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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윳돈,  어떻게 투자해야 하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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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윳돈을 가진 사람들은 현금자산을 재정자문가(financial adviser)에게 맡기는 경우가 많다. 


미국처럼 복잡한 재정시장에 섣불리 뛰어들어 직접 펀드를 골라서 투자를 하기가 쉽지 않기 때문이다. 따라서 재정자문가에게 계좌 전체를 맡겨 놓으면 이리저리 굴려 수익을 만들어주니 여간 편한 것이 아니다. 


그러나 불만도 있다. 투자관리를 위탁받은 재정자문가가 수익을 내든 말든 연간 정률로 원금의 2% 안팎의 수수료를 떼가기 때문이다. 


수수료까지 감안하면 한해 최소 10%대 수익율을 올려야 할만한 데 이게 그리 쉬운 것이 아니다. 요즘처럼 시황이 활발할 때는 괜찮지만 나라 안팎으로 변동성 요인들이 많아 시장이 활기를 잃을 때면 3-5%도 어려울 데가 있는 데 이 경우에도 어김없이 수수료는 나가는 것이다. 

사실 시장 상황이 나쁘면 아무리 유능한 재정자문가도 수익을 내지 못한다. 

그러나 전체 시장의 관점에서 판단할 필요가 있다. 


이런 형태로 관리되는 투자상품은 일명  ‘랩 어카운트(Wrap Account)’로 불리는 것이다. 

Wrap은 말 그대로 포장하다는 뜻을 지니고 있다. 

즉 어카운트를 둘러싼다는 의미로, 고객이 맡긴 돈을 고객의 기호와 상황에 맞는 상품을 골라 하나의 계좌로 싸서 운용하는, 일종의 자산종합관리계좌라고 할 수 있다. 

재정자문가는 그 대가로 연간 투자금액의 정률을 수수료로 받는다. 

재정자문가가 모든 자산 포트폴리오를 작성하고 투자까지 대행하면 수수료는 2%에서 3% 정도가 된다. 


하지만 투자자가 상담만 받고 조언을 얻어 투자결정과 행위는 본인이 직접 한다면 수수료는 1% 아래로 내려간다.


이런걸 자문형 랩(no load index funds)이라고 한다. 

보통 랩 어카운트를 오랫동안 운영해보면서, 재정자문가의 노하우를 터특한 사람이라면 굳이 비싼 수수료를 무는 상품에 가입할 필요가 없다. 

특히 경기 하강 국면이라면 수수료 비용을 낮추려는 노력이 필요하다. 

랩 어카운트의 비싼 수수료에 대한 불만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서는 실마리를 찾아야 하는데, 랩 어카운트의 역사를 살펴본다면 단초를 얻을 수 있다. 


랩 어카운트의 역사는 의외로 길지 않다. 

지난 1975년 Hutton 투자자문사가 처음 도입했는데 처음에는 매우 낯선 상품이었다. 

주식 투자에 중개인이 낀다면, 사고팔 때 마다, 그리고 이익을 낼 때 마다 커미션을 받는 것이 원칙이라는 고정관념이 뿌리 깊었기 때문이다. 


그러다가 지난 1987년 10월, 일명 ‘블랙 먼데이’ 사건이 발생하면서, 개인 투자자들이 주식에 회의를 느끼고 상당수 이탈해 갔다. 

 
증권사 등은 고객의 자산 투자 수수료로 운영된다. 
주식이 오르든 내리든 회전이 빨라야 회전 속도에 따라 수수료 수입도 늘어나는데, 이탈 고객이 늘어나면서 생존에 위험을 느낀 것이다. 
  
수수료 인하 경쟁이 본격화되면서 증권사 전체의 생존을 장담하기 힘든 실정에 이르고 말았다. 
따라서 각 증권사들은 새로운 수익창출을 목적으로 랩 어카운트를 다시 호출했다. 
  
고객을 부추겨 잦은 투자를 유발시켜 수수료 수입을 늘리고, 위험 투자를 감행해 투자 수익에 따른 커미션 수입을 늘리기 보다는, 기업의 계속성을 보장하기 위해, 즉 안정적인 생존을 목적으로 투자금 대비 정률 수수료 상품의 필요성이 대두된 것이다. 
  
