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육, 이민

전공 소개 - 자기설계 전공 (Self-Designed Majo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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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대학생들에게 전공이 뭐냐고 물어보면 생전 처음 듣는 분야를 말하는 학생들이 종종 있다. 

바로 자기설계 전공(Self-Designed Major, Individualized Studies)을 하는 학생들인데, 자기가 원하는 내용으로 구성된 새로운 전공 분야를 자기가 설계해 만드는 것이다. 


이는 미국 대학들에서 흔히 실시하고 있는 미결정 전공(undecided/undeclared major) 또는 학제간 전공(interdisciplinary major) 제도와 다소 차이가 있다. 많은 대학들이 전공이 정해지지 않은 학생들을 선발하고 핵심 교양과정을 끝낸 2학년 혹은 3학년 시작 무렵에 전공을 결정하도록 하고 있다. 이것이 미결정 전공(undecided/undeclared major) 제도이다. 최근에는 결정되지 않았다는 말의 부정적인 의미를 상쇄하기 위하여 탐색 전공(exploratory major)이라는 단어를 사용하기도 한다. 


이 제도는 자신이 앞으로 어떤 일을 하고 싶은지 확실하지 않은 학생들이나, 관심사가 너무나 광범위하여 한두 가지 영역으로 관심사를 제한하고 싶지 않은 학생들, 혹은 하고 싶은 일과 주위의 충고사이에 괴리를 경험하는 학생들이 시간을 두고 전공을 결정하도록 도와주는 제도이다.


자기설계전공과 비교할 수 있는 또하나는 학제간 전공(interdisciplinary major)이다. 

단일한 하나의 학문체계만으로는 새로운 시대에 적합한 인재를 길러내지 못한다는 전제 하에 융합학문, 학제간 전공이 유용한 대안으로 떠올랐다. 


전통적인 전공들, 즉 영문학, 경제학, 역사학 등이 서로 융합된 형태의 연구는 필요하고 유용하다. 기본적으로 자기설계 전공은 학제간 연구의 모습을 띨 수밖에 없다. 현재 미국의 대학들은 전통적인 학과 전공 외에 학제간 연구를 전공에 버금가는 프로그램으로 정착시키고 있다.


큰 대학들의 경우에 이미 학제간 전공으로 정착되어있는 프로그램이 작은 대학들의 경우에는 그렇지 못한 경우도 있을 수 있다. 이때 작은 대학의 학생은 자기설계 전공을 통해 그것을 전공할 수 있을 것이다.


자기설계전공은 학부단위 모집 대학의 문리과대(College of Art and Science)의 여러 학과들 중 하나로 존재하는 경우가 많다.


대체로 전공탐색기간을 거처 2학년 시작 무렵, 늦어도 3학년 시작 무렵 때 스스로 설계한 전공을 결정하는 경우가 많다. 이는 미결정 전공자(undecided major)로 들어온 학생들이 전공을 확정(declare)하는 시기와 일치한다. 

즉 대부분의 학생들이 본격적으로 전공을 결정하고 그에 맞춰 전공과정을 시작하는 때와 맞추어 자기설계전공 학생들은 자신이 설계한 전공을 공부하게 된다.


새롭게 설계되는 전공은 제안서(proposal)가 교수들로 이루어진 위원회의 심사를 통과하면 받아들여진다. 

이 제안서에는 자기설계전공의 근거, 학습목표, 수강할 수업 목록이 포함되어야 한다. 어떤 대학은‘ 제안서 쓰기’가 하나의 강좌로 개설되어 전공설계를 돕기도 한다. 자신의 학술적인 혹은 직업적인 관심이 왜 기존의 전공으로는 충족될 수 없는지, 즉 왜 새로운 전공을 만들어서 그것을 추구해야하는지에 대한 설명이 제안서에 중요한 내용으로 포함되어야 한다. 


다시 말해 자신의 관심사가 기존 학과 전공, 혹은 복수전공(double major)이나 다학과전공(interdepartmental major), 학제간 전공 프로그램(interdisciplinary major program)으로 그 분야를 연구하는 것과 무엇이 다른지를 설명할 수 있어야 한다는 것이다.


자기설계 전공으로 학위를 취득하기 위해 어떤 수업을 수강할 지를 보다 명확하게 결정해야 한다. 

