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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쿠아 가드닝'으로 실내장식과 건강 까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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실내가 거조한 겨울철에는 가습기보다는 물과 식물의 조화를 통해 자연적으로 가습시키는 것이 눈과 피부의 건강을 유지하는데 더 도움이 된다고 한다.


물과 식물을 활용한 습도 조절이라면 한 때 유행했던 비싼 수조 속에 담긴 수경재배 식물을 떠올리는 사람들이 많겠지만, 전문가들이 권하는 방법은 의외로 간단하다. 

바로 빈 병이나 사용하지 않는 그릇을 이용하여 간편하게 식물을 재배하는 ‘아쿠아가드닝(Aqua Gardening)’이다.


실내에서 키우는 식물이 사람에게 주는 긍정적 효과는 일일이 열거하기 어려울 정도로 많다. 집 안에 있는 초록 식물 하나가 얼마나 큰 신선함을 주는지는 키워본 사람만이 안다는 말이 있을 만큼, 시각적 효과는 물론 환경을 정화시키는 것까지 식물은 많은 역할을 수행한다.


하지만 실내에서 식물을 키운다는 것이 그리 만만한 작업은 아니다. 흔히 식물을 키우는 것을 쉽게 생각하는 사람들을 보게 되는데, 애완동물을 키우는 것만큼이나 까다롭고 손도 많이 필요로 한다. 조금만 신경을 쓰지 않으면 바로 죽어버리는 것이 실내 식물의 특성이기도 하다.


따라서 전문가들은 까다로운 실내 식물을 기를 자신이 없는 사람들에게 흙을 관리할 필요가 없는 아쿠아가드닝부터 시작해 볼 것을 권한다. 


주위에서 흔히 구할 수 있는 병이나 그릇은 물론, 최근에는 다양한 형태의 아쿠아가드닝 전용 용기까지 등장하여 물만 가지고도 쉽게 식물을 키울 수 있기 때문이다.


아쿠아가드닝에 사용되는 식물인 아쿠아플랜트(aqua plant)는 물속에서 기를 수 있는 식물을 말한다. 자연에서는 물속에 살지 않더라도 물속에 넣어 기를 수 있는 식물도 여기에 속한다. 대부분의 아쿠아플랜트들은 크지 않기 때문에 컵이나 시험관처럼 작은 곳에 넣어 기를 수 있다. 


와인잔이나 사기그릇 등 주변에서 쉽게 구할 수 있는 용기와도 꽤 잘 어울린다. 키우기도 어렵지 않다.  항상 물과 함께 있기 때문에 실내 습도를 높이는 데 있어 최적이고, 화분처럼 시들 염려가 없어 흙에서 키우는 식물처럼 세심한 관심도 필요 없다.


아쿠아플랜트는 자라는 데 필요한 햇빛의 양과 물갈이 시기가 조금씩 다르다. 가장 대표적인 종류로는 ‘물상추’(Waterlettuce)가 꼽힌다. 상추의 또 다른 품종이 아니라 배추와 상추를 닮았다 해서 물상추로 불린다.


실내에서 키울 때는 그릇에 물을 찰랑거리도록 채운 뒤 물상추를 띄워주기만 하면 끝이다. 물을 줄 필요도 없고, 비료를 줄 필요도 없다. 가끔씩 햇빛이 들어오는 창가에 놔두기만 하면 알아서 무럭무럭 자란다.


낮에는 잎을 활짝 펼치고 저녁 무렵이면 잎을 오므리는 이 물상추는 수질정화 능력이 뛰어난 수생식물이다. 


따라서 아무리 오랜 시간을 방치해 두어도 물이끼가 생기지 않으므로 일부러 물을 갈아주기 위해 신경 쓸 필요도 없다.


또한 물상추는 왕성한 정화 능력만큼이나, 생장 능력도 뛰어나다. 따라서 적당한 시기가 되면 줄기 끝에 달린 작은 개체를 떼어내어 번식시켜 주어야만 한다. 


떼어낼 때는 손톱만한 크기지만, 얼마 지나지 않아 그 개체는 또 다른 군집을 이루며 풍성하게 자라는 것을 볼 수 있다.


물상추 만큼이나 인기를 얻고 있는 아쿠아플랜트로는 ‘워터코인(Water-Coin)’이 있다. 잎이 동전 같은 모습을 하고 있어 워터코인이라 불리는 이 수생식물은 연잎의 축소판이라 할 수 있다.


물상추처럼 물에 뜬 상태로 자라기 때문에 아쿠아가드닝을 꾸미는데 적합하고, 실내 습도 조절에도 안성맞춤인 식물이라는 것이 전문가들의 의견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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