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육, 이민

'춥고 배고픈' 대학생들 많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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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의 대학생 하면 그림 같은 캠퍼스에서 넉넉하고 자유롭게 대학생활을 즐기는 모습을 연상하는 것이 보통이다. 그러나 대다수의 미국 대학생들의 실체는 예상 보다 훨씬 궁박하고 힘든 환경에서 학창생활을 이어가고 있다.

  

뉴욕타임즈 보도에 의하면 미국 전역에 있는 대학생들의 수효는 1,800여만명이다.

이 가운데 40% 가량이 커뮤니티 컬리지를 다니고 있다. 또 커뮤니티 컬리지를 다니고 있는 학생들 가운데 풀타임으로 다닐 만한 여력이 되는 학생은 62%에 불과하다.

  

미국의 아이비리그 대학은 누구나 다 알지만 아이비리그 대학을 다니는 학생들은 전체 대학생의 0.4%에 불과하다. 

주립대학을 포함해 이름이 있는 유명대학으로 꼽히고 있는 'Flagship' 대학의 재학생도 전체의 9%에 그친다.


즉 미국 대학생의 주류는 아이비리그나 일부 유명 사립 및 주립대학이 아니라 절대 다수를 차지하고 있는 무명대학의 학생들인 것이다.

  

미국대학의 거의 절반을 차지하는 커뮤니티 컬리지 학생의 전형적인 모습은 보통 사람들이 생각하고 있는 미국 대학생과는 너무 동떨어져있다.

  

우선 이들은 사실은 '프레쉬맨'들이 아니다. 고등학교를 졸업하고 갓 대학에 들어온 신입생은 의외로 많지 않다.전체 커뮤니티 컬리지 학생의 25% 이상이 25세를 넘은 늙은(?) 대학생들이다. 

  

평균 연령은 28세이고 중간 연령이 24세다. 21세 이하가 절반 가량(51%) 되지만 22-39세가 39%나 되고 40세 이상도 10%가 된다.

  

커뮤니티 컬리지 학생의 가운데 풀타임 학생은 22%에 불과하다. 나머지 전부가 풀타임 또는 파트타임으로 일을 하면서 대학을 다닌다. 40%는 주 30시간 가량을 일한다. 

  

또 전체의 25% 가량은 풀타임 잡을 가진 채 컬리지에 다닌다.커뮤니티 컬리지가 2년제이면서 졸업에 평균 4-6년이 걸리는 이유도 여기에 있다. 

  

커뮤니티 컬리지의 학비는 2016-2017 학년도에 1년 평균 3,520불이다. 4년제 공립컬리지에 비해 3분의 1 수준이다.  

  

년간 학비가 4,000불 미만임에도 절반 가량이 일을해 학비나 생활비를 벌면서 대학생활을 하고 있는 것이다.

  

인종별로는 백인이 48%이며 히스패닉계 학생이 23%로 그 다음이다. 이어 흑인 13%, 아시안 6%의 순을 보인다.

  

주목할 것은 25% 가량의 커뮤니티 컬리지 학생들이 싱글맘 또는 싱글팝 같은 아이를 가진 학생들이라는 점이다.

  

커뮤니티 컬리지 학생들은 한마디로 저소득층 가정 출신에 가족내 처음으로 대학수업을 받는 경우가 대다수다.

학비는 상대적으로 낮지만 이들은 학비만이 부담이 아닌 경우가 많다.자녀를 가진 학생들은 학비외에 양육비,생활비 등으로 2중 3중의 부담을 안고 공부를 한다.

  

'Urban Institute study' 연구에 의하면 2011-2015학년도 재학 커뮤니티 컬리지 학생들의 20% 가량이 끼니를 잇기가 쉽지않은 상태의 가정 출신이었다. 또 2016학년도 재학생의 14%가 일정 기간 동안 홈리스 상태에 처했던 경험을 가지고 있었다.

  

뉴욕에 있는 대표적인 커뮤니티 컬리지인 'LaGuardia' 커뮤니티 컬리지의 경우 77% 가량의 학생들이 연소득 25,000불 이하의 가정 출신이다.

  

이들 학생들 가운데 상당수가 자녀를 가진 학생들이다. 이들은 아침에 아이를 데이케어에 맡기고 파트타임 일을 거쳐 학교에서 수업을 받은 뒤 저녁때 데이케어에 들러 아이를 픽업한 후 집으로 돌아가는 1인3역의 생활을 하는 것이 보통이다.

이처럼 절대 다수의 대학생들이 힘든  대학생활을 하고 있는 커뮤니티 컬리지지만 바깥에서의 지원은 인색하기만 하다. 

  

2016년의 경우 개인이나 단체,기업을 비롯한 모든 형태의 대학 기부금은 410억불에 달했다.그러나 이 막대한 기부금 가운데 4분의 1 가량이 상위 20개 대학으로 몰렸다. 

  

푸드스탬프나 버스승차 보조비 지원이 절실한 커뮤니티 컬리지 재학생들,그리고 미국 전체 대학생의 절반 정도를 담당하고 있는 커뮤니티 컬리지에 기부된 금액은 쥐꼬리 수준에 불과하다.

  

전문가들은 미국의 대학과 대학생을 보는 데 있어 눈높이를 낮출 것을 권고하고 있다. 

  

미국 대학의 주류는 아이비나 스탠포드,MIT가 아니고 미국 전체 대학생의 거의절반이 다니고 있는 커뮤니티 컬리지이며,  연소득 25,000불이 채 안되는 가정 출신에 70% 이상이 일을 하면서 컬리지를 다니기에 2년제이지만 평균 4.5년이 걸려서 졸업을 하는 학생들이 미국의 보통 대학생임을 유념해 볼 필요가 있다고 지적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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