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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년에 집사려는 사람, 올 연말 쇼핑  어떻게 조절해야 하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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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말 쇼핑 대목에 펼쳐지는 소매업체의 할인경쟁은 소비자들에게 치명적인 유혹이 되고 있으나, 내년 봄 주택이나 차량 등을 구매할 계획을 세우고 있다면 예상치 못한 함정에 빠져 곤란을 겪을 수 있다. 


보통의 미국인은 연말 쇼핑대목을 거친 후 50점 정도의 크레딧이 하락한다. 

미국인 평균 크레딧 점수가 710점, 주택 구매를 위한 마지노선 크레딧 점수를 720점임을 감안하면 50점의 크레딧 점수 하락은 융자승인을 불가능하게 만들어 주택 구매 가능성을 제로로 만들고 만다. 


조금 과도한 소비를 했다고 하면 100점 이상 하락하는 일도 발생한다. 

크레딧 점수가 넉넉하다고 해도 크레딧 점수에 따라 모기지 이자율이 결정되고, 이자율에 따라 평생동안 갚아야할 이자 비용차이가 수만불로 벌어질 수 있다는 점을 감안하면, 크레딧이 좋든 나쁘든, 당장 내년 주택 구입 등을 고려하고 있는 한인들은 불안한 소비를 할 수밖에 없다. 


크레딧 점수는 크레딧 카드의 사용행태에 따라 좌우되는데, 크레딧에 영향을 주지 않기 위해 현금구매를 선택할 경우 1%에서 3%에 달하는 리워드와 포인트를 포기할 수밖에 없다. 

이러한 고민 사이에서 결국 크레딧 카드를 꺼내게 되는데, 기존 카드의 지출한도(spending limit)를 높이려는 시도만큼은 막아야 한다. 


물론 기존 카드의 지출한도를 높여달라는 요청 자체가 크레딧 점수 하락을 불러온다. 

요청을 받은 카드회사는 3대 크레딧 리포팅 기관(Equifax, Experian, TransUnion)에 고객의 크레딧 조사를 문의하는데, 어떠한 형태의 크레딧 문의도 모두 크레딧 점수 하락 요인이 된다. 

연말 쇼핑 대목은 소매매장마다 자사의 스토어 크레딧 카드 발급 판촉전이 벌어진다. 

결제를 할때마다 더 높은 할인율로 유혹해 결국 새로운 크레딧 카드를 발급하게 만든다. 


11월은 또한 일반 카드회사의 광고판촉비가 가장 많이 지출된다. 더 낮은 이자율, 더 높은 리워드 비율, 제로 포인트 트랜스퍼 등의 유혹을 벗어나기 쉽지 않은데, 모든 종류의 크레딧 카드 신청시 3대 크레딧 리포팅기관에 문의가 들어가고 크레딧 점수가 필연적으로 하락한다. 


보통 크레딧 문의에 따른 크레딧 점수 하락 현상은 2-3개월이 지나면 원상회복되기 때문에, 새로운 카드를 발급받으려면 주택구매시기 등을 고려해 되도록 일찍 서두르는 것이 좋다. 


크레딧 카드 소비를 늘리면 크레딧 점수가 올라갈 것으로 생각하지만, 오히려 반대로 작용한다. 

크레딧 카드를 신규발급받거나 카드 지출한도를 높이지 않더라도 지나친 소비는 크레딧 점수를 낮추게 된다. 


지출을 과도하게 하더라도 카드 잔액을 남기지 않고 전액 결제하거나 지출한도의 30% 정도의 잔액만 남겨두도록 노력해야 하는데, 이렇게 하더라도 평소보다 쇼핑을 더 많이 하다보면 필연적으로 크레딧 점수가 하락하게 된다.

지출한도 대비 지출 비용 비율이 높을수록 불리해지기 때문이다.  

이럴 경우 약간의 트릭이 필요하다. 


크레딧 리포팅 기관은 크레딧 고객의 모든 크레딧 상황을 하루단위로 체크하지는 못한다. 

크레딧 카드 회사는 매달 기준으로 빌 스테이트먼트 상황을 크레딧 리포팅 기관에 보고한다. 

매달 받아보는 스테이트먼트가 곧바로 크레딧 리포팅 기관에 보고되는데, 시간차를 이용해 스테이트먼트를 깨끗하게 한다면 과소비를 하고도 매우 견실한 소비자라는 사실을 증명할 수 있다. 


카드회사는 일정기간 동안의 지출을 묶어서 스테이트먼트를 작성하는데, 스테이트먼트 클로징 마감일(Statement Closing Date)을 정하고 있다. 


이 스테이트먼트 클로징 마감일은 카드회사마다, 그리고 카드 고객마다 모두 다르지만, 카드잔액 결제 마감일(due date)은 동일한 원칙이 적용된다. 
스테이트먼트 클로징 마감일은 연방법에 의해 카드 잔액 결제 마감일의 21일 전으로 규정돼 있다. 

이 21일동안의 기간 동안 카드 회사는 고객에게 스테이트먼트를 보내고, 고객은 자신의 사정에 따라 수표를 끊어 결제를 하게 된다. 

카드 잔액 결제 마감일 21일 이전에 크레딧 카드 인터넷 계정에 들어가 카드 잔액을 제로로 만들거나 30% 이내로 축소시켜 놓으면, 스테이트먼트 글로징 마감일 기준으로 발행하는 스테이먼트의 잔액이 세탁된다. 

카드회사는 이 세탁된 스테이먼트를 크레딧 리포팅 기관에 보고해, 과소비를 하고도 견실한 소비자로 인식해 더 높은 크레딧 점수를 유도하게 된다. 

이러한 트릭은 불법이나 편법이 전혀 아니며, 연말 쇼핑 고비를 넘겨 내년 봄 주택이나 차량 구입을 노리는 미국인들이 개발한 비법 중의 하나일 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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