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육, 이민

흑인학생이 유일하게 잘하고 한인이 유일하게 못하는 것 ‘스토리텔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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흑인학생이 유일하게 잘하고 한인이 유일하게 못하는 것 스토리텔링


 

한인 등 아시안은 타인종에 비해 평균적으로 월등히 높은학력을 자랑하지만 유일하게 뒤쳐지는 부분이 바로 이야기하기(abilityto tell)’.

반면 흑인은 모든 학력 분야에서 뒤쳐지지만 이 분야에서만큼은아시안은 물론 백인을 능가한다.

연방교육부 교육통계센터(NationalCenter for Education Statistics)산하 교육과학연구소(Institute ofEducation Sciences)의 지속 프로젝트는 2001년 이후 태어난 아동 14천여명을 대상으로, 인종구분이 가능한 6,150명을 추려 읽기 능력과 스토리텔링 능력 간의 상관관계를 연구해왔다.


이전 연구는 대부분 백인 중산층 가정 아이를 대상으로한 것으로, 읽기 능력이 뛰어난 아이가 스토리텔링 능력도 뛰어나다는 것이 정설로 굳어져 있으나, 이번 연구에서는 0세부터 5세사이의 흑인 아동이 백인보다 월등한 능력을 발휘한다는 사실이 드러났다.

한인이 속한 아시안은 히스패닉과 함께 스토리텔링 능력이가장 뒤쳐졌다.

기존 통념을 뒤엎는 이 연구결과는 학계에 상당한 충격을던져줬다.

2세 아동의 경우 부모 면담을 통해 아이의 언어능력을 측정하고 4세부터는이야기를 들려준 후 다시 말할 수 있는 능력을, 5세에는 읽기 능력을 검증했는데, 흑인의 경우 읽기 능력이 현저하게 부족함에도 불구하고 말하기 능력만큼은 월등했다.


스토리텔링은 인간관계 형성과 학문간 연계 학습, 인격 형성은 물론 전반적인 학력 배경에 매우 중요한 요소가 된다.

지난 2013년연방교육부 전국표준학력시험 평가에 의하면 4학년 흑인학생의 80% 이상은평가기준을 통과하지 못할 정도로 형편없었으나, 흑인 아이들은 들은 이야기를 다시 하면서 듣는 이가 이해하기쉽게 재구성해서 말할 수 있는 능력이 타인종에 비해 훨씬 뛰어났다.

전문가들은 흑인커뮤니티의 독특한 역사적 배경에서 원인을찾았다.


4백년 이상 지속된 미국내 흑인 커뮤니티는 초기에 문자매체의 혜택을 받지 못해, 자기 커뮤니티 내에서 타인에게 소식을 전하기 위해 보거나 들은 것은 효과적으로 전달하기 위한 커뮤니케이션 능력이발달했다.

되도록 상세히 구술하고 듣는 이의 공감을 얻을 수 있도록세밀한 묘사를 덧붙이는 언어습관이, 읽기 능력에 비해 월등히 높은 말하기 능력을 발달시킨 것이다.

랩은 이미 인종을 초월한 예술 장르가 됐지만, 여전히 흑인 래퍼들의 주옥 같은 사회 비판성 랩 가사는 백인이 따라갈 수 없는 영역이라는 사실에서도 이를 확인할수 있다.

한인 아이들의 스토리텔링 능력은 여러가지 변수가 작용한다.


한국어를 쓰는 한인가정에서 영어로 측정하는 스토리텔링능력은 의미가 없을 수 있다.

그러나 영어환경에서 자라는 한인 아이들도 타인종에 비해스토리텔링 능력이 높다고 보기는 힘들다.

스토리텔링 능력은 반복적인 언어적 교감을 통한 논리적인인지능력과 밀접한 관련을 맺는데, 토론 환경에 익숙치 않으면 발달이 쉽지 않다.

집안에서 읽기만을 강조하는 환경 또한 스토리텔링 능력을저하시킬 수 있다.

고학년으로 올라가더라도 읽은 책을 반드시 리텔링하는 과정을통해 아이의 언어적 교감 능력을 향상시킬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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