% 득표율을더블 스코어 차이로 눌렀다.


그는 웨스트버지니아 주립대학1학년생으로 기숙사에서 선거운동을 벌였다.

종종 18세 청소년이시장에 당선됐다는 소식이 들리는데, 알고보면 장난과도 같은 얘기다.


인구가 수백명에 불과한 타운 단위 행정구역이 미국에는 수도없이 많고, 동네 반상회 하듯이 선거를 치뤄 허울뿐인 시장을 뽑는다.

이런 시는 한두명의 유급 공무원이 재산세를 걷으러 다닌다.


시장은 그저 연중 두세번의 동네잔치 수준의 축제에 참석해 얼굴마담노릇을 하는 것에 그친다.

그러나 주의원은 격이 다르다.

인구가 많든, 적든, 국방과 외교의 책임이 없긴 하지만, 어쨌든, 한 국가의 국회의원이다.


임금이라고 해봐야 맥도날드 시급 근로자 연봉만도 못하긴 하지만, 주지사 이름을 아는 주민 비율이 30%에도 미치지 못하기에, 지역구 주의원 이름을 알면 별종 취급을 당하는 미국이지만, 그래도의원은 의원이다.


세율을 정하고 형법상 형량을 정하는 등 할 건 다하는 직위이기에 18세 주의원은 화제를 넘어 경악을 하게 만든다.

그는 캠페인 공약을 통해 세금을 낮추겠다고 기염을 토했다.


낙태 반대론자로, 성폭행에따른 임신도 낙태를 금지해야 한다고 주장한다.

모든 국민은 거의 아무런 규제없이 총기소유의 자유를 누려야한다고 역설했다. 

그는 공화당의 선거전략에 매우 충실해, 유권자들이 듣고 싶어하는 말한 골라서 했다.


연방과 주, 카운티정부를 가리지 않고 만성적인 재정적자에 시달리고 있는데, 세금을 올리지 않으면 해결되지 않을 일을, 세금을 낮춰서 해결하겠다는 20세기 초엽 나찌 포플리즘 선동을 일삼는다.

민주당은 해야할 일을 공약으로 내걸었지만, 공화당은 듣고 싶어하는 말을 했던 것이다.


18세 공화당여성 후보의 상대였던 레인 딜은 고등교육 진흥을 위해 노력하고 만연하는 마약중독 사태를 완화하겠다고 밝혔다.

그는 지난 5, 12학년 시절에 공화당 예비경선에 출마해 현역 공화당 의원인 66세할아버지를 누르고 당선됐는데, 이 할아버지 의원은 공화당 내에서 의정활동이 가장 뛰어난 인물로 통했다.


주의회 의원의 사회적 지위는 예나 지금이나 바닥이긴 하지만, 값이 떨어져도 너무 떨어지고 있다는 지적을 피하기 힘들다.

전국 주의회 연합회(NationalConference of State Legislatures)의 통계에 의하면 전국적으로 7,300명의주의원이 현직으로 일하고 있는데, 이중 5% 30세 이하다.


20년전에는 1%도 되지 않았다.

정치가 젊어졌다고 좋아할 일이 아니라, 주의원의 격이 점점 떨어지고 있는 것이다.

주의원을 한국식의 국회의원으로 생각하면 안된다.

한국에서 정치는 모든 국민 중의 최고를 뽑는 자리이지만, 미국에서는 정치지망생 중의 한명을 뽑는 자리다.


주정부 정치 무대를 꿈꾸는 정치지망생들의 질과 양이 모두 하락했기에, 20대 정치인, 더 나아가 18세의원이 탄생하는 것이다.

한인사회가 주의원을 배출했다고 정치적 위상이 올라갔다고 생각하는것은, 진실과 상당한 차이가 있다.


그가 쓴 선거자금은 4천불에불과하다.

돈 적게 들어가는 선거라고 칭찬할 일이 아니다.

미국 선거판의 정치자금은 자발성에 근거한, 시민 축제의 갹출금이다.

그나마 그는 4천불모두를 자기돈으로 충당했다.

단한푼의 기부금도 받지 못했다는 말인데, 어느 누구도 관심을 갖지 않은 선거였다는 뜻이다.


투표율은 20%를밑돈다.

투표장에 나왔던 할아버지, 할머니는그의 젊음에 인기투표를 했는지도 모른다.

주립대학 학업과 주의회 의정활동을 겸할 수 있을 정도로, 이 자리는 장난과 같은 자리일 수도 있는 것이다.


블레어 당선자는 내년 봄 정기회기 60일에 의정활동에 충실하기 위해 내년 봄 학기에 휴학을 하겠다고 밝혔다.

또다시 임시회기가 열릴 경우는 대비하지 않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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