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육, 이민

홈스쿨링 의외로 많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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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방교육부 교육통계센터의 발표에 의하면 홈스쿨링 학생은 평균적으로 전체 학생의 3% 안팎을 넘나들고 있다. 전국적으로 최소한 150만명-200만명이 홈스쿨링 학생으로 분류되는 것이다. 

  

그러나 규정은 매우 허술하기만 하다. 

뉴욕주 등 전체 40개주가 매년 한번씩만 '내 아이를 홈스쿨링으로 가르치고 있다'는 내용증명만 발송하면 문제가 끝난다. 

  

6개주는 홈스쿨링을 시작할 때 딱 한번 통보만 하면 끝난다. 홈스쿨링을 신청에 의한 허가제로 운영하는 곳은 로드 아일랜드주가 거의 유일하다. 

  

아칸소주는 성범죄 전력이 있는 부모의 홈스쿨링을 허용하지 않는다는 법률을 만들었다가 위헌소송에 직면했다. 

  

홈스쿨링을 하는 학부모 대부분은 학교 교육에 대한 불만으로 자기 자식을 스스로 교육시키고 있지만, 이들의 학력 수준이 높다고 생각하면 안된다. 

  

홈스쿨링 부모의 자격으로 고졸 이상을 못박은 곳은 13개주와 워싱턴D.C.뿐이다. 

버지니아주도 여기에 속하지만, 너무도 많은 예외조항이 있어, 사실상 고졸 이하의 학력 학부모도 자유롭게 홈스쿨링을 할 수 있다. 

  

주정부 교육위원회 연합(EDUCATION COMMISSION OF THE STATES)의 자료에 의하면 홈스쿨링 부모의 평균 학력은 10학년이다. 

  

이들이 12학년 학생의 수업을 지도한다는 것은 어딘가 이치가 많지 않다.

  

뉴욕주 등은 홈스쿨링 학부모에게 학습 지도 계획서 등도 제출할 것을 요구하는 등 비교적 까다로운 규정을 적용하기도 하지만, 대부분의 주는 감독 자체가 이뤄지지 않고 있다. 

  

교육일수와 수업시간 등을 규정한 주는 23개 뿐인데, 메릴랜드주 등은 아예 규정이 없다. 

메릴랜드주는 교육일수와 수업시간에 대한 규정도 없이, 법률로 "정기적으로 홈스쿨링 교육이 이뤄져야 한다"는 자가당착식 규정을 지니고 있을 뿐이다. 

  

자료에 의하면 전국 홈스쿨링 학부모의 30% 이상이 풀타임 근로자다. 단지 12개주만이 홈스쿨링 학생에 대한 표준학력시험 의무 규정을 지니고 있을 뿐이다. 

  

엄격한 규정이 있는 주도 부모에 의한 자녀 평가서, 즉 자기 자식의 학점을 부모가 매긴 평가서를 제출하도록 하고 있다. 

  

뉴저지주를 비롯한 23개주가 홈스쿨링 학생의 공립학교 연계 프로그램을 지니고 있지만, 이용 비율은 매우 낮다. 홈스쿨링이 근본적으로 정부의 간섭을 극도로 싫어하는 학부모계층에 의해 주도되고 있기 때문이다. 

뉴저지주는 그 권한을 지역 교육청에 위임하고 말았다.

  

텍사스주의 홈스쿨링 소송은 그 실체가 어떤 것인지를 잘 설명해준다. 

모터사이클 딜러상을 운영하는 한 부부는 자녀 9명 모두를 홈스쿨링으로 길렀다. 어머니는 고졸, 아버지는 고등학교 중퇴학력자였다. 

  

이들의 가족, 친구들은 이 부모가 아홉 자녀를 위해 실제로 교육이라고 부를만한 것을 하는 걸 한번도 본적이 없다며 교육청에 진정서를 넣었다. 

  

이 와중에 17세의 아이가 학교에 다니고 싶다며 가출을 해서 교육청을 찾아왔다. 

교육청에서 학력검증을 해보니 6학년 정도의 수준에 불과했다. 

  

교육청이 이들의 자녀에 대해 학력 검증을 하겠다고 나서자, 이 부부는 소송을 제기했다. 

소송은 그러나 부지하세월 식으로 지속됐으며 결국 자녀가 모두 홈스쿨링을 졸업한 상태에 이르고 말았다. 

  

당국에서도 허술한 홈스쿨링 규정을 잘 알고 있지만 손대지 않고 있으며 오히려 규정을 더욱 약화시키는 이유는 이들이 보수진영의 강력한 후원을 받고 있기 때문이다. 

  

홈스쿨링 부모의 30%는 종교적인 신념에 의해, 40%는 현 공립학교 시스템에 대한 불만 때문에 홈스쿨링을 실시한다고 말한다. 

  

종교적인 신념이라면 기독교계 사립학교를 보내면 되고, 공립학교에 대한 불신이라면 사립학교에 자녀를 진학시키면 되지만 홈스쿨링 가정의 60% 이상은 연소득 5만불 이하 가정이라 그럴만한 여유가 없다. 

  

특히 이들의 보수적인 기독교 신앙은 홈스쿨링에 대한 강한 확신을 지니게 만들었는데, 펜사콜라 크리스찬 대학이라는 곳에서는 이들 기독교 신념 홈스쿨링을 지원하기 위해 교재  ‘A BEKA’를 만들 정도로 넓은 시장을 지니고 있다. 

  

이 교재는 진화론 등을 완전배제하고 있을 뿐만 아니라 읽기 등의 교재도 성경을 토대로 성경에 나오는 단위 위주로 교육시킨다. 

  

홈스쿨링의 이념적 토대는 버지니아주 리버티 대학처럼 기독교계 대학이 제공하고 있으며, 이들 대학 대부분이 홈스쿨링 출신 학생에 대한 무시험 전형을 실시하고 있다. 

  

보수진영에서는 은근히 홈스쿨링이 늘어나는 현상을 선호하고 있다. 

홈스쿨링 학부모의 70% 이상이 공화당 성향으로, 공화당의 미래를 위해서도 바람직하기 때문이다. 민주당 세력이 강한 지역일수록 홈스쿨링 규제를 강화하는 것을 공화당이 나서서 보호하는 이유도 여기에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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