수강할 과목의 목록을 만들고 각 과목이 왜 필요한지, 그 과목이 자기설계전공의 전체 구도에서 어떤 도움을 줄 수 있을 지에 대해 학생 스스로 (지도교수의 도움을 받아) 설명해야만 한다. 자기설계 전공 프로그램들은 실행에 있어 대학에 따라 많은 차이가 있다. 우선 학교의 개입정도가 여러 수준이다. 예를 들어 가장 엄격한 기준으로 프로그램을 선별하는 대표적인 곳이 워싱턴 주립대학(University of Washington, Seattle)이다. 


반면 매사추세츠 주립대학(University of Massachusetts, Amherst)은 전공설계를 가장 적극적으로 장려하고 지원하는 대학들 중 하나이다.


워싱턴 주립대에서 운영되는 자기설계 전공 프로그램의 명칭은‘ 개별 연구 전공(Individualized Studies Major)’이다. 이곳은 비교적 보수적이고 엄격하게 프로그램을 관리한다. 홈페이지에는 프로그램 소개가 이렇게 되어 있다.

“이 프로그램은 존재하는 학위의 직업적인 변형 혹은 응용버전이 아니다. 존재하는 전공에 대한 이차적인 혹은 더 가벼운 대안도 아니다. 대신 그것은 호기심이 많고 사색적이며 매우 자기 주도적인, 배움을 그 자체로 끌어안는 학생들을 위한 장이다. 이 프로그램은 학위를 얻기 위한 공간이 아니라 깊은 배움을 추구하는 장이다.”


반면 학교가 적극적으로 개입하여 이 프로그램을 활용할 것을 장려하는 대표적인 학교가 매사추세츠 주립대학교이다. 이곳 자기설계 전공 프로그램의 이름은‘ 개별 연구 학사학위 전공(Bachelors Degree with Individual Concentration(BDIC) Major)’이다. 


이 대학에서는 1970년 이래 매년 80-100명이 이 전공으로 졸업을 했다. 그만큼 프로그램의 체계가 잘 잡혀있고 관리가 훌륭하게 이루어지고 있어 진입을 위한 경쟁도 치열하다.


매사츄세츠 주립대학은 자기설계 전공 학생들을 전공분야에 따라 6개의 클러스터 중 하나로 할당해 관리한다. 

여섯 개의 클러스터는 각각 예술과 문화연구(Arts and Cultural Studies), 경영과 법(Business and Law), 시민 참여와 공공 보건(Civic Engagement and Public Health), 교육과 복지 서비스(Education and Human Services), 자연과학과 지속가능성(Natural Science and Sustainability), 그리고 사회과학(Social Science)이다. 자기설계 전공 제도를 학생들의 독립적인 역량과 주도권에 의존하여 소극적으로 운영하는 다른 많은 대학들과 달리 이 대학은 각 클러스터 별로 지도교수를 두고 학생들을 지도하게 한다.


뉴욕 대학교 갈라틴 스쿨(Gallatin School of Individual Studies, New York University)은 전체 학생들이 졸업할 때까지 특정한 전공을 결정하지 않는다.

단과대학 전체에 따로 전통적인 전공 영역이 정해져있지 않다. 학생들은 자유롭게 자신이 수강하고 싶은 과목들을 고른다. 관심이 있는 분야 및 주제에 따라 자신의 커리큘럼을 만드는 것이다.

학교의 태도에 따라 프로그램의 내용이 많이 달라지지만, 학교의 규모에 따라서도 많은 차이를 보인다. 


코넬 대학교(Cornell University)의 자기설계전공 프로그램의 명칭은‘ 독립 전공(Independent Major)’이다. 코넬 대학은 아이비 대학답게 이미 융합적인 학제간 전공이 많이 존재한다.

지적인 성숙을 바라는 창의적이고 비판적인 학생들이 이미 존재하는 이 융합전공으로서도 부족함을 느낄 때 독립 전공 프로그램에 참여할 수 있다. 

아마도 그런 이유로 코넬 대학에서 최근 자기설계 전공으로 채택된 과목들을 보면 5가지의 학과를 넘나드는 주제가 보통이다.


코넬 대학은 기존 전공들도‘ 생물학과 사회’,‘ 정책분석과 경영’ 등으로 매우 융합적이다. 코넬 대학교에는 이미 거의 80개의 전공 영역(formal major fields) 외에 복수 전공 프로그램(dual-degree programs)과 수십 개의 학제간 전공(interdisciplinary majors)이 존재하는데, 학문적인 풍성함을 더욱 높이는 도구로 독립 전공 제

도가 자리 잡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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