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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마존 세상이 다가오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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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마존이 ‘장바구니 시장’에도 본격적인 도전장을 내밀었다.

그동안 아마존은 공산품을 주력상품으로 인터넷 상거래를 지배해왔다.그러던 아마존이 지난달 말 유명 올게닉식품 체인점인 홀 푸즈를 인수하면서 그동안 미답지로 여겨져왔던 그로서리 판매에 대해서도 손을 뻗치기 시작한 것이다.

  

그로서리용품은 동네의 소규모 식품점을 비롯, 전국적인 체인망을 가지고 있다 하더라도 상대적으로 인터넷 거래에 제약이 많은 상품이었다. 상품마다 품질의 규격화가 쉽지 않거니와 무엇보다 소비자들이 직접 눈으로 보고 만져본 뒤에 구입을 결정하는, 현장성이 강한 속성을 띄기 때문이다.

  

그 결과 판매 대상 영역도 어쩔 수 없이 각 지역을 기반으로 할 수 밖에 없어 인터넷의 장점인 전국화와 대량화가 어려웠다.

  

그러나 아마존은 홀 푸즈 인수를 계기로 이 같은 고정관념을 무너뜨리고 있다. 막강한 인터넷 기반에다 전국에 470여개에 달하는 홀 푸즈 매장이라는 오프라인 네트웍을  합쳐 그로서리 상품의 판매 무대를 전국적으로 넓히는 시도를 하고 있는 것이다.

  

아마존의 이 같은 전략은 우선 가격 파괴에서 시작되고 있다. 아마존은  지난주 홀 푸즈 인수 출범과 함께 홀 푸즈에서 판매되고 있는그로서리 상품들에 대해 30% 이상의 파격적인 가격 인하 방침을 밝혔다. 

  

대상 상품은 1차로 100여개 정도지만 결과를 봐가며 앞으로 계속 늘려나간다는 방침이다.

통상 홀 푸즈 상품은 전통적인 그로서리 체인점에서 팔리는 것 보다 15%가 높은 편이다. 폴 푸즈는 가격 보다는 질을 더 우선시하는 고객들에게 이 같은 차별화전략을 구사해오며 나름대로 시장을 확보하고 있었다.

  

그러나 아마존이 가격을 30% 내릴 경우 산술적으로 계산해보면 홀 푸즈 상품이 일반 그로서리점 가격 보다 오히려 15%쯤이 더 싸지게된다. 고객들 입장으로 봐서는 쌍수를 들 일이다.

  

문제는 언급했던 대로 그로서리류가 인터넷 구입에 적합한 상품이냐다. 아무리 가격이 좋다 하더라도 직접 안 보고 구입한 상품의 신선도가 떨어지거나 품질의 균질성이 담보되지 않을 경우 소비자들의 외면을 받을  수 밖에 없기때문이다.

  

아마존은 이 문제를 배달의 신속성, 그리고 품질의 균질화로 돌파할 계획이다.

그리고 여기에 가격 파괴라는 무기를 가지고 시장을 점거하겠다는 포부를 보이고 있다.

가격의 경우 이미 공언했던 대로 평균 30%대 인하를 약속하고 있다.


예를 들어 육류에서 립 아이 스테이크의 경우 파운드당 18.99불짜리를 13.99불로 대폭 인하했다. 연어 필렛 제품도 역시 파운드당 12.99불에서 9.99불로 내리는 식이다. 크런치 알모드 버터제품은 토종 브랜드 제품으로 7.99불로 팔리던 것을 그로서리 체인점 트레이더 조스의 판매가인 6.99불로 떨어뜨렸다. 
  
아마존은 이처럼 비록 그로서리 식품류이지만 포장, 운반이 규격화되고 상대적으로 가격 비교가 가능하며 배달이 용이한 제품들을 중심으로 대대적인 인하정책을 펴 나갈 작정이다.
  
굳이 매장에 오지 않는다 하더라도 브랜드나 용량만 결정하면 구입이 가능한 종류들을 우선적으로 온라인 인하판매 대상으로 내세우고 있는 것이다.
  
이렇게 공략 상품들이 정해지면 다음 단계 부터는 아마존의 위력이 빛을 발하기 시작한다. 
빠른 배달이 그 비결이다. 아마존은 주문 후 1-2시간내 배달을 목표로 하고 있다. 전국 각 지역에 자리잡고 있는 470개의  홀 푸즈 마켓이 온라인 판매의 허브 노릇을 한다. 
  
