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육, 이민

"총기 규제 하라" 고교생들 전국적으로 들고 일어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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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7명이 숨진 플로리다 파크랜드 교내 총격사건이 발생한 뒤 고교생들의 집단 반발 움직임이 확산되고 있다.


21일 플로리아의 주도인 탤라하시에서는 고교생 수천명이 주의회 앞에 집결, 이번 참사를 계기로 의회가 총기규제 강화법안을 마련토록 촉구했다.

고교생들이 이처럼 대규모로 모여 자신들의 의사를 표출한 것은 이례적인 일이다.


이날 집회는 14일에 발생한 총격사건 1주일을 추모하는 목적하에 기획된 것으로 학생들은 단순 추모행사에 그치지 않고 총기규제에 소극적인 의회를 비롯한 정치권에 자신들의 목소리를 직접전하기 위한 것이다.


이날 시위는 플로리다 주의회가 총격 참사에도 불구, 총기규제 법안 제의에 적극성을 보이지 않은 것에 대한 반발이기도 하다.


고교생들의 시위나 집단 움직임은 전국적으로 확산되고 있다.

이미 워싱턴 DC와 유타주에서 비슷한 형태의 시위가 진행됐고 메릴랜드, 캘리포니아, 유타 등에서도 학생들이 수업을 거부하며 대대적으로 참여하는 시위가 계획중이다.


또 19일에는 아이오와의 아이오와 시티에 소재한 다수의 고등학교 재학생들이 수업을 중단하고 시위에 나섰다.


22일 백악관 및 의회 앞에서 고교생 시위를 주도했던 메릴랜드의 몽고메리 블레어 하이스쿨의 아마린양은 "학교 총격사건과 이와 관련된 총기규제 문제가 더 이상 남의 일이 아니라 나 자신의 문제임을 깨닫게 됐다"며 정치권이나 정당,기업들이 이해관계와 정치적인 목적 등으로 인해 총기규제를 외면하고 있는 현실에 대해  당사자라 할 수 있는 학생들이 반발하게 나서게 된 것이라고 입장을 표했다.


고교생 시위대들은 향후 지역은 물론 전국적으로도 동조시위와 수업거부 및 대대적인 데몬스트레이션 등을 통해 정치권에 압박을 가할 기세다.


펜실베니아대의 교육사 전공 조나단 짐머만 교수는 고교생들의 이같은 움직임은 전례에 비추어 볼 때 매우 이례적인 것이라며 과거 미국을 움직였던 민권운동(Civil Rights Movement)에서 눈에 안보이지만 결정적인 역할을 했던 것이 젊은 학생들이었다'고 지적했다.


짐만 교수는 특히 이번 시위에서 학생들이 취하고 있는 비폭력적인 연좌시위와 총기규제 입법 및 강력 규제 요구 등은 과거 마틴 루터 킹 목사가 인권문제의 해결을 위해 취했던 접근방안과 매우 유사하다고 특징을 설명했다.


고교생들의 집단화 움직임에서 특기할 것은 이들의 소통방법이다. 

학생들은 자신들의 의사 교류와 시위참여 및 동원, 연대화를 추진하는 데 있어 소셜미디어를 절대적으로 이용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지난 14일 발생했던 플로리다 교내 총격 사건시 일반 보도 보다 훨씬 더 빨리, 그리고 많은 소식들이 순식간에 소셜미디어를 통해 확산되고 공유된 것으로 나타났다.


학생들은 특히 의회를 중심으로한 정치권이 정치적인 이해관계에 얽혀 총기규제에 소극적인 입장을 보이고 있는 것에 대해 강력히 반발하고 있으며 향후 선거 등을 통해 이들에 대한 반대의사를 공언하는 등 정치적인 측면에서 목소리를 높여가고 있는 조짐을 보이고 있다.


그러나 기존의 정치권 및 교육당국은 이같은 움직임에 대해 거부 또는 규제의 반응을 보이고 있다.


플로리다 주의회의 경우 이 사건 이후 총기규제를 강화하는 문제를 다루는 토론을 거부키로 했으며 텍사스의 니드빌(Needville) 교육구의 감독관은 만약 총기규제 시위를 하기위해 학교 수업에 불참하는 학생들이 있을 경우 이들을 징계조치 할 것이라고 밝혔다고  휴스톤 크로니클신문은 보도하기도 했다.


반면 총기규제 강화를 요구하고 있는 관련 단체에서는 학생들의 이같은 움직임에 적극동조, 의회등 정치권에 대해 대대적인 압박을 가할 계획이다.


이들은 그 일환으로 오는 3월24일 워싱턴에서 개최될 'March for our Lives'라는 슬로건하의 시위에서 총기규제강화 주장자들이 대대적으로 모여 연방차원에서 의원들이 총기규제법 제정에 나설 것을 강력히 요구할 예정이다.


또 이같은 시위에는 교교생들도 대대적으로 참여할 것으로 알려져 과거 월남전 때 번졌던 반전운동 스튜던트 파워와 같은 움직임이 총기제와 관련 고교생들을 주축으로 확산될 가능성도 점쳐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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