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커피가 흐르는 도시 '포틀랜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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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적함과 트랜디 공존하는 묘한 개성

오리건주의 나무만 팔아도 미국이 10년간 먹고 살 수 있다는 농담이 있다. 도심에서 가까운 교외에 나가 조금만 산속으로 들어가도 마치 원시림 속 깊은 숲의 기운을 느낄 수 있다.


차를 타고 도로를 달리면 길가에 깔린 산딸기가 잡초 취급을 받고 있다. 산속에서는 송이도 난다. 물론 이 곳의 자연자원이 처음부터 풍요로웠던 이유도 있지만 이를 보존하고 유지하려는 주민들의 노력도 각별했다.  콜라 캔 하나에도 환경보증금이 붙고 소유한 대지에 나무를 심으면 세금을 1/3까지 감면해 주는 등 정책적인 노력도 한몫했다. 포틀랜드는 미국에서 자전거 길이 가장 많은 도시이기도 하다.


오리건을 대표하는 도시 포틀랜드(Portland)하면 강과 다리를 빼놓을 수가 없다. 250만년 된 컬럼비아 강은 캐나다 록키산맥에서부터 태평양 바다까지 유유히 흐른다. 


포틀랜드 도심을 흐르는 컬럼비아 강의 지류인 월라메트(Willamette)강이 시민들의 사랑을 받는다. 바다와 인접해 있고 수심이 깊은 강을 둔 덕분에 포틀랜드는 태평양 전쟁 때 조선정비소로 큰 역할을 했다. 



강 위에 설치된 유서 깊은 9개의 다리는 대부분 선박이 지나갈 수 있도록 설계된 개폐식 다리로 각각 개성이 넘친다. 그중 가장 명물은 호손(Hawthorne) 브릿지로 다리 중간의 한 섹션이 통째로 올려지도록 만들어져 있다. 그 옆의 번사이드(Burnside) 브릿지 밑에는 주말마다 새터데이 마켓(Saturday market)이 열린다. 


강가에는 주말을 맞아 조깅과 산책 그리고 나들이 나온 가족들이 도심의 여유를 즐기고 번사이드 브리지에 열리는 새터데이 마켓에서 개성이 넘치는 상품들을 구경한다. 각종 수공예품, 그림, 사진, 인테리어소품부터 먹거리까지 구경하는 재미가 솔솔하다.  시내에서는 맥스(MAX)라고 불리는 전차를 무료로 이용할 수 있어 둘러보기에 편리하다.


포틀랜드는 LA 다음으로 큰 장미축제가 열리는 장미의 도시이기도 하다. 포틀랜드에 자리한 ‘인터내셔널 로즈 테스트 가든’에는 모든 종류의 장미가 다 있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이곳에는 자원봉사를 하는 시민들이 틈틈이 나와 취미로 장미 농사를 짓고 품종개량을 한다. 매년 컨테스트를 열어 우량품종은 별도의 재배지에 전시하고 있다. 


이곳엔 장미 정원뿐만 아니라 동물원, 재패니스가든, 세계산림박물관, 하이킹 코스 등이 광대한 면적에 걸쳐 조성되어 있어 포틀랜드 시민들의 휴식처 역할을 하고 있다. 


또한 포틀랜드시는 매년 졸업반 여고생을 대상으로 장미의 여왕을 뽑는데.  학업, 미모, 사회봉사활동 등을 고려해 여왕으로 뽑힌 여학생은 자신의 이름을 로즈가든 한편에 새길 수 있는 명예로운 기회를 갖게 된다. 시내의 중심인 파이오니어 광장(Pioneer square)에는 점심시간이나 주말에 각종 공연들이 열린다. 빌딩 숲 가운데 있는 광장은 소리울림이 좋다. 광장 한편에는 관광객을 위한 안내센터가 있는데 관광, 교통정보와 함께 20분짜리 관광안내영화도 상영하고 있다. 


광장 위쪽엔 우산을 들고 있는 한 신사의 동상이 세워져 있다. 포틀랜드는 6~9월을 제외한 나머지 8개월간은 비가 자주 내려 비의 도시를 상징해 만들어진 동상인데 관광객들이 기념사진을 즐겨 찍는 포인트이기도 하다. 

개성 있는 거리를 꼽자면 포틀랜드시 북서쪽에 위치한 노브 힐(Nob Hill)과 펄 디스트릭트(Pearl District)를 추천할 수 있다. 


노브 힐은 편안한 이웃동네 같은 분위기에 길 양쪽으로 나지막한 건물들이 펼쳐져 있는데 각자 개성 있고 여유로운 분위기를 선사한다. 



이곳엔 카페와 레스토랑부터 각종 액세서리와 만물상, 뮤직숍 등 다양한 가게가 많아 아이쇼핑만으로도 즐거운 곳이다. 여피족들이 저녁에 자주 모이는 펄 디스트릭트엔 제법 이름있는 고급 레스토랑들과 품격 있는 갤러리들이 모여 있다. 


주말에 멋진 데이트를 꿈꾸는 젊은 남녀들을 보고 싶다면 다운타운에 위치한 US타워가 제격이다.  오리건에서 가장 높은 건물인 이 건물의 전망대 바에선 스시 등 아시안 푸드까지 준비된 가벼운 안주거리와 맥주 등을 즐길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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