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육, 이민

대학입학 사정 때 SAT 중시 않는 대학 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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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학들의 입학 사정이 같은 기준으로 이루어지는 것은 아니다.

대학 진학을 위해서는 SAT 점수가 필수인 것으로 여전히 인식되고 있지만 SAT를 절대 고려 요소에서 제외해 가는 대학들도 점차 늘어나고 있다.

  

2017년 가을학기 현재 전국 대학들 가운데 입학 사정때 SAT를 덜 고려하는 대학들의 수효는 900개 대학에 달하고 있다.

  

이들 대학들은 어플리케이션에 'test optional' 이나 'test flexible'이라는 표현으로 달라진 입학사정 정책을 표현하고 있다. 일부 대학들 가운데는 소수이긴 하지만 아예 SAT 스코어의 제출을 요구하지 않는 대학도 있다.

  

'test optional'은 입학원서 제출시 SAT 스코어를 학교에 제출하는 것을 본인의 판단에 맡기겠다는 의미다. 즉 SAT 스코어를 제출하는 것이 자신의 강점을 알릴 수 있는 자료가 된다고 판단되면 제출해도 좋고 그렇지 않을 경우 굳이 SAT 스코어를 학교가 요구하지 않는 다는 것이다.

  

수험생 입장에서는 좀 더 편안한 옵션을 갖게 되는 이점이 있다. 

즉 SAT 성적이 좋다면 얼마든지 자신의 실력을 강조할 수 있고 그렇지 않을 경우 SAT 시험에 대한 부담을 덜고 다른 방향으로 자신의 강점을 알릴 수 있는 준비나 제출을 하면 되기 때문이다.

  

이같은 정책을 취하는 대학 가운데 지명도가 높은 대학으로는 George Washington University, Wesleyan, University of Rochester (NY), Bates, Bowdoin, Bryn Mawr, Hofstra, Pitzer, Sarah Lawrence, Smith, University of Iowa, University of Texas at Austin 및 Wake Forest 등이 있다.

  

'test flexible' 정책은 테스트 성적을 제출하되 SAT 스코어만 요구하는 것이 아니라 이을 대체할 수 있는 다른 시험의 스코어도 제출이 가능하다는 의미다.

즉 AP 테스트 같은 경우 가능하고 SAT 서브젝트 테스트 스코어도 통할 수 있다. 대학측은 SAT나 비슷한 종류의 테스트 스코어를 통해 지원학생의 객관적인 학업성취 능력과 관심 영역을 보자는 것이기 때문에 반드시 그 대상이 SAT만이 아니라는 것이다.

  

이같은 정책을 취하는 곳은 학교마다 큰 줄기는 같더라도 세부적인 시행규칙이 서로 다른 경우가 많다. 

따라서 SAT 성적만 내면 되는 곳들과는 달리 해당 학교의 입학사정 담당자와 연락을 하거나 문의를 통해서 정확한 내용을 파악하도록 해야한다.

  

이러한 정책을 취하는 유명 대학은  Middlebury College, NYU. Colby College, Colorado College, Hamilton College 등이 있다.

  

반면 매사추세츠에 있는 햄프셔 컬리지 같은 곳은 아예 SAT 스코어 같은 시험성적을 요구하지 않는다. 그래서 이런 곳을 'test blind' 대학이라고 부른다.

  

조지워싱턴 대학은 SAT 시험 등이 우수한 저소득층 학생을 선발하는데 장애가 되고 있다고 판단하고 이 같은 결단을 내렸다고 밝혔다. 

  

SAT 시험 등의 점수가 대학 수학능력과는 별개의 능력, 즉 부모의 경제력과 사교육 의존도에 따라 달라진다는 점을 대학이 점점 인정하고 있는 것이다. 

  

조지워싱턴대학은 “지원자의 고교 내신성적과 SAT 시험점수와의 상관관계가 갈수록 어긋나고 있어, 고교 시절 학업에 충실했던 학생들이 상대적으로 손해를 보고 있다”고 SAT 반영을 덜 중요시하는 입장을 설명했다. 

  

NYU와 로체스터 대학, 해밀턴 칼리지 등은 SAT나 ACT 대신, AP시험과 IB 시험에 가중치를 두고 평가하기도 한다. 

  

뉴욕과 뉴저지, 버지니아와 메릴랜드 등의 대부분의 주립대학은 과거보다 SAT 시험 등의 비중을 줄이고 내신성적에 가중치를 더 두고 입학사정을 하고 있으며, 텍사스대학 등은 주교육부 평가에서 우수한 점수를 받은 고교 출신이라면 SAT 점수 제출 의무를 해제하고 있다. 

  

SAT 시험 등을 요구하지 않거나 가중치를 줄이는 대학은 점점 늘어날 것으로 보이지만, 아이비리그 대학을 포함한 대부분의 명문대학은 여전히 이를 중요시하고 있어 장기적으로 SAT가 어떤 대접을 받게 될 것인가는 예단하기 힘들다. 

  




SAT 시험은 원래 20세기초 대학입학생에 대한 평등한 입학조건 보장을 위해 등장한 테스트다. 과거의 대학 입학사정은 사립대학과 주립대학을 가리지 않고 가족 레거시와 추천서 등이 절대적이었다. 

20세기 이후 주립대학을 중심으로 대학 대중화 교육 시대가 열렸으나, 대학입학이 특권화되면서 상대적으로 불이익을 받는 중산층과 블루칼라 출신 학생이 늘어나자, 객관적으로 실력을 평가할 수 있는 시험이 필요했기에 SAT 시험이 등장한 것이다.  

  

그러나 이같은 취지에서 출발된 SAT 시험이었지만 여러가지 환경과 상황 변화로 그동안 절대적인 잣대 역할을 해 오던 SAT 시험의 위상에서 점차 변화가 깃들고 있는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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