이들 지역 홀 푸즈점들은 기존의 방식대로 매장을 찾는 고객들에게 직접 판매를 하는 것과 함께 온라인 판매 상품에 대해 해당 지역을 담당하는 딜리버리 센터 역할을 하게되는 것이다.
  
그러서리 식품들의 가격은 지역을 기반으로 결정되는 것이 보통이다. 대부분 지역에 소재하는, 서로 경쟁관계인 대형 그로서리 식품점들끼리 가격을 탐문해가면서 서로 상품값을 정해간다. 
  
이에 따라 가격에 있어 상품 자체가 아닌, 지역적인 요소가 고려되는 것이 보통이다. 같은 상품이라도 샌프란시스코와 텍사스가 큰 차이가 날 수도 있는 것이다.
  
그러나 아마존의 온라인 거래는 이 같은 지역적 편차를 둔화시킨다. 어느 지역이든 배달에 걸리는 시간만 엇비슷하면 거의 비슷한 가격에 공급할 수 있다는 전제하에서다.
  
아마존 입장에서 갖게 되는 가장 중요한 경쟁력은 소비자의 무대를 동네나 지역이 아닌, 전국 단위로 크게 넓힐 수 있다는 점이다. 
  
지금까지의 대형 체인점들이 무대는 전국이지만 실질적으로는 각각 지역별 고객들을 대상으로 판매를 하는 사실상의 로컬 그로서리점이지만 아마존은 말 그대로 전국의 고객을 상대로 판매를 해나가는 전국 그로서리점이라는 차별화를 기할 수 있는 것이다..
  
이렇게 되면 수반되는 것이 가격경쟁력이다. 더 많은 고객을 대상으로 할 수 있다는 것은 곧 더 많은 상품을 팔 수 있다는 의미이며 당연히 더 싼값에 판매를 가능케 만든다.
  
아마존의 홀 푸즈 인수소식이 전해지자 월 마트를 포함,Sprouts Farmers Market, Kroger,, Natural grocers by Vitamin Cottage, 등 대형 그로서리점들의 주식가격이 하락세를 보인 것도 이 같은 기류를 반영한다.
  
그로서리 대형 체인점들간의 이 같은 경쟁은 소비자 입장에서는 좋은 일이다. 
이에 따라 그로서리 온라인 판매확대와 가격 인하는 소비자들에게 적지 않은 혜택을 가져다 줄 것으로 평가되고 있다.
  
현재 그로서리 업계의 연간 매출액은 8,000억달러에 달한다. 이 가운데 온라인 거래액은 대략 5% 정도로 파악되고 있다. 
  
그러나 갈수록 그로서리 상품 역시 온라인 매출액이 늘어나고 있다. 대형 식품 체인점들의 온라인 매출 포션은 2016년에 12-15% 선으로 상승한 것으로 나타나고 있다.
  
이러한 추세속에 아마존이 기존의 오프라인점을 거점으로 품질이 검증된 상품들을 20-30% 할인가로 제공하고 여기에 저렴한 비용의 딜리버리 서비스까지 덧붙여진다면 소비자들로서는 식품류 구매에 있어서 아마존을 마다할 이유가 없게된다.
  
아마존은 이 같은 전국 단위의 온라인구매-배달 체계를 실현시키기 위해 이미 6년여에 걸쳐 시애틀 지역을 대상으로 실험 판매를 해온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아마존은 470개 홀 푸즈점 외에도 전국을 12개 대권역으로 구분, 이들 권역마다 대형 창고를 포함한 유통 허브를 설치하고 각각의 허브에서 다시 세분화된 지역별 유통망을 가동시키는 형식의 운영방안을 추진중인 것으로 전해졌다.
  
또 이를 뒷받침하기 위해 대형운송트럭에서 드론에 이르기까지 다양한 규모의 운송네트웍을 구축해 나가고 있다는 설명이다.
  
이미 공산품시장의 유통에 있어 절대지배자로 군림하고 있는 아마존이 그로서리,의류 등 그동안 배제돼왔던 영역에서도 입지를 확대할 경우 소비자 입장에서는 최선이지만 해당 업계로서는 악몽과 다를 수 없는 대변화가 점차 현실화되갈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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