젊은 세대들, 맥주에서 와인으로 음주 패턴 변화하고 있다 

젊은 세대들, 음주패턴 변화하고 있다

맥주에서 와인으로

유순영 기자

알코올함량이 많은 음료를 즐기던 젊은 세대들의 주류 소비 패턴이 변화하고 있다.

투자컨설팅 기업 Goldman Sachs은 젊은 세대들의 음주 패턴을 조사한 결과, 젊은 세대들의 맥주 선호도가 급격하게 줄고 있음을 알 수 있다.

지금으로부터 20년 전만 해도 18-29세 비율 중 맥주 애호가(beer lovers)의 비율은 75%에 육박했으나, 오늘날은 약 40%가량으로 줄었다.

갤럽과 Goldman Sachs의 공동조사에 따르면 젊은 세대들의 맥주 선호 비율은 급격하게 떨어진 반면, 30대와 50대 이상의 맥주 선호 비율은 20년간 큰 변화 없이 약 40% 수준을 유지하고 있다.

20년 전 (1992년-1994년 사이)18-29세 연령의 와인 선호도는 10% 초반 대를 웃돌았으나, 오늘날에는 그 비율이 25%까지 올랐다.

50대 이상의 경우 20년 전에도 선호도는 37%정도로 높았으며, 오늘날은 절반 가까운 46% 수준을 보인다.

30-40대 역시 마찬가지다.

1992년 기준 와인 선호도 30%로 이전에도 와인 선호도는 높은 수준을 유지했다.

연구팀측은 “이러한 음주 패턴의 변화는 특정한 지역이나 카운티만에 해당되는 것이 아닌 전국 전반의 추이”라고 설명했다.

젊은세대들이 맥주에서 와인으로 옮겨가고 있는 것이다.

전국적으로맥주 소비는 2002년에서 2012년 간 9%가량 떨어졌으며, 젊은 세대들이 이 감소 추이에 큰 역할을 했다는분석이다.

와인과함께 젊은 세대들 사이에서 급격하게 선호도가 높게 나타난 음료는 ‘스프라이트’였다.

10% 초반 대를 보이던스프라이트 선호도가 20년 만에 근 30%까지 올랐다.

맥주의선호도는 현저하게 떨어진 반면, 와인과 스프라이트의 선호도는 상승세를 타면서 맥주 시장이 휘청거리고있는 것이다.

이와관련, 미국의 주요 맥주들은 더 이상 국산품이 아니다.

미국에서가장 사랑 받는 맥주인 버드와이저(Budweiser), 밀러(Miller),쿠어스(Coors)는 각각 벨기에, 영국, 캐나다의 투자가에 의해 이미 매수됐다.

미국인소유의 대표 맥주인 코로나(Corona)와 모델로(Modelo)도현재 멕시코에서 양조돼 미국으로 들어오고 있는 실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