이렇게 랩 어카운트는 짧은 연륜에도 불구하고 종합적인 자산관리의 대명사로 자리잡게 됐다. 
랩 어카운트는 투자자들의 수고를 덜어준다는 잇점 보다는, 증권사, 즉 재정자문가의 안정적인 수입을 목적으로 등장한 상품이기에, 수익 대비 비용이 지나치게 많다는 생각이 든다면, 수수료를 줄이려는 방향으로 고민을 할 필요가 있는 것이다. 

랩 어카운트, 지속적으로 주의 기울여야
랩 어카운트에 투자한 사람들은, 무엇보다 편하기 때문에 이 상품을 추천한다고 말한다. 
펀드를 직접 고르거나, 이트레이드를 통한 주식 직접 거래의 번거로움과 조바심 등을 고려하면 2% 정도의 수수료는 감수할 수 있는 수준이라고 말한다. 그러나 역시 시장상황에 주목해야 한다. 
  
시장상황이 좋았던 시절에는 치명적인 실수를 저지르지 않는 한 거의 모든 재정자문가가 높은 수익율을 거둔다. 
재정자문가가 잘했다기 보다는 시장이 뒷받침된 결과도 감안해야 하는 것이다. 
  
진짜 고수는 시장이 안좋을 때다. 이 때 고수익을 올리는 재정자문가를 찾는게 중요하다. 일단 맡겨놓고 관심을 갖지 않는 것은 바람직하지 않다. 
내 투자금이 도대체 어디로 어떻게 투자되는지를 알아야 한다. 
  
요즘 대부분의 증권사와 투자사는 고객의 투자상황을 실시간으로 보여준다. 투자자 본인이 관심을 쏟지 않는다면 재정자문가 또한 관심을 갖지 않는다. 
  
랩 어카운트는 또한 결과적으로 모든 투자에 대한 책임을 투자자가 진다. 손실이 발생했다고 해서 배상을 요구할 수 없는 것이다. 
  
투자에 대한 구체적인 판단이나 의사 결정은 증권사가 하지만 정해진 계약 범위 안의 손실에 대해서는 책임을 지지 않는 구조라는 점을 잊지 말아야 한다. 
  
따라서 랩 어카운트에 투자하기 전에 먼저 투자자가 과연 어느 선까지 위험을 감수할 것인지를 판단하고 결정해야 한다. 대부분의 랩 어카운트는 최저 투자금액을 5만-10만불 정도로 잡고 있다. 
  
적다면 적고 많다면 많은 금액이지만, 이 투자금이 자신의 모든 것이라면 생각을 다시해야 한다.
랩 어카운트가 여러 금융상품에 분산 투자를 한다고 해서 계란은 한바구니에 담지 말라는 격언에 충실하다고 생각하면 안된다. 
  
전체가 하나의 상품일 뿐이기에, 전체 투자금액을 한바구니에 담는 꼴이기 때문이다. 
초보 투자자라면 주식시장이 나쁠 때 투자하는 것보다는 호황에 발을 디디는게 좋다. 
  
랩어카운트는 여러 금융상품에 분산투자한다고 알고 있으나, 재정자문가의 관심과 기호는 한정돼 있다. 즉 재정자문가의 판단 하에 소수의 투자종목에 집중 투자하는 경향이 두드러진다. 
  
운대가 맞으면 높은 수익률을 기대할 수 있지만, 그 반대의 경우도 생각해야 한다. 
랩어카운트에 포함된 주식이 폭락한다면 손실률은 상상 이상이다. 
  
펀드에 비해 취소 등이 용의하긴 하지만, 이미 엎질러진 물이 될 수 있다. 
따라서 랩 어카운트 하나를 개설한다고 해서 분산 투자를 했다고 생각하는 것은 금물이다. 
여러 개의 투자 어카운트를 갖고 있는 것도 생각해 볼일이다. 
생각하고 따져볼 일이 많아지기 때문이다. 
따라서 자신의 사정에 맞게 랩 어카운트 내에서 분산투자를 실현하는 게 낫다고 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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