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육, 이민

대학 교과서 너무 비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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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학 등록금이 나날이 오르고 있는 와중에 비싼 교과서도 학생과 학부모의 허리를 휘게 하고 있다.

  

국가공공이익연구협회(Public Interest Research Group, PIRG)의 조사에 따르면 교과서 및 참고 서적에 지출하는 비용이 연 평균 무려 2,300달러에 달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가격 부담 때문에 교과서를 구입하지 않는다고 답한 경우도 대학생의 절반 이상인 65%에 달했다.

비싼 교과서 가격 때문에 중고 교과서 구입이나 사용 후 재판매도 일상적인 미국 캠퍼스 풍경이다.

  

각 대학 서점마다 대여 프로그램도 운영하고 있으나 모든 교과서가 대여 가능한 것이 아니라 도움이 되지 않는 경우도 많다.

  

또한 금새 동이 나기 때문에 학기 초에 발 빠르게 움직여야 하는 것은 물론이고, 이마저도 판이 바뀌면 소용이 없다.

울며 겨자 먹기로 제값을 모두 지불하고 신판을 구입해야 하는 것이다.

  

심지어는 교수가 저자인 경우 자신의 서적을 교재로 채택해 자신의 수업을 듣는 학생들로 하여금 반드시 구입하도록 하는 경우도 있다.

  

한국에서는 대학가에서 자료 복사와 제본이 흔한 일이지만, 미국에서는 저작물의 무단 복제를 엄격하게 금하고 있으며 걸리면 벌금이 크기 때문에 복사를 해주는 업체도 찾아보기 힘들다.

  

▒ 대학 교과서 왜 이렇게 비쌀까

미국 대학 강의 교과서 가격은 해마다 오르고 있다.

  

블룸버그 통신의 집계에 따르면 대학 교과서 가격은 한해 평균 7% 안팎의 인상율을 보이고 있다. 일반 도서의 가격은 오히려 하락세를 보이고 있는 것과 대조된다.

  

같은 기간 재화와 서비스의 가격을 책정하는 소비자물가지수(CPI) 보다 대학교과서의 인상율은 3배 이상이나 높았다.

  

미 연방 센서스국에 따르면 지난 1978년부터 2012년까지 대학 교과서 가격이 무려 812%나 오른 것으로 나타났다.

  

같은 기간 물가상승률이 300%였던 것과 비교하면 교재비가 얼마나 올랐는지 실감이 된다. 

교과서 값이 이렇게 비싼 이유는 교재에 사용되는 좋은 종이나 편집의 질 때문이 아니라, 저자와 출판사에게 일정 이윤을 보장해주기 위함이다.

  

이익이 없으면 출판사도 책을 출간하지 않기 때문에 책값이 비싸지는 것이다.

특히 대학교나 대학원에서 사용하는 전문적인 서적의 경우에는 수요가 많지 않아 수지를 맞추기 위해서 가격이 천정부지로 뛰는 것이다.

  

수요가 많고 전문적이지 않은 초·중·고등학생 용 부교재나 문제집은 대량생산과 경쟁이 가능하기 때문에 비교적 저렴한 편이다.

  

▒ 무료 교과서 개념 '오픈 텍스트북'

사정이 이렇다 보니, 값비싼 대학 교과서 비용을 덜어주기 위한 사회적 논의도 활발하게 진행 중이다.

대학교재 무료화 법안(Affordable College Textbook Act)도 그 중 하나다.


학생과 교수들이 이 교과서를 교육용으로 무료 사용할 수 있도록 하는 이른바 '오픈 텍스트북'이다.

무료 교과서 개념으로, 교수들이 진도 내용에 맞춰 교과서 일부를 온라인 상에 올려두고 학생들이 무료로 프린트할 수 있도록 한다.


과목별 교재를 인터넷을 통해 내려받고 PC는 물론 스마트폰, 태블릿PC 등으로 볼 수 있다는 장점이 있다. 

또한 온라인 교과서는 수시로 업데이트 되기 때문에 책 내용이 개정판이 나올 경우에도 다시 책을 살 필요가 없다는 장점이 있다. 물론 저자에게는 적당한 판권료를 지급한다.

  

전문 분야에서 열심히 연구하여 그 결과를 책으로 모은 사람에게 일정 부분 금전적 보상이 보장되는 것이다.

일리노이 대학과 UC데이비스는 각각 15만 달러와 25만 달러의 기금으로 오픈 텍스트북 프로그램을 시범 운영해 긍정적인 반응을 얻은 바 있다.


대여 프로그램 활성화

전문가들은 교과서 비용 절감을 위한 가장 좋은 방법으로 대여를 꼽는다.

각 대학 내의 서점에서 운영하던 교과서 대여 프로그램이 캠퍼스 밖에까지 확대돼 더욱 활발하게 운영되고 있다.

  

세계 최대 인터넷 종합 쇼핑몰인 아마존닷컴은 매 학기별로 교과서를 빌려주는 서비스를 제공해 해마다 오르는 책값에 부담을 느끼는 학생들의 고민을 덜어주고 있다. 대여 기간은 130일이며, 추가 비용과 함께 15일 연장 가능하다.

  

아마존닷컴 뿐 아니라 교과서 대여 전문 웹사이트도 생겨나고 있다.

사이트에서 ISBN을 넣어 검색하면 필요한 교과서를 쉽게 찾을 수 있다. ISBN이란 전 세계 모든 도서에 붙는 고유번호로, 나라이름, 출판사, 도서코드 등이 숫자로 표기되어있는 국제표준도서번호다.

  

많은 학생들이 교과서 대여를 비롯해 e-Book, 온라인 오픈 텍스트북 등을 통해 교과서를 마련하는 추세다.

  

미 감사원(General Accounting Office, GAO)은 “중고 서적 및 대여 프로그램의 활성화와 교과서의 디지털화 등 다양한 방법으로 교과서 가격 부담을 줄일 수 있을 것”이라고 진단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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