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학입학을 좌우하는 요소로 내신성적, SAT 등의 점수, 엑스트라 커리큘러, 봉사활동까지는 이해해도 근로경험에 이르러서는 고개를 갸웃하게 만든다. 미국학부모 중에서는 풍족한 살림살이에도 불구하고 고교생 아이들의 아르바이트를 독려하는 경우가 많다.
이들은 대학입학에 도움이 되기 때문이라고 말하는데, 좀더 면밀히 따져볼 필요가 있다.
대학입학카운셀링연합회(National Association for College Admission Counseling)의 보고서에 의하면 전체대학의 2/3 정도는 지원자의 근로경험을 사정요소로 삽입하고 있다.
그러나 대학입학 사정요소의 비중을 ‘강, 중, 약’으로 나눌 경우 근로경험을 강이나 중으로 평가하는 대학은 거의 없다. 대학입학시 고려는 하되 그다지 중요하게 여기지 않기 때문에, 대학입학에 도움이 된다는 말은 진실일 수도 있고 아닐 수도 있으나, 사실은 그다지 중요하지 않다는 의미로 이해하는 것이 좋다.
고교생 근로교육의 중요성은 교육계에서 강조되고 있긴 하지만 실제 대학입학 현장에서는 그다지 중요하지 않은데, 다만 하버드 대학 교육대학원의 최근 보고서에 의하면, 각 대학이 점점 더 근로경험에 가중치를 두고 있다는 사실은 경향성을 짐작하게 한다.
고교생이 일을 할 경우 일에 대한 책임감을 배우게 되고 사람을 상대하는 기술과 조직의 생리를 파악하는데 도움이 되기에, 결국 대학 생활의 성취도도 뿐만 아니라 졸업 후 사회생활에도 도움이 된다는 주장이 많다.
희망하는 전공과 연계성이 높은 근로경험은 대학입학시 상당한 도움을 받는다. 의대진학을 희망하는 학생이 고교시절부터 병원에서 아르바이트를 했다면 다르게 보일 수 있다.
경영학과를 희망하는 학생이 어릴 때부터 회사에 취업해 기초적인 회계실무를 거쳤다면 확실한 인상을 심어줄 수 있다.
그러나 대학입시를 좌우하는 결정적인 요인은 뭐니뭐니해도 ‘공부’다.
학업과 엑스트라 커리큘러, 자원봉사 등으로 바쁜 학생들에게 아르바이트는 공부할 시간을 뺏어갈 뿐이다. 경제적인 요인이 아니라면 굳이 일할 필요가 없는데, 대학진학을 위해 일을 하는 것은 의미를 찾기 어렵다.
대학은 지원자가 일하느라 공부를 게을리했다는 핑계를 전혀 고려하지 않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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